계룡산 갑사(甲寺)
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
1. 갑사 연혁
계룡갑사(鷄龍甲寺)·갑사(岬寺)·갑사사(甲士寺)·계룡사(鷄龍寺)라고도 한다.
420년 아도스님의 창건설, 556년(진흥왕 17) 혜명스님의 창건설, 아도스님의 창건과 혜명스님의 중창설 등이 있다.
통일신라시대는 화엄십찰 가운데 하나로 나라의 큰 절로 번창하였다. 고려시대에도 이어졌다.
(화엄십찰) 최치원이 찬술한 <<법장화상전 法藏和尙傳>>을 보면, 중악 공산의 미리사, 남악 지리산의 화엄사, 북악 태백산의 부석사, 강주 가야산의 해인사와 보광사, 웅주 가야협의 보원사, 계룡산의 갑사, 양주 금정산의 범어사, 비슬산의 옥천사, 전주 모악산의 국신사, 한주 부아산의 청담사 등이 기록되어 있다. <<삼국유사>> <의상전교조>에도 화엄십찰 중 6개 사찰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 중 5개 사찰은 <<법장화상전>>에 나온 사찰(부석사·해인사·옥천사·범어사·화엄사)이고, 나머지 1개 사찰은 원주의 비마라사이다. 화엄십찰의 10이라는 숫자는 반드시 10개 사찰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10을 만수로 생각하여 화엄십찰이라 한 듯하다.
조선 시대 정유재란(1597) 때 사찰이 소실되었으나, 1604년(선조37)을 시작으로 1654년(효종5) 크게 중창하였으며, 1875년(고종12) 다시 중건하여 오늘에 전해지고 있다.
계룡산 갑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 기허당 영규대사와 승병들의 숨결이 있는 곳으로 호국불교의 중심이다.
현존하는 부속 산내 암자로는 신흥암, 대자암, 내원암, 대성암이 있다. 봄에는 마곡사, 가을에는 갑사가 아름답다 하여 춘마곡 추갑사라고 불리지만, 사철 내내 아름다운 사찰이다.
2. 갑사 전각 및 성보
대웅전을 중심으로 강당·대적전(大寂殿)·응향각·진해당·적묵당·팔상전·팔상문·장경각·표충원·삼성각·종각·요사채 등이 있다.
<국보>
갑사 삼신불괘불탱화
<보물>
갑사 대웅전
갑사 철당간 및 지주
갑사 부도 - 갑사의 중사자암에 있던 것을 현 대적전 앞으로 이전
갑사 동종
월인석보목판 - <<월인석보(月印釋譜)>>를 찍어내던 판각 중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목판이다. <<월인석보>>는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을 본문으로 하고 <<석보상절』(釋譜詳節)>>을 설명으로 하여 세조 5년(1459)에 편찬한 불교대장경이다. 석보는 석가모니불의 연보, 즉 그의 일대기라는 뜻이다.
갑사 석가여래삼세불도
갑사 소조삼세불 및 사보살상(대웅전)
<도 유형문화재>
갑사 석조약사여래입상
갑사 석조보살입상
갑사 강당
갑사 대적전
갑사 대적전 목조삼존불
<문화재자료>
표충원
삼성각
팔상전
계룡산 천지보탑
<참고> 계룡산(鷄龍山)
계룡산은 통일신라시대 오악(五嶽) 중 서악(西嶽)으로 제를 올려 왔다. 조선 시대에는 묘향산의 상악단(上嶽壇), 계룡산 중악단(中嶽壇), 지리산의 하악단(下嶽壇)을 설치하고 국가에서 산신제를 올렸다. 현재 계룡산 신원사에 중악단이 있다.
이처럼 예로부터 국가의 중요한 명산으로 자리를 잡은 계룡산은 1968년 12월 31일자로 경주·한려해상과 함께 두 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지리산이 첫 번째다.
계룡산은 새 도읍을 정하려고 준비 중인 태조 이성계는 왕사 무학대사와 이곳에 들려 국가의 수도로 점찍었던 지역이다. 무학대사는 계룡산이 수태극(水太極) 산태극(山太極)의 형상이라 도읍으로 정할 것을 주장하였다고 한다.
주봉인 천황봉(天皇峯, 846.5m)에서 연천봉(連天峯, 739m)·삼불봉(三佛峯, 775m)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치 닭 볏을 쓴 용의 모양을 닮았기 때문에 계룡산이라고 이름하였다고 전해진다(금계포란형, 비룡승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