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문화연구회 2026년 2학기 정기세미나
5주차 26. 10. 28.
책 - 김찬호, 2014, 『모멸감』, 서울: 문학과지성사.
26 이혜원
1. 느낀점
감정은 매우 본질적이고 기초적인 것이다. 우리가 감정의 중요성에 대해서 간과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들은 ‘감정적이다’는 표현을 부정적으로 사용하곤 한다. 반대로 ’이성적이다‘는 표현은 긍정적으로 인식된다. 그러나 이성이 있기 이전에 감정이 있고, 감정은 우리의 삶 전체에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감정이란 느끼고 싶지 않다고 해서 느끼지 않을 수 있는 무언가가 아니다. 우리 삶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감정을 소홀히 여긴다. 잘 알지 못하는 걸 넘어서 어쩌면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감정적인‘ 것을 죄악시하고, 느껴지는 감정을 외면하고 무시한다.
감정은 개인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생물학적인 것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시대적으로 결정된다. 감정은 맥락적이다. 저자는 ‘관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피부색에 따라 달라지는 태도, 반일감정, 나이에 따른 서열관념 등에 대하여 말이다. 아무리 시대가 변한다고 하더라도, 어떠한 과거가 존재했으며 과거부터 이어져 온 집단 감정은 쉽게 변치 않으리라는 사실 말이다. 감정은 인식을 규정할 수 있지만 인식은 감정을 규정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 어쩌면 불가능하진 않지만 쉽지도 않다고. 인식과 감정이 어긋난다는 사실을 인지할 순 있어도 그렇다고 해서 뿌리깊은 감정을 쉽사리 조종할 순 없는 노릇인 것이다. 시대가 바뀌었고, 구시대적인 인식따위 구시대적일뿐이라고 되뇌인다면, 그렇다면 나는 신시대적인 감정만을 느낄까? 오만한 생각이다. 나조차 나를 모르기때문에. 감정은 타자로서 작용하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논리보다 감정이, 이성보다 감성이 더 큰 변수가 될 확률이 높다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서 감정을 제어하는 방법을 길러야겠다.
2.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
모멸을 주는 것은 사람만이 아니다. 여러 가지 기준으로 열등한 집단을 범주화하고 멸시하는 통념이나 문화의 위력도 만만치 않다. …(중략)… 자신도 그러한 시선에 자연스럽게 동의하면서 자격지심에 빠져든다.
개인과 사회의 건강함이 수치심의 질감을 좌우한다.
3. 더 이야기 해보고 싶은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