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 중
한 장면은 다섯 살 무렵부터 초등학교 3학년 때 까지의
충주에서의 나날들이었다.
아버지께서 충주 공전(지금의 국립충주대학교)에 교수로 처음 부임하시고....
처음으로 집을 지으시고.
동생들, 남순이와 남해가 그 집에서 태어났고...
그리운 할머니도 살아 계시고...
나는 첫 딸로 초등학교에 입학하여서
부모과 할머니의 사랑 속에 학교에 잘 다니고....
동네 개울가에서 물장난하다 동생이 신발을 잊어버렸던 기억들..
이 글을 쓰자니 눈물이 핑 돈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그립고 다시 뵙고 싶다.....아. 할머니....
내게는 그리움의 대상.
살아다 다시 뵐 수 있다면 할머니 큰 손녀 딸이
할머니 좋아하시는 맛난 것 마니 사드릴 수 있는데....
멀리 청주로 미술대회 와 무용대회에 출전했던 일들
무엇보다도 2학년때 담임선생님께서
반장으로 뽑아 주셔서
대표로서의 내 인생이 시작되는 좋은 계기가 되어 주었다.
3학년때 아버지께서 서울의 고대로 출강을 하시게 되면서
나는 원하지 않는 전학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부러움의 시선을 받으면서...충주를 떠나왔다.
충주는 늘 내게는 그리움의 고향이었다.
결혼 이후 몇 번 남편에게 같이 가보자가 요청하였으나
이런 저런 사정으로 가보지 못하던 곳을 드뎌 방문하게 되었다.
학교는 그때 그 모습이 전혀 없었지만 세종대왕 상과 나무들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돌이키게 하여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