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포~송정입구 7.8㎞ 데크로드 10년 만에 완공 4월 6일 준공기념 한·중·일 걷기대회 개최
해운대 달맞이길이 목재 데크로드 완공으로 걷기 명소로 재탄생했다. 구는 해운대해수욕장 끝자락 미포에서 출발해 달맞이길을 거쳐 송정해수욕장 입구까지 이어지는 7.8km 십오굽이 달맞이길 목재 데크로드를 10년 만에 100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완공했다. 관광객들은 데크로드를 따라 걸으며 바다 경치를 감상하고, 또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벚꽃이 활짝 피는 오는 4월 6일에 준공기념 한·중·일 걷기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마다 봄이면 드라이브를 즐기는 상춘객들로 붐비는 해운대 달맞이길. 희로애락을 담고 굽이굽이 흐르는 우리네 삶의 모습처럼 15번 이상 굽어진다 하여 ‘십오굽이 길’이라고도 불린다. 최근에는 갤러리, 카페, 고급 레스토랑이 밀집해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연인, 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3~9시 해월정 앞에는 문화예술시장인 ‘아트 프리마켓’이 열리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사색에 잠겨 걸을 수 있는 숲 속 산책로 문탠로드(2.2km)는 또다른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구는 목재 데크로드 준공과 함께 달맞이길 입구, 해마루, 송정 입구에 갈맷길, 해파랑길에 대한 이해를 돕는 종합안내도를 설치했다. 스마트폰용 길 안내 앱 ‘해운대 문탠로드’를 제작해 보다 편하게 달맞이길을 걸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데크로드를 걸으며 달맞이길과 관련된 이야기와 시를 감상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안내판도 15군데 설치할 계획이다. 이로써 동백섬, 해운대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관광루트가 완성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해운대구는 달맞이길이 일상에 지친 시민의 몸과 마음을 달래는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달맞이길의 명소화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