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제가 기른 닭이 부화를 했읍니다.
두마리가 바짝 붙어서 포란을 했는데 12개의 알중 5개가
부화가 되었읍니다.
포란할때도 알을 서로 돌려가며 포란하더니 육추도 함께하고 있읍니다.
사실 노란놈은 오리알을 하나만 품고 있어서 제 새끼는 없는데 지놈이 포란한 것처럼 세마리를 지가 육추하고 있읍니다.
형편없는 성적이지만 나름 행복합니다.
- 하나는 무정란
- 두개는 썩었음(냄새가 아직도 나는 것 같습니다.)
- 두개는 병아리가 거의 되었는데 어미가 더이상 포란을
하지 않아서 죽었음
-두개는 오리알인데 부화기간이 달라 어미가 방치한 것
을 깨어보니 흐흐흐 슬프군
어미가 포란할때 몇개나 포란하고 있고, 알은 어떤것인지
확인해야 되었으나, 어미 스트레스를 줄 것 같아 그러지 못한 결과 같읍니다.
하지만 만족합니다.
하지만 제 2탄이 기다리고 있읍니다.
기러기라고 알고 있던 "머스코비 오리"란 놈이
포란한지 10일이 되었읍니다.
오리가 한쌍이라서 알을 모으는 기간이 보름이상 걸렸
는데 열두개정도가 되는 것 같읍니다.
닭 부화한 성적이 좋지않아 확인해보고 싶었으나
확인한다고 달라질것이 없어 그대로 두고 있읍니다.
기러기 한쌍의 부부애가 정말 기특합니다.
암놈이 털을 뽑아 부화를 시작하자 숫놈도 일체나오지 않고 옆에서 지켜주고 있읍니다.
저보다 훌륭한 동물인 것 같습니다.가 아니라 열배 백배 훌륭합니다.
첫댓글 ㅎㅎㅎ 정말 기쁘시겠네요. 기러기의 부부애가 느껴지는 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