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맞을 수 있을 것 같았던 띄어쓰기 문제들을 틀려 보니 제가 지금껏 잘 안다고 생각했던 띄어쓰기는 상당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합성어로 인정되는 한 단어는 붙여 쓴다는 것은 알지 못했습니다. 개념을 읽을 때에는 그저 쉬워보였는데, 실제로 예시를 볼 때 만약 이것이 시험에 나온다면 확실히 틀릴 법한 문제였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번’을 ‘다음 번’이라고 쓰는 것이 당연하다고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다음’이 ‘번’을 꾸며주는 역할을 하면서 생겨난 ‘다음번’이라는 합성어는 한 단어이기 때문에 붙여 써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뜻에 따라 ‘못되다’와 ‘못 되다’, ‘안되다’와 ‘안 되다’를 쓰는 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저는 무슨 뜻이던지 ‘못 되다’와 ‘안 되다’만을 쓰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며 이 단어는 뜻으로 띄어쓰기를 하는지 하지 않는지 구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한글 프로그램의 맞춤법 교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이렇게 한국인으로서 띄어쓰기 교정에 많은 관심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첫댓글 저도 '안되다'와 '안 되다'가 띄어쓰기에 따라 뜻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게시물을 보고 처음 알았어요!
아마 많은 사람이 헷갈리는 띄어쓰기 같은데 이번 기회에 알게 돼서 다행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