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술푸는아가 입니다.
타프선택법 1편에 이어서 2편 곧바로 끄적거려 봅니다. ^^;
일단 타프 폴대부터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지요.
(신경 써야할 것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2 타프 폴대 선택법
타프 스킨과 타프 폴대는 타프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면서, 사실상 타프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종류도 수십종류이며, 형태도 가지각각인 타프와 타프폴을 완전히 분해해 보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최대한 쉬운 용어를 사용하였습니다)
가> 타프 폴
타프 폴대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형태가 주로 생산 판매 된다.
* 저가형 타프에 들어가는 스틸폴
장점 : 보편적인 강도와, 어느 정도의 바람에 견딜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단점 : 스틸인 관계로 습기에 취약, 도금을 해도 곧잘 찍혀서 녹이 잘 묻어난다.(잘못해서 녹이 타프스킨에 묻으면 대략 낭패다)
무게가 무거우며, 저가형으로 많이 사용된다.
* 일반형 타프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폴대
장점 : 가격이 적당하고, 웬만한 바람에는 견딜 수 있다. 알루미늄의 특성상 스틸재질보다
부식에 강하며, 특히 무게가 가벼워서 캠퍼들에게 많이 애용되고 있는 폴대이다.
단점 : 알루미늄의 특성상 다소 약한 측면을 보인다. 물론 재질에 따라 다르지만, 돌풍을 겪을 시,
폴대가 휘어지는 경향이 발생한다.
알루미늄 폴대 체크사항 10가지
1. 메인 폴대의 지름 두께가 30~33mm(파이) 이상인가?
알루미늄 폴대는 28파이일 경우 거센바람이나 돌풍에 폴대가 휘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견된다.
저가형 알루미늄일 경우, 28파이 이하의 폴대는 다소 불안한 것만은 사실이다.
2. 사이드 폴대의 지름이 28mm(파이) 이상인가?
알루미늄 재질인 경우 사이드가 22파이부터 25파이가 많다. 하지만 렉타 타프일 경우,
사이드 폴이 견디는 힘도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데, 안정감을 위해서는 28파이 폴을 추천한다.
(28파이보다 더 두꺼워지면, 미관상 보기가 좋지 않다. 소위 말해서 무식하게 보인다;;)
3. 폴대의 표면이 도금인가? 아니면 열처리 아노다이징 공정을 거진 제품인가?
도금으로 색깔을 입힌 폴대는 긁히거나 찍히면 도금 안쪽의 색깔이 드러나게 되고,
색이 오래가지 못하게 된다. 열처리 아노다이징 공정을 거친 제품일 경우, 칼로
긁어도 표면이 변하지 않고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다.
4. 폴대 두께가 얼마인가?
알루미늄 폴대의 경우 강한 정도를 나타내는 폴대의 두께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 일반적인 기준으로
1.5T 두께 이상이라면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다.
5. 폴대를 조립했을 경우, 유격이 있는가?
폴대를 3단, 혹은 4단을 끼워을 경우, 눈을 감고 봉을 휘둘러 보라.(주의! 형광등 부수면 제 책임 아님!)
폴대가 마치 하나인 것처럼 휘둘러지면 상급의 조립공정을 거친 폴대이다.
유격이 많을 수록 단가가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
6. 폴대의 접합부(조립부)의 마무리가 잘 되어 있는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OEM제품이나, 비교적 저렴한 한국의 제품일 경우, 폴대의 제품스펙이나 강도는 모두
만족스러운데 반해, 그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접합부에 금속가루/화학약품 흔적/표면이 날카로움 등의
마무리 하자가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것은 사포로 살짝 다듬기만 하면 해결되는 문제이긴 하나, 이것을 살피면 제품공정이 거꾸로 유추가 된다.
고가의 제품은 이 처리가 완벽하게 되고 꼼꼼한 마무리 손질을 마쳤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
(하지만, 사용상 문제는 없기 때문에, 오히려 오래된 전문캠퍼나 고수 캠퍼 중에는 다른 기능/스펙은 모두 좋고,
마무리만 잘 안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해서 스스로 손질한 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7. 폴대를 거는 부분(고정핀)에 그물망 처리를 해서 스트링이 잘 벗겨지지 않게(미끄럼 방지 기능) 제작되어 있는가?
또한 고정핀이 스틸이 아니라 알루미늄/듀랄루늄이고, 아노다이징 처리가 되어 있는가?
최소한 6cm(보통 2cm는 내부/4cm는 바깥으로 돌출) 이상의 길이가 되어 있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권장사항은 7cm이다.(바람이 불어도 스트링이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
8. 폴대와 폴대를 끼울때 딱 걸리는 고정버튼의 재질이 스틸이 아니라 스테인리스 인가?
(저가인 경우 일반 철 재질이라 사용하면 녹이 묻어나서 폴대를 버리게 된다.)
9. 폴대의 길이가 메인 280cm(또는 270cm), 사이드폴대가 180m인가? 그리고 거기에 높이조절 바 30cm짜리가 있는가?
렉타타프일 경우, 가장 일반적인 폴대의 길이가 메인폴대 280cm, 사이드폴대가 180cm이다.
여기에 높이조절용 30cm 폴대 6개가 따로 더 있다면,
상황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자유자재로 가능해진다.
햇볕이 강할때는 그늘 면적을 넓힐 수도 있고,
바람이 강할때는 폴대길이를 전체적으로 낮게 조절할 수도 있다.
또한 높이 조절바가 있는 경우, 렉타 타프/헥사 타프 모두를 폴대 한 세트만으로도 사용가능하다.
(특히 화로대를 사용하는 캠퍼라면 높이조절바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30cm차이로 불똥이 튀어서
타프에 쌀알같은 구멍이 뚫어지느냐, 마느냐가 결정되기도 한다)
10. 폴대의 강도가 얼마인가?
현재 판매되는 폴대들을 보면 강도 단위 T6, T8을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두께를 나타내는 단위하고는 다른 것임. 열처리 관련 공정이다)
즉, 같은 알루미늄 폴대라도 강도가 다를 수가 있다는 뜻이다. 가격이 비쌀수록, 공정이 좋을 수록.
강도가 올라가게 된다.
* 최고급형 타프에 사용되는 듀랄루민 폴대
솔직히 말하면 타프폴대에 듀랄루민은 어떻게 보면 사치에 가깝다. 즉, 오버스펙이라는 뜻이다.
필자같이 태풍이 오거나 강풍이 오는데도 캠핑을 가는 살짝 맛이 간(?) 매드 캠퍼라면 듀랄루민
폴대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사실, 일반적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듀랄루민 타프 폴대는 엄밀히 말해서 듀랄루민 폴대가 아니다.
듀랄루민은 알루미늄 합금 재질 중에,
A2017(두랄루민),
A2024(초 두랄루민),
A7075(초초 두랄루민)
재질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A6061 T6 함금일 경우,
A2017(두랄루민) 보다 오히려 가볍고, 강하고(초 듀랄루민에 비해서는 약함)
, 여러 가지 가공처리에 알맞기 때문에 항공기에도 사용이 되고 있으며, 캠핑에 있어서
타프 폴대에 사용되는 재질은 보통 알루미늄6061을 대부분 사용한다.
그런데, 이러한 A6061 T6는 보통 Mg(0.8~1.2), Si(0.4~0.8), Cu(0.15~0.40), Cr(0.04~0.35) 원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금속을 다루는 분야에서 두랄루민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A6061 T6 함금에도 두랄루민이라고 불리는 재질이 있는데,
일반적인 A6061 T6에 들어간 원소 외에 티타늄 등 1~3가지 원소를 더 혼합하여 금속의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다.
때문에 이 경우, 기존의 알루미늄6061 합금과 구별하기 위해서 두랄루민6061 이라고 보통 부른다.
즉, A6061은 두랄루민이라고 불러서는 안 되며, A6061 중에 몇 가지 특수한 재질은
두랄루민6061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 AL60계열을 두랄루민이라고 말하지 않는 근거가 있는데, 바로 AL6063 때문이다. 이것은
Mg(0.45~0.9), Si(0.2~0.6)만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듀랄루민이라는 말 자체를 붙이면 안된다)
듀랄루민6061 폴대는 28파이(mm) 이상은 필요가 없다. 왜냐면, 초경량/고강도의 재질에 특히
듀랄루민 6061 재질은 항공기를 만드는 재질로, 28파이의 폴대가 부러지는 상황이라면,
텐트나 타프천은 흔적도 없이 날라갔거나, 아니면 벌써 찢어지고도 남을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28파이가 타프를 구축하는 데 있어 가장 미관상 보기 좋은(뽀대가 좋은) 굵기이기도
하기 때문에, 오래된 캠퍼들 중에는 30파이 이상의 알루미늄을 사용하지 않고, 28파이
듀랄루민6061 폴대를 일부러 구입해서, 뽀대를 과시하는 경우도 많다.
두랄루민6061 폴대를 사용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메인폴대는 28파이 / 사이드폴대는 22파이 이상이면 족하다.
(초경량/고강도 이기 때문에 위의 스펙이 못 버티는 날씨라면, 사실 태풍이다!)
필자의 추천으로는 메인 28파이/사이드 28파이로 둘다 모두 28파이를 권한다.
(왜냐면, 타프를 구축했을 시 가장 뽀대가 나기 때문이다!)
2. 듀랄루민 6061인가? 실제로 듀랄루민 6061 이라고 해 놓고 아닌 경우가 있다.
알루미늄6061일 수도 있고, 심하면 A6063일 경우가 있다;;
(스펙이 제대로 나와 있지 않은 두랄루민 폴대일 경우, 확인해 보자.)
3. 강도는 얼마인가?
듀랄루민 6061 합금 기준으로 T6,T8 정도면 무난하다.
4. 아노다이징 열처리가 되어 있는가?
알루미늄에서 다루었으니 패스
5. 무광인가 유광인가?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무광이 좋다. 추천은 반무광이 괜찮은 듯 하다.(뽀대가 산다ㅎㅎ)
6. 메인폴대 조절이 가능한가?
70cm짜리 4조 로 된 280cm 메인폴대의 경우, 30cm 폴대가 같이 있으면,
210cm + 30cm 해서 240cm높이의 메인폴을 칠 수가 있다.(바람이 있을때 유용한다)
60cm짜리 4조로 된 240cm 메인폴대의 경우, 30cm짜리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270cm 높이를 구현할 수 있고, 240cm 높이도 사용가능하다.
7. 사이드폴대 조절이 가능한가?
60cm * 3ea = 180 cm 짜리만 있는 것보다 30cm조절바가 추가로 있는 폴대가 월등히 활용도가 뛰어나다.
왜냐면, 60 * 2 ea + 30cm 조절바를 사용하면 150cm 높이 (텐트 업라이트 폴)
60 * 3 ea + 30cm = 210cm 차양막 타프모양
의 구현이 가능해진다. 거기에다가
70cm 메인 폴대가 바람에 대비해서 3단 210cm로 쳐질 경우, 사이드가 150cm 구현이 가능해서
바람에 비교적 강하면서도 활동공간이 나와 실전에서 상당히 유용하다.
8. 두께는 1.5T ( 1.5mm) 는 되어야 한다.
9. 유격 및 마무리가 잘 되어야 한다(알루미늄 폴대 참고)
10. 저렴 해야 한다.
-> 무지 중요한 사항이다. 전 세계의 캠퍼가 원하는 사항이다.
하지만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폴대는.아마도 최소 15~60만원일 것이다.
그래서 듀랄루민 폴대는 사치품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나> 타프 팩 고르는 법
타프 팩은 군용팩/알루미늄팩/스틸팩/강철팩/단조팩/콘크리트못(동계용) 등등 수많은 종류가 존재한다.
일일이 팩의 특성을 열거하자면 오늘 밤 샌다. 그건 캠핑라이프 카페에 추후에 올리겠다.
이러한 팩 중에서 일반적으로 타프를 설치할 때(장소) 와 길이를 기준으로 필요한 팩을 알아보자.
* 해변에서는 무조건 50cm 이상의 팩을 사용하라!
해변은 여름이고 겨울이고 바람이 센 편에 속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40cm이 팩도 쉽게 뽑히는 상황이
제법 일어난다. 때문에, 최소 30cm이상, 권장 50cm 이상이 필요하다.(특히 모래해변은 더욱!)
메인폴대 : 최소 40cm 권장 50cm
사이드폴대 : 최소 30cm이상 권장 40cm
* 무른 곳에서는 플라스닉 팩이나 군용팩+단조팩(또는 강철팩)의 결합이 좋다.
플라스틱 팩이 약하다고 무시하지 말라, 팩은 각각 나름대로의 용도와 쓸모가 있는 것이다.
땅이 무른 곳은 오히려 30cm의 단조팩보다 20cm의 넙쩍한 플라스틱 팩이 더 좋을 상황이 많이 있다.
* 겨울에는 15~23cm 팩을 사용한다.
땅이 꽁꽁언다. 박아도 박아도 팩이 들어가지 않는다. 완전 바위라고 할 수 있다
이 경우 기다란 팩은 오히려 쓸모가 없다..(무진동 망치가 있다면 30cm~50cm도 좋다!)
짧은 팩을 사용하거나, 경우에 따라 10cm 콘크리트 대못을 사용하기도 한다.
단, 콘크리트 대못을 사용할 경우 반드시 제거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차 바퀴를 찔러 펑크를 내는 주범이 되거나, 아이들이 다치게 된다.
* 바람일 불 때, 팩의 굵기는 최소 지름 8mm이상(8파이), 권장 10mm(10파이 이상)을 사용한다.
보편적인 상황에서는 메인폴 40cm / 사이드폴 30cm 팩의 굵기는 5파이에서 10파이를
사용한다. 단 바람이 불 때에는 최소 8파이이상 권장 10파이 이상의 팩을 사용하기를
추천한다.
※ 스트링을 팩에 고정시킬 때는 절대로 비너를 사용하지 마세요.
(바람에 팩이 뽑히면 분리가 되지 않고 줄과 팩이 연결되어,
자칫 대형 사고가 납니다. 실제사고도 여러번 있었고요.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출처 : 초캠 정원파파님)
이상으로 [장비편] 타프 고르는 법 #2 번째 순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3에서는 가장 핵심인 '타프 스킨' 을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written by 술푸는아가
출처 : 캠핑라이프( http://cafe.daum.net/camping-life)
첫댓글 너무 잘 보고 있습니다..3탄 기대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초보를 위한 카페...캠핑라이프
대박정보! ㄳ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공부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