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개지를 만난 주나라 위공이
나는 축신이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다고 들었습니다
선생께서는 축신과 함께 배웠으니
그것이 무엇인지 좀 가려쳐 주십시오 라고 하자
(무병장수 하는 양생이 정말 인생의 정답일까?)
전개지가 저는 비를 들고서 뜰 앞에서 시중을 들었을 뿐이니
스승님으로부터 무엇을 들었겠습니까? 라고 하자
위공이 선생은 너무 겸손하시네요 나는 듣고 싶습니다 라고 하자
이에 전개지가 저의 스승님께서 양생을 잘하는 사람은
양을 치는 것과 같아서 그중 뒤쳐진 놈을 발견하여
채찍질을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걸 듣기는 했습니다 라는
말에 위공이 무슨 뜻인가요 라고 하자
전개지는 노나라에 선표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바위 굴 속에 살고 골짜기 물을 마시며 민중들과
이익을 함께하지 않아 그런지 나이가 70세가 되어도
어린아이 같은 안색을 가질 수 있었지만 불행하게
굶주린 호랑이를 만나 잡아먹혀 버렸습니다
또 장의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높은 문을 가진
귀족의 집이든 문 대신 발을 사용하는 민중의 집이든
달려가지 않는 곳이 없었지만 나이 40세에
몸 안의 열병으로 죽어버렸습니다
선표는 그의 안을 길렀으나 호랑이가
그의 바깥을 잡아먹어 버렸습니다
장의는 그의 바깥을 길렀지만 병이 그의 안을 공격했습니다
이 두 사람은 모두 그중 뒤쳐진 놈을 채찍질하지 않은 겁니다.(달생)
이 이야기를 인생의 궁극적 정답은 무엇이고,
나는 누구이며, 온전한 참음 무엇인가라는
궁극적인 질문에 답을 찾아 철학은
분별의 쳇바퀴을 끝임없이 돌리므로
문화와 문명을 발전과 발달시키는 철학서 등을 만들고
불교는 싯달타 등이 부처나 불법이 정답이라고
불경 등을 만들고, 유교는 공자 맹자 등이
도덕천의 인이 정답이라고 사서삼경 등을 만들고,
도교는 노자 등이 유무상생의 도가 정답이라고
도덕경 등을 만들고, 기독교는 모세와 바울 등이
야훼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가 정답이라고
성경을 만든 것처럼
장자를 대단한 선생이나 정답으로
이미 결론을 내어놓고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운 말들로 분별하여
장자를 도구로 스스로 대단한 선생이 되는
무례한 오지랖을 펼치고 있지만
이 이야기의 본질은 무병장수를 인생의 정답인
양생으로 착각하여 내면을 수련하는 선표의
수도자 삶이나, 외면의 능력이 탁월하여
바쁜 일상을 사는 장의의 삶에 대한 유불리를
세상의 가치 기준을 따라 분별하려는 것이 아니라
수명에는 고정된 정답의 수명이 없을뿐 아니라
뒤쳐진 놈을 채찍질하면 상상의 용같은 온전한
중도의 사람이 되거나 보통 사람들의 일상이 되기에
현실의 선표와 장의의 삶도, 뒤쳐진 놈을 채찔한
선표와 장의의 삶으로는 정답의 온전한 삶에 대한
분별이나 정답이 없다란 넉두리로 바로 알 때
참이 없고 모든 것이 헛된 이 세상에서
세상의 가치 기준을 따라 원인이나 이유나
결과 등의 유불리를 분별하여 연합이나 야합하여
상생이나 공생하려고 정답처럼 철학서나 종교의
경전 등을 만들어 스스로를 속이는 삶이나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수행하는 삶은
바른 정답의 삶이 아닐 뿐 아니라 우리란 이념을
진짜 나로 착각하여 내가 원하는 너로 변화시켜
정복하여 다스리려는 감탄고토의 연기인
무례한 오지랖이 된다
따라서 온전한 지혜는 무분별 지혜이고
인생의 궁극적 목적은 기쁨과 평안과 자유가
온전한 조화를 이룬 행복을 소유하여 누리는
사랑으로 혼자서는 불가능하고 또 너와 내가 아닌
스스로 거듭난 온전한 우리만 가능한 것으로
그 실상은 부모나 보호자가 없이 가능한 어린 아이의 삶이나
야훼 하나님 없이 가능한 에덴동산 아담과 하와의 삶으로
결국 스스로 만든 나만의 에덴동산에서만 온전한 행복을
소유하여 누리는 무주상의 삶인 진짜 사랑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바로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