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편하게 스샷이 낫습니다.
태그는 무슨놈의 태그..
아침이 밝았습니당
일어나서 보니까 테레비가 대-우
이번 여행에서 대우 테레비랑 엘지 세탁기 한번씩 봤습니다.
엘지는 왜 한국에 그런 세탁기는 안 내주는지.
하룻밤 묵은 숙소.
아무리 싸다지만 그래도 호텔 간판 달고있으려면 공용이라도 전기포트 하나는 놔 주지..
나름 도시라고 아침에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것보다 지금 아침에 비가 안 와서 기분이 너무너무 좋은 상태
그제랑 어제는 아침부터 엿같았습니다. 비땜시
그나저나 뒤쪽으로 슈퍼호텔의 망령이..
돈내고 주차하는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동네라그런가, 아예 대로변에 이런걸 놨군요.
만차되면 불 안들어오나?
아침을 먹어야겠죳
오면서 중간에 신슈소바라고 써진 가게가 있길래 들어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결국 믿음과 신뢰의 마츠야로.
1분이면 나오니깐요.
저는 C급 미식가라 싸구려 규동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다이스키
어제는 어두워서 제대로 못 봤는데, 이런 외관이었네요.
자주보이는 놈, 새로운 놈, 사라질 놈
놈놈놈
[탑승열차 #23. 시노노이선 나가노행 / 마츠모토-나가노 / 탑승거리 62.7km / 누적거리 1057.4km / 8:40-9:58]
상쾌한 출발
나가노방면으로 좀 가다보면 오이토선이 떨어져 나갑니다.
그래도 열차가 나름 많이 다니는 데라 그런지 플랫폼은 정비가 된 모습
한국으로치면 마을 당산이 위치했을법한 장소입니다만.
작은 공동묘지가 있군요
그러다 보면 평지는 점점 좁아지고, 산은 점점 가까워지고.
급기야는 산을 타기 시작합니다.
오바스테 산을 넘는 중.
오다보면 카무리키역이랑 그 유명한 오바스테역이 근방에 있는데, 다 이 산의 이름을 딴 겁니다.
여기서부터가 그 유명하다는 일본 3대 차창 중 하나인 곳입니다만..
밤에 와야겠드라구요. 괜히 나이트뷰같은걸 굴리는게 아니란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낮에 오니까 '아.. 이런덴 밤에 와야 하는데'이 생각밖에 안 드네요.
오바스테역.
보통 열차는 여기서 스위치백을 해서 내려갑니다.
뭐 한국도 그렇지만 여기도 중년의 관광객이 많았습니다. 산이라 그런가 등산복까지 입구..
이 양반은 지도기관사인지, 마츠모토역 출발할때는 매의 눈으로 기관사를 감시하면서 몇 마디 하더니 오바스테산을 넘는 도중에 엎어졌습니다.
눈빛이 꽤 매섭던데.. 아마 제 선임이 이런사람이었다면 많이 쫄았었을겁니다.
나가노도색 한 701도 있었네요-_-
701하면 도호쿠지방 도색들만 떠올랐는데.
시노노이역.
시노노이선의 종점입니다. 시나노철도선도 여기부터 합류해 들어오고, 여기서부턴 신에츠 본선이긴 한데..
여행기 경로도에는 몇몇 노선과 같이 누락되어 있습니다.
곧 옆으로 거대한 고가구조물도 접근하구요. 뭔지는 다 아실테니.. =ㅅ=
어맛 여기서 이런 깜찍한 열차를 보다니
철교도 건너고
아무리 돈이 없는 제3섹터라지만 이건 너무 성의없지 않나 싶은데
니네 흑자도 냈었다며..
비영업용 차량같긴 한데... 보선용 차량 같진 않구요.
회송 행선판 달고있는걸로 봐서는 기관차 대신 저걸로 회송을 하나?
나가노!
점심이랑 물 사러 돌아다니느라고 플랫폼 역명판 찍는걸 깜빡해서요.
역 구내엔 동계올림픽 개최지라고 대빵만하게 자랑하는 중
저 마크는 갈기갈기 찢어진 신에츠본선을 상징하나?
헛소리 죄송합니다.
여튼 갈길이 바쁘니 바로 떠나기로 해요.
원래 계획은 나오에츠를 거쳐 니가타로 가는 계획이었습니다만, 극한의 코스트 다운을 시도하는 바람에 이이야마선으로 경로가 바뀌었습니다.
덕분에 110계도 타보고 말이죠
[탑승열차 #24. 기타시나노선 에치고카와구치행 / 나가노-에치고카와구치 / 탑승거리 107.5km / 누적거리 1164.9km / 10:27-14:05]
110계는 전방이나 후방 전망을 찍기가 까다로웠습니다.
뒤쪽도 운임함으로 통로를 막아놓은데다, 차창까지 너무 더러워서...
물론 덕질하기 편하라고 철도가 있는건 아니니까, 불평불만은 아닙니다. 단지 아쉬워서요.
양심이 있으니 표를 한 장...
물론 탈 때도 JR개찰로 들어가서, 내릴때도 JR 유인역에서 나왔으니 이 표를 보여줄 일은 없겠지만...
표를 사놓고 안쓰면 억울하니까 나가노에서 이 표로 들어왔습니다.
이이야마선에 진입
노선 형태가 하안을 따라 이이야마강을 계속 쫓아가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계속 강을 보게 되죠.
여긴 사면 붕괴가 일어났는데, 그냥 방치해뒀나 보네요.
이런 데까지 자판기가, 그것도 4대씩이나 있는게 신기
1대로도 충분할거같은 동넨데..
저 멀리 수상한 고가가 하나 들판을 가로질러 들어오죠
그 정체는 아까도 봤던 호쿠리쿠신칸센 되시겠습니다.
호쿠리쿠신칸센 연장 구간을 이렇게 와보게 되나요..
물론 신칸센 차량은 구경도 못해봤습니다만.
이이야마. 한적한 소도시 같습니다. 마트도 있고.
내륙지방만 아니면 이런데서 살고 싶은데. 그래도 고지대라 덥진 않으려나요.
산골..
이런데서 노선 스톱하면 답도 없는 그런동네입니다.
첫댓글 오오테 호텔이라? 호텔이라기 보다는 여인숙 느낌이네요..
생각해 보니 정작 일본사람도 저렇게 끝에서 끝까지 본토일주를 하는사람은 아마 찾기 힘들것 같네요
일본 티비에 각지역에 대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같은 일본이라도 자기 지역 아닌데는 잘 모르더라구요
여정을 보니 이제 절반정도 온것 같네요..네무로까지는 아직 멀지만 힘내세요 화이팅!!
확실히 껍데기나 구조는 비즈니스호텔이긴 했습니다. 민숙이나 동네 여관하고는 구조가 좀 다르더군요.
다만 오래되어서 그런가 시설이 없거나 낡은게 많은데, 다른건 다 괜찮아도 프런트에 국물정도는 놔둬주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응원 감사합니다(__)
신에츠 본선 상징에서 빵 터졌습니다. 그럴싸한데요..^^;
E353계 실물이 저런 느낌이군요. 눈으로 직접 보고 싶은데 말입니다..TT
저도 지나가듯 봐서 실제 눈으로는 몇 초 못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홋카이도 특급 삘 나더라구요.
매의눈빛이라던 지도운전수가 쓰러졌다고 하니 첨엔 피곤해서 그런가 생각도 들고 배우는 애가 이상해서 으어 저걸 어케하지 하며ㅑㄴ서 뻗은건가 생각했네요. 어딜가나 사람은 다 같네요 ㅎㅎ
카이지-슈퍼아즈사-아즈사 3남매군요 ㅎㅎ
저두 마츠모토역앞에서 밥먹었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