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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선택을 올바르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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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신문 |
얼마 전, 한국 그런포스 펌프의 이강호 사장님에 대한 김성희 기자님의 " 극한 속의 여유를 즐겨라."는 제목으로 된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나는 그 기사를 읽으며 이강호 사장님의 "궁극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했느냐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선택을 올바르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그 말이 내 마음에 쏙 들었다.
그렇다.
인생이란 수학공식처럼 1+1=2와 같이 정해져 있거나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우리가 신이 아닌이상 백이면 백, 천이면 천 모든 일을 올바르게 처리할 수도 없고 삶의 종점까지 항상 옳은 선택만 하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실 우리가 옳은 선택을 해도 옳게 실행하지 못할 때도 부지기수다.
중국에서 프랑스 빠리에 처음 왔을 때 나는 지옥같이 느껴지는 이 곳의 모든 것들 때문에 나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었다. 내가 왜 이런 바보짓을 했느냐구 말이다. 중국에서도 열심히 일하면 먹고 살 수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이왕 자신이 선택한 것이기에 모든 것을 감당하겠다는 비장한 결심을 내리니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결국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살아가니 눈앞에 광명이 밝아오는 것만 같았다. 1, 2년을 넘기지 못하고 고생이 두려워 인내를 잃고 귀국한 우리 중국 동포들이 꽤나 된다. 자기의 선택을 비겁하게 포기하고 또 다른 선택을 했지만 귀국한 그들은 또 후회하고 있었다.
외국에 나와 돈 벌어 자식들의 뒷바라지도 해주고, 좋은 집도 사고 또 노후의 자금도 마련하고...대체로 이런 아름다운 꿈을 가지고 외국에 나온다. 그 선택이야 옳든 그르든 초심이야 얼마나 아름다운가.
헌데 현실을 보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참 많다. 2, 3년을 더 넘기지 못하고 애초의 아름다운 꿈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사랑"을 찾아, "행복"을 찾아 부부 아닌 부부생활을 하며 가족과 차츰 멀어진다.
결국 돈은 벌어서 현지에서 탕진하고 그래서 몇년을 외국에서 살았지만 번 돈은 있는데 저축한 돈은 없다. 그냥 거러지 신세다. 집으로 갈수도 없고 그렇다고 외국 땅에서 계속 살수도 없는 오도가도 못하는 한심한 처지에 빠진다.
어쩌면 돈을 벌기 위해 외국에 나온 선택이 올바를 수도 있겠다. 실제로 외국에서 열심히 일하면 국내에서 벌기 힘든 뭉치돈을 벌 수 있으니 말이다.
헌데 돈은 벌었는데 돈이 없거나, 돈이 있는데 부부감정이 깨졌거나, 돈이 있는데 가정이 파탄되었거나 하는 것은 자신의 선택을 올바르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올바른 선택보다 중요한 것은 선택을 올바르게 만드는 노력이다."
앞으로 이 말을 내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아야 하겠다. /안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