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15 / 4th Day] 027편 : 어떤 아오모리의 엄.청.츄.움
이번 여행기의 제목은 여러 매체에서 유명한 어떤 과학의 금서목록 /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시리즈에서 따왔습니다.
제가 한창 많이 보던 시기엔 인기가 많았었는데 지금은 어떤진 모르겠네요 ^^
*이 편의 간단 이동경로*
아오모리 <역 주변 관광>
누적거리 : 약 2450.9km
<이번 편에서는 도보만 이용하여 여행하기에 지도 사진을 넣지 않았습니다.>
짧지만 이젠 다른분들이 왜 뭐라하는지 알겠는 '그' 열차를 타고 아오모리에 도착했습니다.
우선 새로운 지역의 중심역에 도착했으면 그 역부터 살펴봐야겠죠? 출발합니다!
<사진 0929 : 열차에서 내린 뒤 바로 옆에 보이는 E751계 A101편성. 다음편에서 제가 다시 아키타로 돌아갈때 이용하게 됩니다.>
<사진 0930 : 측면 LED는 벌써 아키타행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사진 0931 : 아오모리역의 승강장 역명판. 흔히 보기 힘든 '한쪽에만' 두개의 역이 적힌 역명판입니다.>
이 역은 엄밀히 말하면 두단식 승강장은 아니지만 (조금 더 선로는 놓여있답니다. 부산역 같은 느낌?) 사실상 두단식 승강장처럼 운용하기 때문에 이렇게 두 역 방면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쓰여있습니다. 윗쪽의 신아오모리역 방면은 오우본선, 아랫쪽의 아부라카와역 방면은 츠가루선과 홋카이도 방면입니다.
<사진 0932 : 나가면서 찍어본 열차 하부의 모습. 원래는 편성 확인용으로 찍어둔거였는데 역시 이런지방을 달리는 열차의 밑바닥은 무시무시하군요. 아얘 흰눈이 붙어있는게 눈이 튄게 아니고 저기에 처음부터 내려있는것 같습니다 : )>
<사진 0933 : 대합실로 가는 연결 통로에서 찍어본 승강장의 모습. 이쪽은 아오이모리 철도가 사용하는 승강장이랍니다.>
<사진 0934 : 다시 뒤돌아서 찍어본 아오이모리 철도 안내판과 전광판의 모습. 아오모리역은 승강장 운용이 워낙 변칙적이라 그런지 플랫폼 번호가 적혀있는 안내판엔 번호만 적혀있고 방면은 적혀있지 않습니다.>
<사진 0935 : 지금은 개통한지 두달이 넘은 홋카이도 신칸센 광고. 이떈 무려 71일이나 남아있었네요 ㅋㅋ>
<사진 0936 : 매표소에서 잠시 표 문의를 하고 역앞으로 나와봅니다. 잠시 나왔는데도 완전 춥더군요;; 도로쪽도 얼마나 춥고 눈이 많이오면 저렇게 하나도 안녹고 그대로 있나 싶습니다.>
<사진 0937 / 0938 : 역앞에 일렬로 놓여있는 여러 눈사람 조명. 모두 다른 인상을 가진 눈사람이라 제법 공을 들인듯 싶습니다^^>
<사진 0939 : 버스정류장의 모습. 역시 북쪽이라 현의 최대도시여도 이정도네요... 그래도 보통은 차가 다니는쪽은 녹아있는 편인데 여긴 그런것도 없습니다.>
<사진 0940 : 아오모리역 동쪽 출구의 모습. 이렇게 보니 정말 규모가 작은역 같습니다^^ (사실 역 규모자체는 작아요 :> )>
<사진 0941 : 버스정류장 위에 쌓여있는 눈의 두께;; 저기 보니 일부 무너져 내려있는데 누가 맞기라도 하면 정말 큰일날것같네요..>
열차 시간까진 약간 남아있기 때문에 과거에 철도 연락선으로 활동했던 핫코다마루 호가 정박해 있는 항구에 가보기로 합니다.
(사실 간걸 후회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역시 엄.청.츕.기 때문이죠... 정말 동상걸리는줄...;;)
<사진 0942 : 역의 연결통로에서도 보였던 큰 다리. 지도에서 보니 항구와 역 전체를 가로지르는 제법 긴 다리였습니다.>
<사진 0943 : 차가 그나마 좀 빨리 달릴수 있는 길은 이렇게 빙판길이 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사진 0944 : 보도와 차도의 눈을 양옆으로 쓸다보니 사이에 이렇게 눈 울타리가 생겼습니다.>
<사진 0945 : 저 멀리 보이는 핫코다마루의 모습. 배의 이름이 적힌 부분은 불을 밝혀두고 있습니다.>
<사진 0946 : 배 관리를 철저히 하는 모양인지 의외로 관리 상태가 굉장히 좋아보였습니다. 페인트칠을 한지 얼마 안됬는지 녹슨 흔적하나 보이지 않네요.>
<사진 0947 : 눈이 너무 많이쌓여있어도 약간 돌아서 왔습니다. 핫코다마루 앞에 세워져있는 배는 해안경비대의 배 같아보였습니다.>
<사진 0948 : 항구 너머에 보이는 시내의 모습. 실제로 보면 제법 괜찮은 풍경이랍니다.>
<사진 0949 : 핫코다마루에 좀더 가까히 가봅니다. 물에 가까히 있는 부분도 녹슨 흔적이 보이질 않네요.>
<사진 0950 : 그 앞에 세워져있던 경비대 배의 모습. 확실히 핫코다마루쪽이 더 큽니다.>
<사진 0951 : 은근 위엄있게(?) 찍어본 핫코다마루. 문득 든 생각인데 이 배는 지금 다시 운행이 가능할까요?>
역에서 여기까지 와서 사진좀 찍은 시간을 합하면 겨우 15~20분정도밖에 안된것같은데 정말 허벅지가 깨질꺼같더군요;;;
사실 더 두꺼운 바지도 챙겨왔지만 홋카이도에서나 입을 줄 알고 안입고 왔는데 완전 낭패입니다...
그래서 더 큰일나기전에 역으로 다시 돌아가도록 합니다.
<사진 0952 : 막혀있는 선로를 향해 찍어본 모습. 복잡했던 아오모리역의 선로가 저렇게 한 선로로 모여서 결국 끊기는 모양입니다.>
<사진 0953 : 승강장에 정차해있는 아오이모리 철도의 701계. JR에서 넘겨줄때 싱글암 개조를 하기 이전에 넘겨준 열차인지 아직 더블암을 사용중입니다.>
<사진 0954 : 역에 붙어있는 아오이모리 철도의 간판과 마스코트. 매번 느끼는거지만 저 마스코트 제법 귀엽네요 ㅋㅋ>
<사진 0954 : 역에 비치되어있는 여행상품 안내. 왠지 스키 리조트 여행상품 같아보입니다.>
<사진 0955 : 의외로 이런곳에 디즈니랜드 광고가 있습니다. ...왕복 교통비로 이미 3일짜리 자유이용권을 끊고도 남겠습니다...>
<사진 0956 : 아오모리역의 출발 열차를 한곳에 모아둔 안내기. 노선별로 각각 보기좋게 나뉘어있습니다. 저기 오우본선의 제일 아래에 제가 탈 열차가 있네요.>
<사진 0957 : 아오이모리 철도 승차권 판매기 위에 있는 요금 안내. 신칸센으로라도 갈수 있는 하치노헤역의 하치노헤선과 달리 오미나토선의 노헤지역은 아오이모리 철도가 아니면 안되는 관계로 요금을 같이 적어둔듯 싶습니다.>
3섹터로 넘어간것도 있겠지만 역시 일본의 교통비는 정말 비쌉니다. 신칸센으로 두정거장 거리인 하치노헤까지가 2280엔입니다. 이거도 비싸지만 신칸센은 일반석이 3850엔... 우리나라의 비슷한 거리인 서울 ~ 천안아산 (아산)간 전철요금이 3천원이고, ktx가 특실이 2만원 가량인걸 보면 역시 일본의 교통비는 어마어마합니다..
<사진 0958 : 저...저거슨 여자 마스코트?! 사실 색만 다른 마스코트랍니다... ㅠㅠ 치마라도 입혀주지...>
<사진 0959 : 아오이모리 철도 매표소쪽에 붙어있는 한 포스터. 철도에 관련된거같은데 관련된 애니메이션이라도 하는걸까요?>
<사진 0960 : 슬슬 열차시간이 다되가기에 저녁을 먹으러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역시 일본의 버스는 우리나라보단 낡아보이네요.>
<사진 0961 : 아오모리역의 간판의 모습. 지방에 있는 역이라 그런지 이렇게 특별한 역간판도 세워뒀답니다. (사실상 이게 역간판 역할을 한답니다)>
<사진 0962 : 역에서 한블럭정도 걸어 나와서 찍어본 상점가의 모습. 눈이 많이와서 그런지 보도쪽은 위에 지붕이 있습니다.>
결국 뭘 먹을지 모르겠어서 다시 역으로 돌아와 (...) 역에 있는 식당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사진 0963 : 왠지 이런 바닷가 근처의 도시에서는 회를 먹어주는게 좋을꺼같더군요. 역근처 식당은 그래도 평균은 할테니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사진 0964 : 와우! 우리나라의 역근처 식당에서는 절대 볼수 없는 비쥬얼의 음식입니다. 지금보니 정말 먹음직스러운 사시미들이네요 ㅠㅠ 역시 식감도 어마어마했죠...>
<사진 0965 / 0966 : 개찰구를 통과하고 나면 이렇게 컬러 LCD로 된 안내기로 안내를 합니다. 굉장히 보기 좋게 되어있네요. 이런곳에 이런게 있는게 의외네요 ㅋㅋ>
슬슬 열차시간이 다되었기에 제가 탈 열차가 있는 승강장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다음 <028편 : 역시 내 특급 츠가루에는 사람이 없다> 에서 계속됩니다!
첫댓글 사진0959는 애니메이션 같은 것이 아니라 철도를 배경으로 한 캐릭터상품인 철도무스메입니다. 아오이모리 철도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철도무스메에 대해서는 나무위키 철도무스메 항목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리 잘 아는 것은 아니라 자세한 사항까지는 알려드릴 수가 없네요.
그렇군요~ 아오이모리 철도에는 나무모양 마스코트만 있는줄 알았는데 철도무스메가 것도 5명씩이나 있었군요 :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아오모리 내려서 처음 한 말이 욕설이었습니다. 추워서....
그래도 홋카이도보단 따뜻하겠지 싶다고 생각한건 큰 오산이였습니다... 게다가 숙소가 아키타라 어찌할 방도도 ㅠ
사진 948번에 있는 건물은 왠지 이북의 유경호텔 같은 느낌이 나네요.ㅎㅎㅎㅎㅎ
일본은 버스에도 정해진 내구연한이 없기 때문에, 저렇게 오래된 버스들도 다닐 수 있지요. 대도시의 건실한 업체(?) 아니면 20세기에 만들어진 버스들이 흔하니깐요..ㅎㅎㅎ
앗앗 듣고보니 정말 그 호텔을 작게 해둔 모양이네요 ㅋㅋ
일본에서 시내버스는 신식은 본적이 거의 없는듯 싶네요 : (
@르비 대도시에는 그래도 신형 버스가 많은 편입니다. 제가 살던 고베시의 경우, 고베시영버스는 출고된지 12년 이내의 차량만 사용할 수 있고(요즘은 16년으로 상향 조정되었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매해 신차를 뽑았었죠.^^ 한신지구를 운행하는 한큐버스도 출고된지 15년정도 까지만 사용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버스들은 지방 업체에 중고로 팔아버리죠.. 오키나와의 경우는 전국 버스 집합소 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ㅎㅎㅎ(중고차만 주구장창 사와서..)
일본에 이런 쌔삥한(?) 버스도 있다는걸 알아 주세요.ㅎㅎㅎㅎㅎㅎ
요즘같이 무더운 날인데 눈을 보니 시원해지네요 ㅠㅠ
그쵸... 정말 이제 여름 다왔네요 ㅠㅠ 빨리 겨울이 왔으면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