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목사 원통전 시판]
개목사(開木寺)는 경북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천등산 중턱에 소재한 고찰이다. 본래는 흥국사(興國寺)로 신라 문무왕(문무왕)때 능인대사(능인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능인대사가 절 뒤에 있는 천등굴에서 수도하던 중 천녀(天女)의 이적(異蹟)을 보고 도(道)를 깨우쳤으며, 이로 인해 사찰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포은선생은 한 때 이 사찰에서 독서한 바 있다. 이 때 선생이 지은시[송이수재취부안동서기(送李秀才就赴安東書記)]가 5수 있는데,
현판의 시는 세 번째 시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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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흥국사에서 글을 읽은 적 있거니 때때로 한밤중 꿈속에서 청산에 이르네 가장 생각나는 옛친구 법당 앞 늙은이여 나를 위해 틈내어 한번 다녀가구료 |
昔日讀書興國寺 時時夜夢到靑山 舊交最憶堂頭老 爲我乘間一往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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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각 벽산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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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각(朝陽閣)은 경북 영천시 창구동에 있는 누각으로, 명원루(明遠樓) 또는 서세루(瑞世樓)로도 불린다. 고려 공민왕 17년(1368)에 포은선생이 당시 이곳의 부사였던 이용(李容)고 함께 건립한 누각이다. 영남7대 누각중 하나로 영천시 지방문화제 제144로 지정되어 있다. 이 누각에는 포은선생의 시판을 비롯하여 기문 15편, 시63편이 판각되어 걸려 있다. 여기에 걸려 있는 포은선생의 시는 [중구일제익양수이용명원루 (重九日題益陽守李容明遠樓)]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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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시내 돌벽이 고을을 안고 도는 곳에 누각을 새로 세우니 시야가 훤히 트였네 남쪽 밭의 누런 구름에 풍년든 것 알겠고 서쪽 산의 상큼한 기운에 아침 된 줄 깨닫네 풍류객 이태수는 봉록이 이천석이요 기약없이 만난 친구 술이 삼백잔일세 곧바로 밤이 깊어지자 옥피리 부는데 높이 솟은 밝은 달 함께 배회하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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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루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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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루(映湖樓)는 경북 안동시 정하동에 있는 누각이다. 창건에 관한 문헌이 전하지 않아 자세하지 않으나, 고려 공민왕 때 창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4차례에 걸쳐 중건되었으며, 1970년 11월에 다시 중창하였다. 누각 안에는 여러 시인묵객들의 제영이 걸려 있다. 포은선생의 시로는 [안동영호루회자일본작(安東映湖樓回自日本作)]이 걸려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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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쪽을 두루 살피니 군현도 많지만 안동지방의 형승 더욱 아름다워라 고을은 가장 좋은 명당에 자리하였고 인물도 많아 장상의 집안이 즐비하네 농장에는 콩과 고가 넉넉히 여물었고 누대의 봄날 꿈은 보사꽃에 싸였도다 곧바로 술에 취해 오늘밤을 새워야지 만리밖서 이제막 배를 돌려왔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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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루(雙溪樓)는 전남 상성군 북하면 약수리 백양사(白羊寺) 앞에 있는 누각이다. 고려 말에 홍수로 제방과 누각이 무너져 없어지자 다시 중창하였다. 백암사(백양사의 옛이름)의 스님이 간청하여 목은(牧隱) 이색(李穡)이 기문을 쓰고, 포은선생이 시를 지었다. 쌍계루에 이 당시 포은선생이 지은 [기제쌍계루(寄題雙溪樓)]가 걸려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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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요구한 백암사 스님을 지금 뵈니 붓을 잡고 읊조려도 글이 안되어 부끄럽네 청수가 누각을 세워 이름이 중해지고 목옹이 기문을 지어 가치가 더 보태졌다네 노을빛이 아득하여 저문 산이 붉어지고 달빛이 배회하니 가을물이 맑아지는데 오랫동안 속세에서 부대껴 왔거니와 옷깃을 떨치고 언제나 그대와 올라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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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일정씨 포은공파 주부공 종친회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