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째 일본인 친구가 이제 일본으로 돌아간대요.
서운하기도 하고 뭔가 그럴듯 한 이별의 인사말을 나누고 싶은데, 멋진 표현이 없을까요?
◎ 한 마디 일본어 : 「さよ(う)なら (사요(-)나라)」- '안녕히 가세요'
일본 가요에도 많이 나오는 한 마디 일본어 「さよ(う)なら」는 대표적인 'Good-bye'인사입니다.
특히 상대방과 멀리 헤어지게 되거나 한동안 보지 못하게 될 경우에 적당한 표현이지요.
물론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헤어질 때도 「さよ(う)なら」라고 합니다.
▶ 「また、あした (마따, 아시따)」- '내일 또 만나요'
이 표현은 직역하면 '또 내일'이라는 뜻인데요, 'See you tomorrow'와 같은 뜻의 인삿말입니다.
일본인이 아주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면 헤어질 때, 혹은 전화를 끊을 때 「じゃね(쟈네)」(그럼 또 봐, 안녕)라고 해 보세요.
일본어를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럼, 영어의 'See you later'는 뭘까요? 「では、また(데와, 마따)」(그럼, 또 만나요)라고 합니다.
▣ 기획 컬럼 ▣
일본의 인사말은 뜻을 알면 알수록 이상하게 느껴진다. 만날 때의 인사말도 이상한데 헤어질 때의 인사말도 그에 못지않게 해독 불능이다. 헤어질 때의 대표적인 인사말은 '사요오나라(さようなら)’. '요오’를 짧게 '요’로 줄여서 '사요나라(さよなら)'라고 발음하기도 한다. 그런데 '사요나라(さよなら)’의 뜻은 무엇일까. 정답은 '그렇다면’이다. '그렇다면’ 뭐를 어쩌라고. 아마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만날 수 없겠군요’라는 뜻이 아닐까 싶다. '사요나라(さよなら)’는 일본의 대표적인 인사말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실은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되는 말이다. '사요나라(さよなら)’는 앞으로 장기간 볼 수 없는 사이거나 때에 따라서는 영원히 볼 수 없는 사람에게 하는 인사말이기 때문이다.
야구에서 9회말에 숭부를 결정짓는 극적인 안타나 홈런이 나오면 우리는 '끝내기 안타’나 '끝내기 홈런’이라는 말을 한다. 이에 해당하는 일본어가 '사요나라 히트(さよなら ヒット)’ 그리고 '사요나라 호-마-(さよなら ホ-マ-)’다. '사요나라(さよなら)’는 만남의 끝을 낼 때 사용하는 말이다.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에게 밤에 헤어지면서 '사요나라(さよなら)’라고 말했다가는 정말 만남이 끝이 날 지 모를 일이다.
그럼 그냥 헤어질 때는 어떤 말을 하면 될까. '쟈네(じゃね)’혹은 '마타네(またね)’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쟈네(じゃね)’는 '그럼’이라는 뜻이니까 '사요나라(さよなら 그렇다면)’와 비슷하기는 하지만 '그럼 또 만나자’는 말로 해석된다. '마타네(またね)’는 '마타(また 또)’의 뜻 그래도 '또 보자’는 말이다. 만약 내일 또 볼 사이라면 '마타 아시타(また あした 내일 또)’, 일주일 뒤에 볼 사이라면 '마타 라이슈우(また らいしゅう、다음 주에 또)’라고 하면 되겠다.
<자료 : 월간 시사일어, 스포츠조선 / 편집 : 거대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