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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구원에 이르는 굳센 믿음
18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고 계실 때,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는 일어나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를 따라가셨다.
20 그때에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자가 예수님 뒤로 다가가,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었다.
21 그는 속으로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2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 여자를 보시며 이르셨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바로 그때에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다.
23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집에 이르시어
피리를 부는 이들과 소란을 피우는 군중을 보시고,
24 “물러들 가거라.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25 군중이 쫓겨난 뒤에 예수님께서 안으로 들어가시어
소녀의 손을 잡으셨다. 그러자 소녀가 일어났다.
26 그 소문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마태오 9,18-26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영국 사람들은 청어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멀리 바다에 나가서 청어를 잡으면 항구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런데 청어는 성격이 급해서 돌아오는 도중에 대부분이 죽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애써 잡은 청어는 상품가치가 떨어지고 만다고 합니다. 어느 날 실수로 청어를 잡은 어항에 상어를 한 마리 넣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부들은 청어들이 모두 상어에게 먹히거나, 상어 때문에 죽었을 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부들의 걱정과는 달리 청어들은 대부분 싱싱하게 살아 있었다고 합니다. 청어들은 상어를 피하기 위해서 도망을 다녔고, 그런 가운데서 몇 마리는 상어에게 잡혔지만 대부분은 항구에 돌아올 때까지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강대국들이 쇄락하여 멸망한 이유는 외부의 적이 침입해서가 아니라고 합니다. 외부의 적을 피해서 좀 더 안전한 곳으로 피했을 때라고 합니다. 적은 외부에서도 오지만, 실상 대부분의 적은 내부에 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민주화를 이룬 것은 70년 동안 분단의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북한의 침입에 대해서 걱정을 하였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힘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힘을 키운다는 것은 ‘정치, 경제’의 민주화를 이루는 것이기도 합니다. 부정과 부패가 줄어들면 사회의 기강이 바로서고, 사람들이 자신이 일한만큼 보답을 받는다면 열심히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위기는 바로 기회’라고 생각을 하였다고 합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발상의 전환입니다. 역사는 성공한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역사는 많은 실패를 경험하지만 그것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성경의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많은 좌절과 실패를 경험했지만 하느님을 의지하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서 역경과 고난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도 그렇습니다. 대부분이 아픔이 있었습니다. ‘눈이 먼 사람, 중풍병자, 앉은뱅이, 나병환자, 들을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아픔을 아픔으로 여기지 않고,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화해와 용서가 이루어졌습니다. 치유는 덤으로 주어진 것입니다.
걸림돌은 앞을 향해 나가는데 방해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디딤돌은 더 높은 곳을 향해서 꼭 필요한 돌입니다. 같은 돌인데도 그것을 느끼기에 따라서 걸림돌이 되기도 하고, 디딤돌이 되기도 하는 것을 봅니다. 인생을 행복하게 살고, 기쁘게 사는 분들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역경과 어려움을 ‘디딤돌’로 생각하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가 하면 인생이 늘 불평과 원망인 분들, 하는 일마다 잘 안 되는 분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경과 고난을 ‘걸림돌’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며칠 전에 읽은 책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롤텍 인디언’의 4가지 격언입니다.
첫째, 말로써 죄를 짓지 마라. 말은 주위의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는 무기이다. 말의 힘을 의식하고 잘 다스려야 한다. 거짓말을 하거나 험담하지 말라.
둘째, 남이 어떤 말과 행동을 하던 당신 자신과 관련시켜 반응하지 말라. 어떤 사람이 당신을 모욕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의 문제지 당신의 문제는 아니다. 상처를 받지 말고, 스스로 문제를 삼지도 말라.
셋째, 함부로 추측하지 말라. 사정을 모를 때는 지레짐작하지 말고, 먼저 알아보아야 한다. 당신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 당신의 마음이 지어낸 것을 확신하지 말라.
넷째, 항상 최선을 다하라. 성공은 의무가 아니다. 의무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을 뿐이다. 자기 자신에게 너그러워야 한다. 당신은 완벽하지 않으며 실패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인디언의 격언을 읽으면서 저 자신을 많이 돌아보았습니다. 많은 경우에 말 때문에 실수하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의 말에 지나치게 반응했으며, 아직 오지도 않은 근심 때문에 오늘 기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성공은 의무가 아니다. 의무가 있다면 최선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오늘 야고보는 꿈속에 하느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돌을 세워 ‘베텔’이란 이름으로 그 장소를 기념했습니다. 베텔은 ‘하느님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회당장은 자신의 죽어가는 딸을 위해서 예수님을 찾아갔습니다. 하혈하던 여인은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져 보려했습니다. 죽어가는 딸, 12년간의 하혈은 커다란 고통입니다. 하지만 주님을 찾았기에 그런 고난과 아픔은 하느님을 만나는 ‘디딤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주어진 아픔, 갈등이 있다면 그것을 걸림돌로만 생각하지 말고, 새로운 기회가 되는 디딤돌로 생각 할 수 있는 한 주간되시기 바랍니다.
(조재형신부님 「오늘의 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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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분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이 분이 어느 날 아는 지인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는데, 함께 식사하신 지인께서 식사 값을 모두 내신 것입니다. 점심식사비가 고스란히 남게 된 상황인 것이지요. 그리고 오후에 운전을 해서 고속도로 요금소를 통과하는데 문득 고스란히 남게 된 점심식사비를 남을 위해서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통과 요금이 900원인 곳에서 10,000원을 내놓고 거스름돈으로 100원만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지요.
“제 뒤에 오는 차 10대 비용을 제가 쏠게요.”
얼 마 안 되는 금액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남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소중한 금액이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또 어떤 분은 주머니에 5,000원이 남아 있어서 이것으로 남을 기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5,000원짜리 유자차를 사서 회사 동료들에게 대접했다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적은 금액을 가지고도 남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만을 생각하니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수만 가지 방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남에게 기쁨을 전해주면 그 상대방만 기분이 좋을까요? 그 모습에 자기 자신이 더 큰 기쁨을 얻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자주 체험하게 됩니다.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실천할 수 있는 오늘이 되었으면 합니다. 커다란 기쁨 속에 살아갈 수 있습니다.
*<위인이나 위인의 조건에 대한 논쟁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스스로 위인이 되라(마르쿠스 아우릴리우스 안토니우스)>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물러들 가거라.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마태오 9,18-26)
「娘よ、元気になりなさい。
あなたの信仰があなたを救った。」
「あちらへ行きなさい。少女は死んだのではない。
眠っているのだ。」
(マタイ9・18-26)
"Courage, daughter!
Your faith has saved you."
“Go away! The girl is not dead but sleeping.”
(Mt 9:18-26)
年間第14月曜日
“딸아, 용기를 내어라.
"タラ、 ヨンギル ネオラ。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ネ ミドミ ノル クウォンハヨッタ。"
“물러들 가거라.
"ムルロド カゴラ。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チョ ソニョヌン チュグン コシ アニラ チャゴ イッタ。"
(마태오 9,18-26)
「娘よ、元気になりなさい。
무스메요 겐키니 나리나사이
あなたの信仰があなたを救った。」
아나타노 신코오가 아나타오 스쿳타
「あちらへ行きなさい。少女は死んだのではない。
아치라에 이키나사이 쇼오조와 신다노데와 나이
眠っているのだ。」
네뭇테이루노다
(マタイ9・18-26)
"Courage, daughter!
Your faith has saved you."
“Go away! The girl is not dead but sleeping.”
(Mt 9:18-26)
Monday of the Fourteenth Week in Ordinary Time
Mt 9:18-26
While Jesus was speaking, an official came forward,
knelt down before him, and said,
“My daughter has just died.
But come, lay your hand on her, and she will live.”
Jesus rose and followed him, and so did his disciples.
A woman suffering hemorrhages for twelve years came up behind him
and touched the tassel on his cloak.
She said to herself, “If only I can touch his cloak, I shall be cured.”
Jesus turned around and saw her, and said,
“Courage, daughter! Your faith has saved you.”
And from that hour the woman was cured.
When Jesus arrived at the official’s house
and saw the flute players and the crowd who were making a commotion,
he said, “Go away! The girl is not dead but sleeping.”
And they ridiculed him.
When the crowd was put out, he came and took her by the hand,
and the little girl arose.
And news of this spread throughout all that land.
2024-07-07「わたしの娘がたったいま死にました。でも、おいでになれば、生き返るでしょう。」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年間第14月曜日です。
救い主・イエス・キリストと天主の母聖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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マタイによる福音
<わたしの娘がたったいま死にました。でも、おいでになれば、生き返るでしょう。>
そのとき、9・18イエスが話しておられると、ある指導者がそばに来て、ひれ伏して言った。「わたしの娘がたったいま死にました。でも、おいでになって手を置いてやってください。そうすれば、生き返るでしょう。」19そこで、イエスは立ち上がり、彼について行かれた。弟子たちも一緒だった。20すると、そこへ十二年間も患って出血が続いている女が近寄って来て、後ろからイエスの服の房に触れた。21「この方の服に触れさえすれば治してもらえる」と思ったからである。22イエスは振り向いて、彼女を見ながら言われた。「娘よ、元気になりなさい。あなたの信仰があなたを救った。」そのとき、彼女は治った。23イエスは指導者の家に行き、笛を吹く者たちや騒いでいる群衆を御覧になって、24言われた。「あちらへ行きなさい。少女は死んだのではない。眠っているのだ。」人々はイエスをあざ笑った。25群衆を外に出すと、イエスは家の中に入り、少女の手をお取りになった。すると、少女は起き上がった。26このうわさはその地方一帯に広まった。(マタイ9・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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チョ・ジェヒョン神父様の「今日の黙想」です。
イギリス人はニシンが好きだと言われています。遠く海に出てニシンを捕まえると、港に戻ってきます。しかし、ニシンは性急な性格のため、戻ってくる途中でほとんどが死んでしまうと言います。そのため、苦労して捕まえたニシンは商品価値が落ちてしまうのです。ある日、誤ってニシンを捕まえた水槽にサメを一匹入れてしまいました。漁師たちはニシンはすべてサメに食べられたり、サメのせいで死んでしまっただろうと思っていましたが、漁師たちの心配とは裏腹に、ほとんどのニシンが生き生きとしていたのです。ニシンたちはサメを避けるために逃げ回り、その結果、何匹かはサメに捕まってしまいましたが、ほとんどは港に戻るまで生き延びることができました。
成功する人々は「危機はすなわち機会である」と考えていたと言います。ただ重要なのは発想の転換です。歴史は成功した人々だけの物語ではありません。歴史は多くの失敗を経験し、それを克服した人々の物語です。聖書の物語もそうです。多くの挫折や失敗を経験したが、神に頼り、神の意志に従って逆境や困難を乗り越えた人々の物語です。イエス様に出会った人々もそうです。ほとんどが痛みを抱えていました。「目が見えない人、中風患者、歩けない人、ハンセン病の人、聞こえない人たち」です。彼らは痛みを痛みと感じず、主に出会える機会と考えました。そして和解と赦しが実現しました。癒しはおまけとして与えられたのです。
つまずきの石は前に進むのを妨げるものです。しかし踏み石はより高いところへ進むために必須の石です。同じ石でもそれをどう感じるかにより、つまずきの石にも踏み石にもなります。人生を幸せに、喜びを持って生きる人々は、自分に与えられる逆境や困難を「踏み石」と考える人たちではないでしょうか。その一方で、人生がいつも不平や不満ばかりで、何をしても上手くいかない人々は、自分に与えられる逆境や困難を「つまずきの石」と捉えているのかもしれません。
数日前に読んだ本にこんな内容がありました。「ロルテック・インディアン」の4つの格言です。
一つ目、言葉で罪を犯さないこと。言葉は周りのすべてを破壊することができる武器です。言葉の力を自覚し、うまく管理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嘘をついたり、悪口を言ったりしないこと。
二つ目、他人の言葉や行動に対して自己反応をしないこと。誰かがあなたを侮辱したなら、それはその人の問題であって、あなたの問題ではありません。傷つかないようにし、自ら問題にしないこと。
三つ目、軽々しく推測しないこと。事情を知らない時は先入観にとらわれず、まず調べること。自分が恐れていること、自分の心が作り上げたものを確信しないこと。
四つ目、常に最善を尽くすこと。成功は義務ではありません。義務があるとすれば、それは最善を尽くす義務です。自分自身に寛容であること。あなたは完璧ではなく、失敗することもあるという事実を受け入れること。
インディアンの格言を読みながら自分を振り返りました。多くの場合、言葉のために失敗し、他人の言葉に過剰反応し、まだ来てもいない心配のために今日を喜べなかったことがありました。そして「成功は義務ではない。義務があるとすれば、最善を尽くす義務がある」という言葉が心に染みました。
今日の福音では、指導者(会堂長)が死んだばかりの娘のためにイエス様に会いに行きました。出血していた女性はイエスの衣の裾にでも触れてみようとしました。死んだばかりの娘、12年間の出血は大きな苦しみです。しかし主を見つけたことで、そのような困難や苦しみは神に出会う「踏み石」になることができました。今与えられている痛みや葛藤があるなら、それをつまずきの石とだけ考えず、 新たな機会となる踏み石と捉えることができる一週を過ごせることを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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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の困難や苦しみを主に出会う踏み石として受け入れ、今日の大変な生活がより生き生きと頑張って生ける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