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성 쓰리쿠션 선수 중 해외 대회에도 꾸준히 도전하고 여자 월드챔피언 십에도 3위를 기록 했었던 박수아 선수가 이번 인천 시장배 대회에서 대단한 성적을 남기었다. 128강에서 경기도의 박광열 선수에게 패했지만 512강과 256강에서 핸디캡 없이 남자선수들을 차례로 꺽고 박광열 선수와도 시종일관 꾸준한 득점과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28:27 이라는 박빙의 스코어 까지 만들며 많은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였다. 참고로 박광열 선수는 남자 선수들 중에서도 실력자로 작년 이 대회 3위 입상자 이기도 하며 64강전에서 대구의 강호 이승진 선수를 꺽고 결국 32강 본선에 진출 하였다.
핸디캡의 차이로 대부분 여자 선수들의 경우 참가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대회에 참가해 남자 선수들과 당당히 겨룬 여성 선수들과 박수아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
우동인 VS 김경률 이변은 없었다
실업리그 출신이며 아마추어 선수 중 연맹 대회에서 가장 많이 본선에 진출 했었던 경기도의 실력자 우동인 선수가 김경률 선수와의 64강전 경기에서 중반까지 팽팽한 경기를 유지하며 많은 이들에게 이변의 기대감을 주었으나 결국 국내 탑 크래스이며 월드컵 챔피언 출신인 김경률 선수가 마지막 2큐에 10점을 몰아치며 우동인 선수의 돌풍을 잠재웠다.
아마추어의 반란 - 최완영 32강 본선 진출
충남 천안에서 클럽을 운영하며 틈틈히 실력을 닦아온 신예 최완영 선수가 아마추어 참가 선수 중 두드러지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512강에서 전북의 김임권 선수,256강에서 경기도 우태하 선수, 128강에서 충남의 정승원 선수, 64강에서는 강호 임태수 선수를 맞아 침착하고 탄탄한 포지션 능력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결국 32강에 진출하였다. 4경기 모두 상대 선수들을 압도적인 점수차로 꺽으며 새로운 신인의 등장을 인상적으로 남기었다. 과연 본선 32강에서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할 정도로 기대가 되는 선수 중 하나이다.
김영섭 VS 장국환 첫날의 명승부
경남의 강자 김영섭 선수와 서울의 강자 장국환 선수가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에서 당구 경기의 묘미를 한껏 보여 주었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기싸움을 하던 두 선수의 경기는 14:16 에서 지고있던 장국환 선수가 3큐에 14점을 몰아치며 1점 득점에 그친 김영섭 선수를 28:17로 리드하며 그로기 상태로 몰아갔다. 관전 중인 모든 선수들이 김영섭 선수의 패배를 예상하고 하나 둘 떠나가는 사이 장국환 선수를 무득점에 묶고 김영섭 선수가 다시 4큐에 12점을 득점 하며 순식간에 28:29의 스코어로 이제 아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가 되어버렸다. 김영섭 선수가 마지막 1점에서 남겨준 빈쿠션 배치에서 장국환 선수가 회심의 빈쿠션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밀리며 결국은 김영섭 선수의 1점 마무리로 경기는 종료되었다. 현장의 모든 이들에게 박수를 받은 이경기는 근래에 보기드문 역전의 역전을 보여주 명승부라 할 수 있었다.
첫날 최종 32강 진출자 명단
- 조재호 김행직 박욱상 조형진 이봉주 김봉철 정찬국 이연성 강인수 조방연 김영섭 김동룡 최완영
김경률 박광열 이대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