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씨 : 서울지역 19도 ~ 23도. 장마.
● 코 스 :
산정호수 주차장-산책로-책바위-팔각정-안부-팔각정-억새군락-등룡폭포-비선폭포-산책로-주차장 (약3시간30분)
● 산행소감:
명성산은 명성산 정상 오름보다도 산정호수를 조망하면서 오르는 책바위코스와 계곡을 끼고 억새군락지를 지나는
코스가 인기이다. 이 모든것을 누리려면 산행이 길어지니 적절한 코스를 조절하는것이 좋겠다. 하지만 종주를 해도
6시간 정도이니 서울과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이므로 무리한 산행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 지 도 :
장마철 전야에 < 산정호수 명성산>에 가다~1
제주도에 머물던 장마가 장마철을 맞이하여 본격적으로 북상을 하고 있다.
장마라 하니 지역사회의 산악회들은 산행을 취소하기도 한다.
필자가 가입되여 있는 친목단체에서는 비가오나 눈이오나 산행은 출발을 한단다.
음,, 그건 맘에 드네요...^^...
사실 산악회는 비가오나 눈이오나 정해진 날짜에 예정된 산행은 강행해야 한다.
그리고, 산악회에서 단체로 가는 산행은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선두대장 후미대장 모두 무전기로 연락을 주고 받고,
주차장에는 버스기사도 대기중이니 국내의 산이라면 비상 상황에도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이 된다.
아침에 집을 나와 집결지로 이동을 하려 하는데,
지하철 입구에서 바라보니 눈앞에 펼처지는 관악산이 운무로 쌓여 있다.
장마가 남쪽에서 올라오고 있다는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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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결지를 출발하여 버스로 이동을 하는데,
포천의 산들이 운무로 뒤덥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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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숯불가든 박사장님께서 돼지고기 20근이나 삶아 오셨다.
보쌈김치도 아주 달달하니,
너무 맛나게 해와서 아주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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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배가 든든해서
백두산이라도 오를거 처럼 기운이 넘처 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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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회원님은 산에 오라오라 해도
이리빠지고 저리빠지고 미꾸라지 새끼처럼 잘도 빠지는데,
박사장 같은분은 새벽부터 고기까지 삶아서 오니
그 부지런하고 정성스런 모습에 필자는 감동을 먹었습니다.
필자가 살아오면서 아주 간단하지만 좋아하는 말이 바로
" 할려면 하고, 말려면 말고... " 입니다.
이왕에 하는건데도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대애충~ 하는 경우도 많은데,
어떤 편에 서서 행동을 하던지
반드시 그결과는 본인에게 고대로 돌아간다는 검니다.
그러니까 열심히 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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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 주차장에 버스를 세우고 등산을 시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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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에 명성산 가는길이 그려져 있습니다.
사실은 명성산 종주를 할려면
버스가 더 직진을 해서 신안고개로 올라야 명성산 정상, 삼각봉, 팔각정, 억새 군락지를 다 볼수가 있습니다.
대신에 등산시간은 더 길어 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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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폭포 방향으로 우회전을 해서 진행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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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우비입고 우산들고 ..
준비들을 단단히 하고 나섬니다.
필자는 이때까지만 해도 이분들이 모두 정상까지 같이 가실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산책로까지만 같다가 돌아오신분이 반절은 되실검니다.
그 이유는 차차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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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지회 전영환부회장님과 금강산갈비 박총무님께서
다정히 팔짱을 끼고 웃으면서 담소를 나누고 계심니다.
나중에 금정역에 도착해서 뒤풀이를 금강산으로 가자고 강력히 건의하신
전영환형님의 뜻을 사진을 찬찬히 보니 이제사 알겠습니다.
미인계에 넘어가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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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 비교적 쉬운 산책로가 있는 계곡쪽으로 갈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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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 명성산 종합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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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로 가고 있는데,
김경란재무께서 계곡은 하산길로 내려 올거니
들머리는 산정호수를 조망하면서 올라가는 책바위 방향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합니다.
급히 선두를 돌려서 책바위능선 쪽으로 다시 산행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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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의 팻말 내용을 보십시요.
우리 일행들이 여기서 산행을 포기하기도 하고
일부는 잠시 올라가다가 지려 겁을 먹고 포기한 사건의 원인 제공 팻말 입니다.
마치, 입산금지에 버금가는 내용으로 등산객을 겁주고 있습니다.
사실은 올라가보면 알지만, 줄 잡고 올라가는 바위들을 모두 계단으로 만들어 놓아서
현재는 위험구간 단 한군데도 없습니다.
다음에 또 명성산을 간다면 저 팻말 내손으로 뽑아 버리겠습니다.
농담 아님니다...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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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시작부터 빡쎄게 한번 달려 볼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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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되긴 되네요 땀이 줄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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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면서 우의 잠바 모두 벗어 버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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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아주 세참니다.
명성산의 정기를 받고 있는 과천지회 이민철 부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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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은 들지만,
갈길이 머니 잠시잠시 쉬고서 서둘러 진행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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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책바위에서 채신씨 멋쩌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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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옥이 횽아~ 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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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신났다 신났어~
제천 금수산 등반대회에서 3등으로 상금까지 받았다는 경란씨.
운동도 잘하고, 술도 잘마시고, 살림도 잘하고, 음식도 잘하고,
아주 못하는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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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오르는 안양 임정빈수석부회장님.
산행 경력이 아직은 얼마되지 않아서 하산 할때에는 다리가 휘청휘청 합니다.
필자의 경험상,
산은 5~6년은 타야 다리에 힘이 붙드라고요.
금방은 다리에 힘 안붙습니다.
다리 알통도 커지고, 넙적다리, 히프, 골반등 하체의 전반적인 구조가 바뀜니다.
산에 다니다 보면 본인 스스로가 느끼게 됨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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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힘들어 죽갔는데,
실실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 경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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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또 있네요.
위험 표지판.
이거 다~ 뽑아 버려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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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아래 사진을 보세요.
책바위 등산로가 어떻게 바뀌였는지.
끈 잡고 가는 바위 구간이 모두 나무 계단으로 바뀌어져서
팔순 노인도 올라 갈수있게 공사를 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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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가 높아지면서 산정호수가 점점 작아 보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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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신씨가 은근히 산을 잘타는군요.
본인 말로는 몇년 더 젊었을때는 날라 다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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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후미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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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바위 코스가 가파르긴 가파름니다.
땀 흘리기 아주 딱 좋은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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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우리는 팔각정 억새밭 정상으로 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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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한번더 눈을 질끈 감고서 치고 올라 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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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차영차~
임정빈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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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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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철행님께서 오랬만에 산에 오르니
조금은 힘들어도 아주 건강에는 최고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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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기운 내는 임정빈 안양부회장
퀴즈 문제,
저렇게 씽씽하던 임정빈씨를 금정역에 도착했을 때는 눈이 완전히 풀려서 땅만 바라보고 겨우 걷게 만든
그렇게 술을 먹인 사람은 누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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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억새군락지 정상에 도착.
바람이 엄청 쎄서 성인도 몸이 흔들릴 정도 입니다.
바람 맟은 여자 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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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으로 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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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가 팔각정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팔각정에 오르면 바람이 말도 못하게 엄청나게 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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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 장마철 전야에 < 산정호수 명성산>에 가다~1
첫댓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