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의 봄 (운문)
중동초등학교 4학년 1반
임태이
섬진강에 봄이 왔다.
꽁꽁 얼은 겨울을 밀고
봄이 찾아왔다.
섬진강에 봄이 왔다.
머리 없는 나무 한테
파릇파릇 한 머리를 선물하고
텅 비어 친구 없는 풀밭에게
어여쁜 꽃 친구를 선물했다.
섬진강에 봄이 왔다.
나비와 새가 날아다니고
새싹이 힘차게 돋아나고
꽃이 색색이 피어난다.
섬진강에 봄이 왔다.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고
봄비가 살랑살랑 내리고
꽃잎이 흔들흔들 흩날리는
봄이왔다.
가족 (산문)
원촌초등학교 5학년 1반
김태연
처음에 가족이라는 주제를 듣고 놀랐다.
왜냐하면 가족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대도 내가 이 주제를 고른 이유는 섬진강보다는 가족이라는 주제가 더 쉽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대 막상 쓰려니 고민이 되었다.
내가 3학년 때 이 곳 구례로 유학을 오게 되었다.
그때 '모찌' 라는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다.
그때는 책임없이 고양이를 키우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공부도 해야 하고 학교에 갔다와서 고양이와
놀아주지도 않고 제대로 돌봐주지 못했다.
모찌에게 정말 미안했다.
다시 3학년 때로 돌아간다면 내가 할 일 보다는 먼저 모찌를 신경 써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찌가 몸이 아파서 치료를 해도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수의사 선생님에게 모찌를 부탁했다.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했지만 안심도 되었다.
나보다는 수의사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나아지길바랬기 때문이다.
다시 모찌를 볼 수 있다면 책임 없이 널 그냥 놔둬서 미안하다고 말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