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2011년 6월 9일(목) 제4722호 아동 심리칼럼
✔ 나무그림에 숨은 심리
여러 그림 가운데 특히 나무그림에는 '신체상' 혹은 '자기개념'과 같은 성격이 나타난다. 그중에서도 나무에는 좀 더 깊고 무의식적인 핵심 감정이 드러나며, 심층적인 수준에서의 자기와 자기개념에 부여된 내면 감정이 투영된다. 또한 나무그림은 그리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자기상이 투영되리라는 짐작이 덜 되므로 방어가 덜 일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나무기둥과 줄기
나무기둥과 줄기
나무기둥은 나무를 지탱하는 가장 중심이 되는 부분이다. 따라서 아동이 나무를 그릴 때 기둥을 어떤 모습으로 그리는지를 보면 상징적으로, 아동의 성격 구조가 얼마나 견고한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즉 내면화된 자아의 힘이 표현된다.
또한 나무의 줄기는 성장발달을 위한 에너지가 충분한지, 일상생활에 대한 감정이 어떠한지, 성격의 기본적인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추측해 볼 수 있는 지표가 된다.
✔ 가지
가지
나무의 가지는 양분을 받아들여 성장함으로써 세상을 향해 뻗어나가는 부분이다. 따라서 나뭇가지는 욕구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자원이나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는 데 필요한 자원 이 얼마나 충족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지표이다. 또한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는 자원과 성취하고자 하는 소망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태도도 나뭇가지 그림에 반영된다. 좀 더 무의식적인 의미에서 나뭇가지는 사람 그림의 팔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아동이 사람 그림에서 강하고 튼튼해 보이는 팔을 그렸더라도, 나무그림에서 가지를 부러지거나 빈약한 모습으로 그렸다면, 아동의 내면에 내 적·외적 자원에 대한 좌절감과 무기력함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다소 과잉 보상하려는 경향이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 뿌리
뿌리
뿌리는 나무가 땅을 기반으로 든든히 설 수 있도록 버텨주는 부분이다. 따라서 아동의 나무그림에서 뿌리는 내적으로 느끼는 자아의 안정감과 자신의 근본적인 모습에 대한 이해를 상징한다.
✔ 나무그림의 주제
때로 아동이 나무를 좀 더 구체적으로 그렸거나 어떤 주제를 담은 그림을 그렸다면, 그 주제는 아동이 경험하는 갈등과 정서적 어려움, 관심거리를 반영한 것일 수 있다.
✔ 1) 사과나무를 그린 경우
사과나무를 그린 경우
열매를 맺은 나무를 그렸을 때 아동은 자기 자신을 과일에, 나무에는 어머니를 투사한다고 한다. 애정욕구와 관련해 어머니로부터 거절당한 느낌, 좌절감을 경험한 아동이라면 과일이 모두 땅에 떨어지거나 다른 사람이 과일을 모두 따가는 그림을 그릴 수 있다.
✔ 2) 죽은 나무를 그린 경우
죽은 나무를 그린 경우
죽은 나무 그림은 사회적으로 매우 위축돼 있는 정신분열증 환자나 우울증, 기타 신경증 환자에게서 고루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 예후가 부정적일 소지가 높다.
✔ 3) 나무의 나이
'어린나무 그림' 예시
나무의 나이는 심리적, 정서적, 성격적, 성숙 정도의 좋은 지표가 될 수 있다. 즉 나무그림을 그린 아동에게 그 나무의 나이를 물었을 때 자기 자신보다 어린 나이로 설정한 경우는 아동이 심리적으로 미성숙한 상태일 수 있다. 반대로 너무 많은 나이로 설정한 경우라면 이러한 내적인 미성숙함을 부인하거나 과시하는 태도를 통해 보상받고자 할 가능성을 시사 한다.
◼ 실제 아동의 '나무그림' 해석
✔ 실제 아동의 '나무 그림' 사례 1
실제 아동의 '나무 그림' 사례 1
나무의 옹이구멍은 좀 더 안전한 장소, 숨을 만한 장소를 찾고 싶다는 소망을 의미할 수 있다. 이는 자신감을 잃고 위축된 경우, 일시적으로 퇴행함으로써 그동안 손상되고 고갈된 자아의 힘을 회복하고 보상하고 싶은 욕구를 나타낸다. 이 그림에서 아동은 나무보다는 나무 옹이 속에 숨은 동물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있다. 분석적인 의미에서 자궁으로의 회귀(return to uterus)'를 의미한다.
✔ 실제 아동의 '나무 그림' 사례 2
실제 아동의 '나무 그림' 사례 2
나무의 테두리를 벽돌로 견고하게 쌓은 것에서 안정감에 대한 욕구와 의존적인 정서상태를 엿볼 수 있으며,
불안감으로 인한 강박적 성향과 심리적 경직성을 짐작할 수 있다.
몸체의 우편이 잘린 나무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상징하며, 좌측이 잘린 집과 중앙의 연못에서 아동의 우울함을 엿볼 수 있다. 아마도 가정에서의 문제로 인한 미래의 불확실함으로 인해 아동의 현재 마음이 매우 우울한 상태였으리라 생각된다.
※본 칼럼은 아동의 그림을 치료적 의미로서 해석한 내용입니다.
글쓴이 : 아동심리상담사 송인진 (우리마당·그림마당·다문화 상담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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