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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에 도롱이 입고 세우중에 호미 메고 한훤당 김굉필 선생 시조 |
하루하루 다른 모습과 하루하루 똑같은 모습과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되는 틀에 박힌 마음으로 살아가는 옥천의 물을 보자면 나를 보자면 나를 되돌아 보게끔 한다 옥천의 물을 되새기게끔 한다 서상우 < 자책 > |
4) 소학알기, 한빙계 알기-소학 득강
소학은 한훤당 김굉필 선생이 즐겨 읽었던 서책으로 배우는 학생수준에 맞는 내용을 구안하여 10쪽 자리로 자료를 제작하여 이름을 소학득강이라고 하여 소학 가운데 꼭 읽어야 할 부분을 골라 제작하였다. 득강(得講)이라는 열심히 행하여 이익을 얻어 강의한다는 말로 하나를 얻으면 둘을 얻는다는 생각으로 궁구하자는 말 뜻을 담고 있다. 비록 단기간에 걸친 서책으로 보기보다는 소학 공책이라고 해도 좋을 듯한 자료로 제작하여 활용하였다. 특히 여기에는 퇴계 선생의 성학십도 중 소학을 언급하여 책의 이해를 도왔다. 이 자료는 사자소학보다 분량면에서는 적지만 각 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만을 골라 편집한 자료이기 때문에 일관성과 논리적인 면에서의 수미일관된 느낌은 없지만 소학의 정수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였다. 물론 2006년 간행된 것을 바탕으로 2013년 경현서원에서의 교육활동의 내용은 조금 쉽게 제작 활용하였다. 초등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학생에 이르기까지 수준별로 자료를 제작하여 활용하였다.
한빙계는 한훤당 김굉필 선생이 반우형이라고 자신보다 벼슬이 더 높았던 사람에게 1496년에 한빙계(寒氷戒)라는 이름으로 준 18條 조목이 있다.
옥천서원관련 문화재청의 한문화재 한지킴이의 블로그를 운영하여 순천의 옥천서원과 광양의 봉양사 그리고 나주 경현서원과의 인연으로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하였던 사실들을 이곳에 언급함으로써 학생들의 유학사상에 접근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관련 자료들을 옥천서원과 경현서원에 관련 자료들을 제작 배치하여 이곳을 탐방한 사람들에게 관련 이해를 돕고자 하였으며 경현서원에는 내방하는 사람들의 방명록을 제작하여 배치 활용하도록 하였다.
1. 옥천서원 묘정비
묘정비는 옥천서원의 역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유적이다. 1760년에 세워진 이 묘정비는 우리 고장의 금석문 가운데 팔마비와 함께 역사가 있는 유물이라 할 수 있다. 처음에는 화강암일 터이지만 풍상으로 254여년이 지나다보니 글자가 훼손되고 옆면이 파손되어 금석학적 보존처리가 시급하여 의견을 개진하여 조치가 내려졌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어렵다 하겠다.
옥천서원이라는 전자체 글씨와 옥개석 문양의 아름다움 또한 묘정비의 운치를 더해준다.
이 묘정비는 우리 고장 순천의 얼마 안 된 오래된 금석문으로 옥천서원의 관련 유적 가운데 가장 오랜 것으로 팔마비와 임청대 등과 함께 문화재 지정이 있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와 관련하여 경현서원과 봉양사에서는 금석문을 연구하는데 탁본자료를 마련하여 탁본하기를 통해 학생들과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2. 노거수 느티나무
나무는 살아있는 생물이다. 따라서 옥천서원 가까이 임청정옆에 있는 느티나무는 지금의 우리보다 나이가 더 많은 수령을 가진 나무다. 따라서 그 나무를 아끼고 가꾸고 지키는 일은 우리 사람의 일이다. 옥천서원과 임청대의 역사를 가만히 바라보며 살아온 이 나무의 공덕을 함께 기려야 할 이유를 가진다. 그것은 더불어 사는 삶일 것이다. 하찮게 보일 수 있는 나무로 이해되어 갖가지 이유를 들어 도로 통행에 방해되니까 베어버려야 한다는가 하는 일등이 비일비재하는 현실에서 옥천서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모름지기 두 팔을 벌려 함께 어울리며 이 나무를 안아들어야 할 이유를 가진다. 또한 이 느티나무는 여름날의 번개나 벼락에 의해 손괴될 이유가 다분하다. 따라서 이에 따른 조치도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본다.
3. 나의 순천 문화유산 답사기-옥천서원을 중심으로
가. 답사기
순천에 가면 옥천서원이 있다는 내용으로 순천시내에 사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순천근방에 사는 학생들에게 일단 선생님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난 뒤 옥천서원을 자기가 희망하는 해당 월에 다시 한번 가 보고 난 뒤 자기 나름대로 소회를 적도록 했다. 그리하여 옥천서원을 비롯한 임청대 향교를 적어도 두 번 이상을 방문토록 하여 옥천서원과 한훤당 김굉필 선생의 사상에 대해 논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였다. 사려깊은 학생들의 문답이 오가는 시간이 되었다.
나. 지도안
본시 교수ㆍ학습 과정안
대상 | 고등부 1학년 계 : 7명 | 장소 | 고등부 1학년 교실 | 일시 | 2013.11.27 5교시 | 수업자 | 김00 송병관 | ||
단 원 | Ⅲ-21. 나라 사랑 | 차 시 | 4 / 5 | ||||||
학습주제 | 지역의 위인에 대해 알기 - 한훤당 김굉필(팀티칭 교육활동) | ||||||||
대상아동 | 송○○, 김○○, 허○○, ○○빈, ○○빈, ○○수, 남○○, 김○○ | ||||||||
학습목표 | 한훤당 김굉필 선생의 정신과 활동에 대해 두 가지 이상을 말할 수 있다. |
교수ㆍ학습 활동 및 내용 | |||
학습과정 | 학습요소 | 교수ㆍ학습 활동 | 자료 및 유의점 |
준비활동 (7‘) | 동기유발
학습문제 제시 | ․ “나라를 빛낸 100명의 위인들”노래 듣고 부르기 | (자) 노래가사 |
․ 공부할 내용 제시 한훤당 김굉필 선생에 대해 알아보자 | |||
중심활동 (26‘) | 한훤당 김굉필 선생에 대해 알기-송병관 | ● 문화재청 홈페이지 검색하기 | (자)웹 자료 |
- 옥천서원을 아시나요.’ 문화재지킴이방 검색하기 - 올려진 사진 자료 보고 설명 듣기. | |||
● 한훤당 김굉필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알기 - 책을 가까이함. 소학(小學)을 행동의 지침서로 삼음. - 매우 의롭게 행동함. - 제자를 양성함.(대표적 인물: 정암 조광조 ) | (자) 옥천서원사진자료, 소학(小學)글자․한빙계 17조, 사진자료 등. | ||
한훤당 김굉필 선생에 대한 자료판 만들기 | ● 한훤당 김굉필 선생과 관련 있는 자료 찾기 - 자료판에 학생 개개인이 찾은 한훤당 선생님과 관련 있는 사진자료 붙이기 | ||
정리활동 (7‘) | 정리하기 | ․ 배운 내용 정리하기 - 꾸밈판 발표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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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시예고 | ․ 다음 시간에 공부할 문제 알아보기 - “옥천서원 현장학습 하기 |
마감하며
한훤당 김굉필 선생과 관련 있는 공부를 하면서 늘 하는 생각은 ‘찾아라!’ 하는 것이 화두였다. 그러기에 나에게 배움을 함께 하는 학생들과 함께 나의 진정한 생의 지침이 될 책은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이었고 나의 친구는 누구였는가 그 친구를 찾으려고 하였고 나의 스승은 누구인가 나의 스승을 찾으려고 하였고 배움을 함께 하는 학생들에게도 그렇게 할 것을 주문했다. 한훤당 선생은 소학이라는 책 한권으로 자신의 몸을 일궈내신 분이다. 그러한 일의 표상이 되신 분이시다. 원래 소학이라는 책자는 주자가 학동들에게 대학은 철학서로 이론적인 부분이라면 실천적인 책자가 없어 제자인 유자징에게 짓게 하고 이를 감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소학이라는 책자를 수신의 첫 우선에 두고 그대로 가르침을 실천하셨던 분이 한훤당 김굉필 선생이며, 성학십도라는 그림에서 모든 가르침의 출발과 인륜의 시작과 자신의 몸을 다스리는데 있어서 둘이면서 하나요, 하나이면서 둘인 대학과 짝이 되게 하였던 분이 바로 퇴계 선생이다.
왜 소학인가? 인간 행동 근원의 한결같은 공부법으로 이 소학이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소학을 배우지 않고 있다. 왜인가? 이미 흘러가버린 물로는 두 번 다시 발을 씻을 수 없다. 늘 새물이어여야 한다. 과연 그러한가? 모양과 형식을 달리한 채 내면에 흐르는 본질은 그대로일 않는가! 모양과 형식을 달리하지만 그 내면을 관통하는 인간의 본성적 합일이 있다는 점이다. 왜 옥천서원인가? 옥천서원은 눈에 보인다. 쇄락한 건물이며 개축이 필요한 건물이지만은 그 옛날 우리의 선인들이 이 옥천서원에 바른 길을 찾고자 하였던 그 정신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왜 한훤당 김굉필 선생인가? 죽은 사람에 대한 평가는 후한 편이다. 인간적인 결함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이긴 하지만 배움을 구할 때는 최선을 다하여 배움을 찾아 점필재 김종직 선생을 만났고, 또 최소한 젊었을 때는 젊음 그대로 살기를 원해 자신의 스승인 점필재 선생에게 자신에게 가르친 내림과 자신의 이로 터득한 배움과의 괴리에 대해 스승과의 대척점에서 옳은 일을 하기를 간했고, 한훤당 선생은 정암 조광조와의 일에서 효를 실천하는데서 군자의 덕을 어지럽힌 일을 하게 되자 곧바로 자신의 과오에 대해 “내가 너의 스승이 아니라 네가 나의 스승이라! ”하였음이니 이러함이 있는 일이 520여 년 전에 있었음이고 그 정신의 면면을 이어져 내려고 있음이니 이를 널리 알리고 옥천서원을 가꾸고 이러한 정신을 지켜나감이 좋지 아니한가!
옥천의 맑은 물에 발을 담그며 커가는 총생들과 그리고 우리들의 나이보다 훨씬 많은 키 큰 느티나무를 보며 옥천서원 상량문 속 남쪽을 보면 굽이굽이 인제산 높으나 기린은 자취 없고 빼어난 빛 천년에 푸른 산노을 잠겨어라 하는 말과 함께 동서남북상하를 둘러 그 뜻을 잇고자 함으로 가름한다. 종(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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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관련 자료로 한훤당 선생의 사상적 내용을 현실의 교육적 소산의 산물로 기록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선생의 사상적 접근이 이루어졌으면 하여 올립니다. 메일 주소를 주시면 위와 관련 자료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등재 메일이 20M미만으로 한정되어 일단 문서상으로 된 내용만 게시하였습니다. 메일주소 송병관 song2777@hanmail.net 입니다. 한시적 게시로 안내해드립니다.
순천지역 역사. 문화. 교육 부분에 훌륭한 유산을 교육전문가로서 자신의 고장에서 자라난 학생들에게 교육코저하시는 발상이 매우 훌륭합니다,
지역의 훌륭한 선조의 유산과 업적을 학생들에게 직접 현장실습으로 눈으로보고 느끼고 학습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한훤당의 사상적 접근과 함께 이를 현실화하는 방법의 교육적 소산으로 접목시켜 이를 통해 한훤당의 널리 알리고자 하는데 접근하고자 하였습니다.
가끔 순천에 내려가 옥천서원을 방문하고 오지만 이사를 2018년에 안성으로 이사를 하여 이곳에도 서흥김씨삼정문이라 또 다른 인연속에 있음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