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 흥덕왕(832) 때 진감국사(眞鑑國師)가 창건하여 장백사(長柏寺)라 불리다가 고려 명종(1186) 때 각원(覺圓)스님이 지금의 터로 옮겨 지은 뒤에 남장사라 이름 하였다고 전해진다. 임진왜란 때 불탄 뒤 조선 인조(1635) 때 정수대사에 의해 중창되고 몇 차례의 중수를 거쳤다. 1978년 영산전의 후불탱화에서 “주불(主佛)과 16나한상을 조성할 때,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 4과와 칠보들을 봉안했다”는 기록이 나왔는데 사리 4과 및 칠보가 함께 발견됐다.
️보광전️
주법당인 보광전입니다ㆍ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된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 보광전 안에는 철조비로자나불좌상과 그 뒷 배경을 이루고 있는 남장사보광전 목각탱이 있다.
남장사 보광전의 본존불인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보물 제990호)과 후불목각탱(보물 제 922호)
본존불인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은 금박옷을 걸쳐 입은 쇠부처다. 철불이 주는 날카로운 맛은 없으며, 인자한 두 눈을 하고 있다. 손은 오른손 검지를 왼손으로 감싸고 있는 모습으로 일반적인 비로자나불상과 비교해 볼 때 손의 위치가 바뀐것 같다. 철불좌상인 비로자나불이 땀을 흘리면 병란이 일어난다고 한단다. 철조비로자나불좌상 뒤에 있는 목각탱 역시 금빛을 칠한 건 마찬가지다. 탱화란 천이나 종이에 불화를 그려 족자 형태로 만들어 거는 그림인데, 이 탱화는 종이나 비단이 아닌 나무를 조각해서 만든 목각탱이다.
️철 비로자나불좌상 보물 제 990호
️목각 아미타여래설법상 보물 제922호
️보광전에 지장단도 있습니다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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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륜전️
️산신각️
️진영각️
️설법전️
️누하진입의 설법전입니다ㆍ
️남장사의 맷돌️
️삼층석탑️
️극락보전 ️
중층으로 된 누각인 범종루 누하를 지나면 극락보전이 한눈에 들어온다. 극락보전은 정면 세 칸, 측면 3칸이나 정면의 기둥 사이가 넓어 직사각형이다. 맞배지붕에다 너른 마당까지 있어 조선 중기 건물의 장중함을 느끼게 한다. 문살은 솟을모란꽃살문과 솟을민꽃살문으로 장엄돼 있다. 극락보전 앞에 있는 3층 석탑과 석등은 불심으로 최근에 세운 것들이다.
남장사 극락보전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시대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좌협시 목조관음보살좌상, 그리고 우협시 목조대세지보살좌상. 보물 제1635호.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높이가 139㎝이며, 목조관음보살좌상은 높이가 128㎝이며, 목조대세지보살좌상은 높이가 131㎝이다. 이 삼존좌상은 조성 원문을 통하여 1645년에 청허(淸虗) 등 6명의 화승이 조성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아미타여래삼존 좌상 보물 제1635️
️범종각️
️보호수️
️일주문️
남장사 일주문은 팔작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고색창연한 기둥이, 속설에 따르면 천년된 칡뿌리라고도 하고 싸리나무라고도 하는데 명확하지 않다. 중간 활주를 까치다리형으로, 상단을 용머리로 조각한 솜씨는 여느 절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추녀 밑 '노악산(露岳山) 남장사(南長寺)'라 적힌 편액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이은에게 서법을 가르친 해강 김규진의 솜씨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