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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평가위원회 연구조사사업 정수기 통과수 및 수돗물 수질 실태조사 |
정수기 통과수 20% 수질 검사 부적합, 수돗물은 100% 적합
120대 정수기 조사결과 일반세균 22건과 총대장균군 4건 검출
부적합 정수기 설치장소 가정 10건, 사무실6건 다중이용시설 9건
정수기 내부 관리 강화해야..
◇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식품연구소에서는 수돗물평가위원회의 연구조사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 내 가정, 사무실, 다중이용시설에 설치 된 정수기의 통과수와 정수기에 사용되는 수돗물의 수질 실태조사를 진행하였다.
◇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신과 기피, 정수기 통과수가 수돗물보다 더 좋은 음용수가 된다는 인식 등으로 정수기는 가정집 뿐 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무실과 다중이용시설에서 사용이 증가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의 정수기에 대한 기대와는 달리 정수기의 관리 상태에 따라 오히려 깨끗한 물을 오염된 물로 만들어 음용하게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실정이다.
◇ 정수기 수질 상태를 체계적으로 조사 및 비교 분석하여 시민들에게 올바른 정보와 건강한 음용 방법을 제공하고 정수기의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판단하여 금번 조사를 진행하였다.
◇ 실태조사는 공인시험검사기관을 통하여 6월 ∼ 10월까지 진행되었으며, 서울시 내 가정, 사무실, 다중이용시설의 정수기 통과수 및 수돗물 총 240개에 대한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수소이온농도(pH), 탁도, 잔류염소 등 5개 항목에 대한 수질 검사를 실시하였다.
<표 > 수질검사 검체의 수 (단위 : 건) | |||
구분 |
정수기 |
수돗물 |
계 |
일반 가정 |
37 |
37 |
74 |
사무실 |
43 |
43 |
86 |
다중이용시설 (단체급식이 이루어지는 학교 등 기관, 백화점, 마트, 대형쇼핑몰 등) |
40 |
40 |
80 |
합 계 |
120 |
120 |
240 |
<표 > 먹는 물 수질검사 항목 및 기준 (출처 : 먹는물 수질공정시험기준) | ||
구 분 |
기 준 |
비 고 |
일반세균 |
수돗물 100cfu/ml 이하 |
중온일반세균(35℃) |
총대장균군 |
불검출/100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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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 |
5.8 ∼ 8.5 |
수소이온농도 |
탁도 |
1 NTU 이하 (수돗물 0.5 NTU 이하) |
|
잔류염소 |
4.0 mg/L 이하 |
1. 정수기 통과수 20% 수질 검사 부적합, 반면 수돗물은 100% 적합 정수기 내부 관리 미흡으로 나타나 |
□ 실제 120대 정수기의 수질 검사 결과 25대가 검사 기준을 초과하였다. 수돗물 보다 위생적인 먹는 물을 이용하기 위한 정수기의 사용 목적과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결과로 오히려 수돗물이 정수기 보다 위생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 났다.
- 수돗물의 경우 부적합이 없었으며 정수기 통과수의 기준 초과 건 수는 95건 중 약 21%로 나타났다.
- 수질 기준 초과는 일반세균 22건과 총대장균군 4건으로 나타났다. 총대장균군의 경우 사람이나 동물의 장내, 토양, 물, 식물 등에 존재하는 대장균과 유사대장균을 총칭하며 정수기 통과수의 총대장균군 검출은 채수과정에서의 오염 가능성 및 해당 시설 수돗물 오염을 배제하였을 경우 관리 미흡으로 인한 정수기 내부 오염이 원인으로 추측된다. 정수기의 수통, 노즐, 꼭지 등 정수기의 관리가 실제 정수기 통과수의 위생 상태를 결정하는 주 요인으로 판단된다.
- 본 조사를 위한 채수 시 “먹는물수질공정시험법”에 따라 소독액을 사용하여 정수기의 꼭지 및 수도꼭지를 세척하고 1~2분 이상 정수기나 수도관에 정체된 물을 흘려보내어 측정하였으며, 미생물의 정상적인 성장을 위해 채수 시 잔류염소를 제거하는 시약을 혼합하는 등 정확한 결과 분석을 위한 채수가 진행되었다.
2. 가정 27%, 사무실 14%, 다중이용시설 22.5%에서 부적합 특히 가정내 정수기 관리 강화 필요 |
□ 채수 장소별 기준치 초과 건은 가정집 정수기 통과수 37건 중 10건 (27%), 사무실 정수기 통과수 43건 중 6건 (14%), 다중이용시설 정수기 통과수 40건 중 9건 (22.5%)의 분포로 나타났다.
- 통상 정수기에서 미생물 기준 초과 원인은 정수기 내부의 활성탄 필터에 의하여 소독제인 잔류염소가 제거된 물이 수조부 등에 장기간 정체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정수기 통과수의 정체시간이 긴 가정집이 사무실, 다중이용시설 보다 수질 기준 초과 건 수가 두드러지게 높을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측정 장소에 편중 된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 특히 가정집에 설치되어 있는 정수기에서 27%가 부적합으로 나타나 가정용 정수기에 대한 관리강화와 소비자교육이 필요함을 알 수있었다. 실제 정수기의 사용 장소와 정수기 통과수의 수질 상태와의 유의성을 볼 수 없다.
3. 대형 정수기 업체 및 중소 정수기 업체 모두 관리 미흡 |
□ “먹는물수질공정시험법”에 따른 정수기 브랜드 별 검사 결과에 따르면 특정 브랜드에 나타난 다수의 기준 초과 건은 특정 브랜드의 관리 미흡이 아닌 정수기의 브랜드 별 시장 점유율로 인해 조사 대상 중 특정 브랜드가 다수 선정된 결과로 볼 수 있다.
- 정수기의 브랜드 별 수질검사 기준 초과는 웅진코웨이 50대중 12대(24%), 청호나이스 22대중 6대(27.3%), 동양매직 8대중 1대(12.5%), 현대큐시스 4대중 2대(50%), 원봉 9대중 1대(11.1%), 기타 20대중 3대(1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