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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소 타이프 |
일정한 사상을 나타내기 위해 문자와 숫자를 사용하는 대신에 상징적 도형이나 정해진 기호를 조합시켜 보다 시각적.직접적으로 나타내는 방식 |
오스트리아 빈의 박물관장 O.노이라트가 1920년대에 제창한것으로서 간략화된 도형을 가지고, 국제적으로 통용할 수 있는 말로 만들어, 특히 교육용으로 사용하려고 했던 것이다. 노이라트는 이 그림의 뜻을 설명하는 문장을 확립시키기 위하여 2,000개 이상의기호를 수록한 시각사전과 기호의 문법을 만들었다. 이와 같은 시도는 실험단계에서 그쳐버렸으나, 그의 사후에 부인 M.노이라트가 연구를 이어받았다. 1930년대에 널리 보급되어, 오늘날에도 통계도표나 교과서 등에 유효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표지·심벌마크의 표현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 오늘날 시각 디자인의 발전에 기여한 노이라트의 업적은 크다.
> 픽토그램 |
사물, 시설, 행태, 개념 등을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알아볼수 있도록 상징적인 그림으로 나타낸 일종의 그림문자 |
'그림(picture)’과 ‘전보(telegram)’의 합성어로, 국제적인 행사 등에서의 사용을 목적으로 제작된 그림문자이자, 언어를 초월해서 직감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된 그래픽 심벌(symbol)을 말한다. 픽토그램은 의미하는 내용을 상징적으로 시각화하여 사전에 교육을 받지 않고도 모든 사람이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하므로 단순하고 의미가 명료해야 한다. 그림문자와 함께 색상으로 긴급ㆍ안전ㆍ주의 등의 안내를 표시한다. 검정은 일반 사항 및 공공시설물 안내, 빨간색 원 안의 사선 모양은 금지, 파랑은 지시, 노랑은 주의 및 경고, 초록은 안전ㆍ피난ㆍ위생ㆍ구호, 빨강은 소방ㆍ긴급ㆍ고도 위험 등을 나타낸다.
픽토그램이 가장 먼저 발달한 곳은 미국으로 1920년대부터 교통표지 매뉴얼을 사용하였다. 영국은 1948년 런던 올림픽에서 픽토그램을 처음 사용하였고, 일본은 1964년 도쿄 올림픽을 위한 그림표지 개발을 위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한편 국제표준화기구(ISO)는 나라별로 달리 사용해 온 픽토그램을 국제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는데, 2011년 현재까지 79가지 공공 안내 그림표지와 158가지 안전표지가 국제표준으로 채택되었다. 이 중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비상대피소’, ‘보안면 착용’, ‘애완동물 금지’, ‘음식물 반입금지’ 등 30여 개가 국제표준으로 채택되어 있다.
☆국제표준(ISO)으로 채택된 우리나라 픽토그램의 예(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에서 제작한 픽토그램을 모방하거나 각종 기관ㆍ기업이 자체적으로 만들어 사용해 오다, 2002 한 일 월드컵을 앞두고 픽토그램 표준화작업을 추진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2001년 지하철ㆍ화장실 등 30종, 2002년 버스ㆍ소화기 등 70종 등을 국가표준(KS)으로 제정하였다. 그리고 2011년 11월 8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양성평등ㆍ장애인 배려ㆍ다문화 사회를 고려한 공공안내ㆍ수상안전 등에 관한 새로운 픽토그램 35종을 국가표준(KS)으로 제정해, 현재 372종의 픽토그램이 국가표준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밝혔다. 예컨대 지하철ㆍ버스의 노약자석 등에 부착돼 있는 어린이 동반자 우대석 픽토그램의 경우 기존에는 치마를 입은 여성을 형상화했으나 육아가 여성만의 몫이라는 남녀의 성 역할을 고정관념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성별이 드러나지 않도록 수정하였다.
☆ 국가표준 픽토그램의 예(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