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신귀복 작곡가님의 아름다운 서정가곡집 <해국>이 드디어 출반 되었습니다.
홍난파,현제명 선생님등을 선두주자로 하여
이흥렬,김동진,김규환,김성태 작곡가님 등의 뒤를 잇고
1920년, 1930년대 출생하셔서 지금 현재까지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시는
그리운 금강산의 최영섭 선생님(1929), 강이 풀리면의 오동일 선생님(1933),
얼굴의 신귀복 선생님(1937), 내맘의 강물의 이수인 선생님(1939)등
우리가곡계의 원로 작곡가님들의 작품은
그분들의 현존하심과 음악세계 그 자체만으로도
참으로 의미있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같이 편한 디지털시대,
만능 컴퓨터로 악보를 그리며 이제는 소리도 컴으로 골라 들으면서 작곡하는 시대에
원로 작곡가님들은 디지털 시대가 아닌 조국의 수난이 겹쳤던 어려운 시기에 태어나
그시대를 지나면서 삶과 인생을 가슴으로 울리는 소리를 영혼으로 느끼며
손으로 손악보를 그려냅니다.
누가보면 이 빠른 시대에 한없이 느린... 한편으로는 바보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한없이 느리고 답답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가슴의 울림이 있습니다.
감동이 살아 있습니다. 감동은 변화의 시작이며 아름다운 결의 시작입니다.
신귀복 작곡가님은 자칭 행복한 콩나물 공장의 바보 공장장이라고 하십니다.
작곡할때가 그래도 가장 행복하다고 말씀 하시는 선생님의 작품을 대할 때마다
그 순수함과 순박함에 늘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겸손의 미덕을 배우게 됩니다.
자유로운 일상의 소소함속에서도 감사함을 잃지않고
한국적인 우리만의 나눔의 정서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신귀복 작곡가님의 내면의 음악세계는
함께 <오늘>이라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작은 행복을 심어 줍니다.
자연 그리고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아름다운 우리가곡을 낳습니다.
신귀복 선생님의 서정 가곡집 <해국> 출반을 축하드리며
제가 느끼는 행복함을 이글을 읽는 모든분들과 함께
행복을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는 서로의 행복나무가 되는 행복나무 숲입니다.
.......................................................................카페지기 김치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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