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1일 월요일
아들형준아!
새로운한주가 시작되는 4월의 첫날이구나.
모든일들이 첫시작이 중요한만큼 형준이도
기분좋은 한주를 시작하길 바랄게.
이젠 새로운 훈련이 시작되겠구나.
한걸음 한걸음 잘 내디뎌서 순리데로 적응을 하다보면
어느새 교육기간이 지나갈것이야.
긴여행을 떠난다 생각하면 한층더 훈련에 진지할수가 있을것 같구나.
어제는 집안 어른들과 모임을 가졌단다.
모두가 개다리춤추던 놈이 벌써 군대갔다고 야단 법석이었지.
아빠는 9급공무원 연수 보냈놓았다고 너스레를 떨곤 헀단다.
모두가 아들의 선택이 대단한 선택이라고 칭찬이 자자 했단다.
멋진놈아!
왼손잡이라서 적응을 하는데 좀 애로사항이 많을것 같은데
잘 적응을 하는지 모르겠네 그것이 좀 걱정이구나.
물론 아들은 어떠한 경우라도 극복을 잘 하는 아들이 잖아.
어젠 부활절이라면서 엄마가 삶은 계란등등을 많이 삶아놓았더라.
물론 누나야도 포장을 해서 들고 교회로 가더라.
아들아1 어제는 면도를 하느라 거울울 보는 순간 웃음이 절로 나더라.
군대들어 가기전 면도하는거 연습을 해야된다고 너가 사놓았던
면도기로 면도를 했잖아. 면도하는거 까지 연습을 하고 간다고 생각하니
웃음이나오더라. 그리고 여드름 짠다고 항상 코바늘 들이대는 모습이
눈에선하다.그코바늘 아빠가 고이 간직하고 있다
우째 여드름은 아직도 나는지 모르겠다. 아들의 얼굴이 많이 변했겠지.
오늘 새롭게 시작하는 4월도 희망의 4월이 되길 기도할게.
아들과 함깨하는 모든 전우들이 건강하게 무사히 훈련을 마칠수 있도록
우리 가족은 간절하게 기도 할께.
아들 아니 최형준 힘내라 힘!!!!!!!!!!!!!!
아빠가보낸다......
2013.4.2. 화
안녕 사랑하는 내동생?
오늘은 아침에 전화국에 가서 너의 폰을 군정지 시키고 왔어ㅎㅎ
나중에 아마도 네가 휴대폰을 켜게되면 카톡은 어마어마할 만큼 와 있겠지??ㅋ
아마 다 못 읽을꺼야..ㅋㅋㅋ
요즘 여기는 날씨가 너무너무 따뜻해..지나칠 정도로ㅎㅎ
근데 오늘 낮에 잠깐 비가 왔는데 그 이후로 살짝 아주 살짝 저녁이 되니 추워졌어ㅎㅎ
다시 내일부터 엄청 따뜻해 진다더라ㅎㅎ
이제 비도 살짝 왔고ㅎㅎ벚꽃이 제법 떨어지고, 나무는 상큼한 연두색들이 조금씩 나기 시작했어ㅎ
거긴 어때?
늘 궁금하다ㅎㅎ
네가 있는 그곳은 여기랑 얼만큼 다를지...
어떤게 다를지ㅎㅎ기온도, 분위기도 네가 말하는 말투와도ㅎㅎ모든게 다 다르겠지??ㅎㅎ
전화국에 갔다가 부산대가서 잠시 놀았는데 온천천에도 벚꽃이 이쁘게 폈더라ㅎㅎ
누나야는 이번 해에 벚꽃을 너무 많이 보는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 다니는 동안 시험기간에 겹치고 그래서 못즐겼던 봄 꽃놀이... 이번에 마음껏 즐기네ㅋㅋ
아빠랑도 가고, 용이랑도 보고, 교회사람들이랑도 가고ㅎㅎ
동생!! 내 책상에 있는 총알이랑 보면 아직도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 ㅋㅋㅋㅋㅋ
거기서 실전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고ㅎㅎ
네가 특전사를 가게되면서 아빠가 부쩍 아들에 대한 자랑이 너무 많이 늘어 질투가 날 정돈데~~
근데 나도 니가 자랑스럽다!
하루하루 다르게 군인화가 되어가고 있을 내동생의 모습도 기대가 되고ㅎ
월요일은 아빠랑 벚꽃을 보러 을숙도를 지나 어딘가에 갔었는데 거기 맥도 생태공원이라는 곳이 있었어 ㅎ
거기 풍경이 꼭 에코랜드 같더라ㅋㅋㅋ
그래서 아빠가 니가 사진 찍은 포즈 똑같이 헤서 찍었어ㅎㅎ니가 자주 쓰던 그 모자 쓰고ㅋ
아마도 우리집에서 너에대한 사랑, 관심은 아빠가 제일이지 않나 싶다ㅋ
아 누나는 이제 따뜻한 봄날을 맞이하여 헬스를 할까 생각중이야 ㅋㅋㅋ
물론 곧 병원에 가게 될꺼 같아,,,길게는 못하지만...ㅎㅎ
항상 새로운 나를 발견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걸 두려워 하지 않는 내 동생이 되라ㅎㅎ
아 이번주는 교회에서 군사역 가는데ㅋㅋㅋ가면 니생각이 많이많이 나겠다ㅋㅋ
보고싶고 사랑한다 준!
2013년4월 3일
준! 오늘은 수요일인데 무슨 훈련을 할까 궁금하네.
너가 좋아하는 매달리고 뛰고하는 정열적인 체력훈련을 할까.
정신교육을 받을까. 아님은 총검술을.. 아하 아빠군대시절하고는
차이가 많이 나겠구나.
무슨 훈련이든 즐겁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면 능률이 오르고
적극적인 훈련이 ㅡ되겠지..
아들 너 저녁에 초저녁 잠이 많은데 어떻게 극복을 하고 있을까.
그것이 관건인데... 물론 아들은 환경에 적응을 잘하잖아...
이젠 몸도 마음도 군생활에 서서히 체질화가 되어 가고 있겠제.
멋진 아들모습 보고싶다.
아들아 아빠는 너가 떠난후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세벽에 집에들어 오면
젤 먼저 너의 소식이있는지 특전부사관교육대 사이트에 들여다보고
잠이들곤 한단다.
아들이 대견하니깐 더욱더 아들이 그립구나.
하지만 아빠는 너를향해 강한 기를모아 힘차게 불어넣고 있단다.
그래서 너가힘들게 훈련 하는만큼 아빠도 힘들게 운동에 여념이 없단다.
훈련이 끝날때 까지 앞만보고 최선을 다해서 훈련에 임하거라.
힘든과정을 거치면 달콤한 휴식이 주어지듯 지금은 비록 힘들고
고달플지라도 15주 훈련을 무사히 마치면 너가 정한목표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다가갈 것이야.
아들아! 요사이 너가 없으니 누나랑 함깨하는 시간이 부쩍 많아 졌단다.
가족과 함깨하는 시간이 많으니 모든 대화거리가 아들이야기 아니면
군에 가기전 아들이 즐겨 했던일들이 화재 거리가 된단다.
방금전에는 엄마와 누나가 장동건 디너쇼에 간다고 자기들이 젤 근사한
의상으로 해운대하얏트호텔로 갔다. 물론 티켓은 아빠가 지원했지..
분위기 스케치는 누나야가 갔다와서 올려 줄것이야. 기대해도 된다.
암쪼록 아들의 군생활이 항상 즐겁고 건강한 생활이 되길 기도 할게..
기도라면 두번째로 가라하면 서러울정도로 엄마의 기도가 강렬하지 ㅎㅎㅎ
아들아 오늘도 힘내고 동기들과 동고동락을 하면서 너보다 힘들어하는 동료가
있으면 손한번 내밀어 끌어주고 서로가 힘이 될수있는 전우애를 발휘하거라.
아들형준아 오늘도 힘내고 화이팅하자...힘!!!!!!!!!!!!!
힘들땐 아빠와 백양산 오르막을 헉헉거리며 차고 올라갈때를 생각하면 위로가 될것이야.
오늘하루도 울아들 무사하길 기도할께....
안 뇽... 아빠가.
2013.4.4.목
동생아 흐흐흐
오늘은 너에게 이때까지 썼던 편지들을 우체국가서 보냈어ㅋㅋ
언제쯤 도착하고 언제쯤 니가 읽을 수 있을까 궁금하다 ㅋ
위에서 아빠가 말했듯..ㅋㅋㅋ
어제는 아빠가 준 초정권으로 하얏트 호텔에 가서 어마어마한 음식들을 먹었어ㅎㅎ
그 자리가 그런 분위기 인줄을 몰랐는데 막 기자들도 오고 방송국에서도 오고 그렇더라..ㅋㅋㅋ
장동건도 봤는데ㅋㅋ
멀리서도 연예인 같이 생겼더라ㅎㅎㅎ
근데 거짓말 조금...많이 보태서 니가 더 머싯......다?ㅎㅎ
니가 군대가기 전에 용이형이랑ㅋㅋㅋ호텔뷔폐가자며 하던 니 모습이 생각나더라ㅎ
근데 아마 니가 어제 그 자리에 갔으면,,...
무지 배가 고팠을꺼야 ㅎㅎ
여기는 뷔폐가 아니라 샐러드 나오고 그다음 스프 먹고 그릇 치우면 또 다음음식먹고ㅎ
근데 스테이크는ㅋㅋ무지 맛있더라 통실통실하니ㅎㅎ
나 국시친날ㅋㅋㅋㅋ같이 빕스에서 스테이크 먹던것도 생각난다 ㅋㅋ
그리고 상수오빠랑 빕스간 날도ㅋㅋㅋ그날 니가 스테이크 옆에 있는 아스파라거스를 먹고 무지 맛 없다면서 그랬는데 ㅋㅋ
먹어보니 괜찮더만 머 ㅋㅋㅋㅋㅋ
어제 그래서 맛있는 밥을 먹고 오늘 힘을 내서 아침에 사진을 인화하러 갔어ㅎ
너에게 줄 사진을 인화하기 위해서 ㅋㅋㅋ
근데 내가 찍었지만 진짜 너무 잘 찍은거 같아서 인화하고 감동했다ㅎㅎㅎ
그 편지들이 가면 아마 너도 사진을 보고 감동할꺼야 ㅋㅋㅋㅋ
오늘은 창용이 졸업사진을 찍는 날이여서 정장을 입었는데ㅎ 니 생각도 나더라 ㅋㅋ
면접 보는 날 정장입어야 된다며 하나 사온ㅋㅋㅋㅋㅋ그 모습을 못봤으니ㅠㅠ정장입은 내 동생 모습이 어찌나 오늘따라 더 보고싶던지ㅠㅠㅠ
아그리고 누나야는 오늘부터 또 다시 치과를 다닌다ㅠㅠㅠ
시커멓게 되버린 내 치아를 다시 원상복귀 시키기 위해...오늘 신경치료를 받고 왔어....
그래서 이가 조금...시큰해 ㅠㅠ다음주 화요일 또 가야한다ㅎㅎ
예뻐질려면 인고의 시간이 있어야 되듯..ㅋㅋㅋㅋㅋ내 치아가 이뻐질려면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하니깐 병원 잘 다니고 관리도 잘 할려고 ㅎㅎㅎ
내일은 금요일이라 놀러 간다ㅎㅎ원래는 경주에 꽃놀이를 갈려 했는데 ㅋㅋㅋ
경주말고 노포동이나 머 그쪽으로 갈려고 ㅋㅋㅋㅋ
무튼 또 이쁜 사진들 찍으면 보내줄께ㅎㅎ
니가 거기서 생활하는 모습들도 사진으로 보고싶은데 ㅋㅋㅋ사진이 안올라오네ㅎㅎㅎ
무튼 무지 보고싶다ㅎㅎㅎ늘 보고싶은 내동생 언제나 힘!
2013년4월5일 금요일
아들준읽어다오.
훈련2주차가 오늘이면 마무리되는구나.
아빠는 빠르게 느껴지는데 아들은 피훈련생이니깐
시간이 잘안가는것 같지 ㅎㅎ
이젠 너가 선택한길에 뼈를 묻는 각오로 훈련생의 자세로
열심히 임하여라. 젊은 패기로 이때한번 부딪치지 않으면 언제
자신있게 도전하겠나... 고통을 참아내는 인고의 세월이 흐르면
세상을 정복했다는 자부심이 생길 날이 있겠지..
늘 하든얘기가 있잖아 "고통을 즐겨라, 피할수없으면 즐겨라"
아들아 요사이엔 아들생각이 부쩍난다. 그래서 어제는 폰 바탕화면에
아들의 사진중 제일 멋진 사진을 깔아놓고는 펼쳤다가 닫았다가 쳐다본단다.
평소엔 너에게 엄허고 무뚝뚝하게 대했던것 같은데 말이야.
울아들의 성숙한 모습에 아빠의 마음이 모두가 녹아 내렸나봐.
그래도 좋은 추억도 만들고 마라톤도 많이 다녔잖아.
4월7일에는 합천에 마라톤대회가 있다.
아들을 생각하면서 42.195Km를 달릴거야.
아들의 사진을 배번에 붙혀서 달릴까 싶다.
어제는 엄마랑 민락동에가서 우리크리스마스때 먹었던 횟집에서
너랑함깨한 자리에 앉아서 울아들 생각하면서 회를 먹고 왔다.
엄마한테는 회를 먹으러 가자고 했지만 아빠의 마음엔 아들의
흔적을 되짚어 볼려고 그자리로 갔단다.
아들아 어떠한 고통과 어려움이 있으면 아빠가 마라톤 풀코스 골인직전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통을 이겨내고 절력질주하는 모습을 떠올리면서
너도 난관을 헤쳐나가도록 하여라.
너도 그고통을 구덕운동장에서 느낀적이 있잖니 ㅎㅎ
아들아! 이제부터는 정말로 군생활에 스스로 빠져들어야할 시기이구나.
울아들의 멋진 "단결" 이라는 거수경례를 받아보고싶구나.ㅋㅋㅋㅋ
아빠가 널보면 아빠도 거수경례로 답할거야. 알았니. 오늘부터 거수 경례연습해야지.
아들아 항상희망의 끈을 놓치지 말고 열심히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울 아들이 아니
나라의 아들이 되거라. 아들형준... 사랑한다 힘내고 많이 먹고 즐겨라........
아빠가 응원할께.....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