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좋아하고 많이 먹는 사람을 ‘두주불사’라 한다. 이말의 유래는 중국 진나라 말엽,유방이 진나라의 서울 함양을 이미 함락했다는 소식을 들은 항우는 명분과 선수를 빼앗겼다는 사실에 크게 노했다. 그 낌새를 눈치 챈 유방은 두려워하여 몸소 항우의 진중을 찾아가 그 경로를 해명했는데,그것은 유방에게 더 없는 위기의 순간이었다.
▼번쾌는 한 말들이 술을 선채로 들이켰고 돼지고기를 방패로 받아 칼로 썰어가며 먹었다. 항우가 그 모습에 감탄하여 “대단한 장사로군! 한잔 더주랴”하고 말하자 번쾌는 “죽음조차 사양하지 않은 몸이거늘 어찌 말술(斗酒)을 사양하겠습니까.다만 한 마디 여쭙고자 하는 바는 저의 나리께서 함양에 입성한 것은 오로지 장군이 오시기를 기다렸던 것 뿐인데 큰 공을 세운 사람을 해치려 하는 것은 장군답지 않은 처사입니다”라고 말
▼항우의 참모 범증이 유방을 죽일 참으로 칼춤을 베풀며 유방의 목숨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그 때 유방의 부하인 번쾌가 급히 달려와 위병을 쓰러뜨리고 오른손에 칼을 든 채 막사에 뛰어들었다.항우는 난데없는 일에 놀라긴 했지만 한편으론 장사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술을 대접하라고 일렀다.
했다고 한다.
▼ 동양에서 술을 많이 먹는 것을 자랑으로 삼고 있는데 서양에서는 술을 많이 먹으면 술고래라고 해서 멸시를 받고있다. 그런데 한국사람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술을 먹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비즈니스 전문지 뉴스 매체인 쿼즈(Quartz)가 2월2일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44개국 중 한국이 가장 많은 술을 먹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한국사람은 일주일 동안 소주 13.7잔을 먹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그동안 세계에서 가장 술을 많이 먹는 러시아인보다 두배나 많다. 한국사람들이 소주를 많이 먹는 것도 이러한 두주불사라는 술의 호연지기에 있지 않나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