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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토요일).. 비가 내리는 오사카!
오사카에 비가 내린다. 일기예보로 비가 내린다는 정보는 미리 입수했지만.. 진짜 내릴 줄이야.. 간사이 지방은 눈이 거의 내리지 않는다고 한다. 헌데 지난 12월에는 한국도 그랬지만 무척 추워서 눈도 많이 내렸다고 한다.
* 2일째의 일정
- 교토 기타야마 역 방문하여 안도 다다오 및 다카마츠 신 작품 감상
- 교토대학 방문
- 교토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집 방문
- 고시엔 라라포트 아웃렛 매장 방문
- 난바에서 오코노미야끼 먹기
원래 일정은 이바라키에 위치한 빛의 교회를 보러갈 생각이었지만, 비가 내리는 날에는 빛의 교회 본래의 의미를 많이 잃어버리고 실망을 할 것 같아서 포기하였다. 또한 빛이 십자가 사이로 들어오는 장면을 나의 사진 실력으로 찍기에는 아직도 많이 모자라는 생각도 들고…
한큐전철 특급 교토행 내부. 통일호와 비슷한 분위기임
* 오사카에서 교토로 가는 방법
1) 신오사카역에서 신간센을 타면 10분만에 교토 도착
2) 오사카역에서 JR타고 교토역 하차
3) 우메다 한큐 전철타고 교토 가라스마역 하차
4) 요도야바시에서 긴데쯔 전철타고 교토역 하차
한큐전철의 트레이드 마크. 오사카 지하철도 달리므로 놀라지 말길
교토까지는 특급을 타면 4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간사이 스루 패스를 이용하여 한큐 전철을 우메다에서 타고 교토로 가기로 결정하였다. 교토 가라스마역에 내려서 교토지하철로 바꿔타고 기타야마 역으로 가면 된다.
우메다역에서 어제 길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으므로, 무조건 표지판만 보고 따라갔다. 나의 방향감각이라든가.. 일체의 어떤 생각도 배제하고 무조건 표지판만 바고.. 한큐전철 표지판만 보고..
한큐 전철역은 흡사 유럽의 기차역과 비슷한 이미지를 풍겼다(유럽의 기차역들 중 상당수는 끝이 막혀져있음.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그러한 기차역을 보질 못했음).
한큐 특급 교토행 전철의 표지판을 보고 재빨리 탑승하여 자리에 않았다. 제일 마지막 차량에 허겁지겁 탔던 나는 차장이 다가와서 내 앞에 앉아있는 학생에서 핸드폰보고 뭐라고 하길래.. 첨엔 그 의미를 몰랐었는데.. 자세히 객차 내부를 살펴보니 한큐전철 제일 앞과 제일 끝 차량은 핸드폰 전원을 꺼야 하는 차량이었다. 남에게 방해 받기를 싫어하는 일본인들에게 핸드폰이 얼마나 골칫거리일까..
40분 정도 비가 내리는 교토선을 달리자 가라스마역에 도착했다. 지하철로 환승을 하고 기타야마 역으로 갔다.
역에 내래서 3번 출구로 나가서 우측으로 방향을 트니까 안도 다다오의 작품인 명화의 정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 명화의 정원
- 위치 : 교토 지하철 기타야마 3번출구 우측
- 입장료 : 100엔
- 특징 : 건축설계 안도 다다오. 야외 미술관으로써 동선을 따라서 쭈욱 한바퀴 돌면서 물 블록위에 그려진 모조 명화들을 감상하게끔 하였음. 느낌상 사진으로 봐온 홋카이도에 있는 물의 교회를 떠올리게 하였음
얕은 물 위에 콘크리트 벽이 있으며 그 벽에 명화가 걸려있음
명화의 정원을 보고 다카마츠 신의 Syntax 건물을 보기위하여 나름대로 방향감각 및 지도를 믿고 움직였다. 그리고 발견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올라가고 했다. 하지만… 왠지 이상하였다. 참고자료에서 봐 온 계단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www.archidom.co.kr/ando/ando.htm ). 허걱! 결국은 아니었던 것이다. Syntax 건물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다카마츠 신의 작품인줄 알았던 건물. 마징가 제트를 연상시켰음
일본 친구를 만나기로 약속을 해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더구나 비도 주룩주룩.. 겨울비가 얼마나 구슬픈가.. 그것도 이국땅에서 계속 맞으면서 사진을 찍기가 머하기도 하고..
눈물을 머금고 다음 기회를 기약하면서 지하철 역으로 돌아섰다.
그때!
나를 깨우는 냄새! 아~~~! 바로 프랑스 빵 가게의 냄새였다. 어쩜 그리도 고소할 수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교토에는 프랑스 빵 가게가 군데 군데 많이 있었다. 한국에도 조만간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물론 어느 정도 있긴 하지만 일본처럼 일반적이진 않다.
참고로 프랑스 국립 제빵학교는 프랑스 정부에서 운영하는 기구로써 프랑스 빠리의 북쪽 루엔 이라는 도시에 위치해있다. 6개월 과정으로 이뤄져있고 학비는 대략 8백만원 정도로 상당히 저렴하다고 한다. 프랑스어 연수를 미리 받고 가면(한국 내 알리앙스 프랑세스 학원의 레터가 효력 발휘) 바로 입학도 가능하다. 헌데, 각 나라별로 쿼터를 시행하고 있어, 현재 2009년도 봄학기 이후에나 한국인은 입학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학교 이수 후에는 프랑스 정부에서 시행하는 국립제빵사 자격증을 딸 수도 있다. 거의 딴다고 해도 무방하다. 코스는 제빵과 제과 2가지로 나뉘어져있으며 각 6개월의 수업/실습이며 당빠 프랑스어로 모두 진행된다. 그리고, 졸업 후에는 보통 프랑스 내 빵집에서 보통 2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실습(무급)을 한다.
프랑스 빵집. 정말 고소한 냄새. 하~~~. 냄새뿐만아니라 간판, 문, 인테리어 등등 모든 것에서 프랑스 분위기를 풍기고 있음.
고소한 빵 냄새를 뒤로하고 서둘로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지하철역 이마데가와 로 가기위하여…
이마데가와 지하철역에서 일본인 친구와 만났다. 집은 홋카이도 삿뽀로며, 고등학교때 수학여행을 교토로 왔었는데 그때 교토가 좋아져서 교토대학으로 진학했다고 한다. 현재 항공우주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내년에 졸업예정이다. 친구는 처음에는 교토가 상당히 맘에 들었으나 지금은 아니라고 한다. 역사적 유물, 보존가치가 높은 건물들이 많은 관계로 교토는 개발이 거의 금지되어있는 상태다. 우리같은 여행자야 그 모습을 보고 전통을 느끼고 역사를 느끼겠지만, 막상 지내는 사람들은 솔직히 문명의 혜택을 조금은 덜 누리고 살아야하지 않을까? 햇빛이 있으면 그늘이 있는 것은 당연한 진리다.
교토대학 도서관. 없은 책이나 논문이 없을 정대로 방대한 장서를 자랑함
* 교토대학(www.kyoto-u.ac.jp)
1897년 도쿄대학 다음으로 일본에서 설립된 종합대학. 자유로운 학풍으로 현재까지 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일본 대학의 양대산맥.
교토대학 본부. 메인 빌딩임. 많이 보아왔던 스타일.
암튼 친구는 나에게 교토대학과 자신의 실험실을 보여주고, 교토에서 제일 맛있는, 일본 라면랭킹 3위에 당당히 오른 집에 날 데려가기로 했다.
3번 출구로 나와서 왼편에 위치한 버스를 탔다. 버스 몇 번을 탔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마침 토요일이라서 버스들이 자주 다니지 않는 관계로 근처에 가는 버스를 탔다고 얘기한다. 버스는 동지사대학(상경계가 유명한 교토 넘버 2의 대학, 대한민국의 윤동주님 시비가 있는 곳임)을 지나 교토대학 농과대 근처에 정차한다.
* 일본에서 시내버스 타는 법
1. 뒤로 승차한다. 승차할 때 보통 자기가 탄 위치를 나타내는 번호표를 뽑아서 소지한다.
2. 제일 앞에 위치한 번호표 게시판과 요금판을 주시한다. 거리가 멀어질수록 요금이 올라간다.
3. 내리기 전에 잔돈을 미리 준비한다. 잔돈이 없으면 차가 멈춘 후(운행 중에는 작동하지 않음) 운전사 옆의 요금 지불하는 통 앞에 있는 잔돈교환기에 돈을 넣고 잔돈으로 바꾼다.
4. 번호표와 돈을 넣는다. 돈을 거슬러주지 않으므로 주의하기 바란다. 거스름돈을 받으려면 다 내린 후 운전사가 잔돈 교환하여 주는 경우도 있다.
5. 간사이 스루 패스를 비롯한 카드를 소유한 경우 번호표는 돈 통에, 카드는 카드 넣는 곳에 넣어주면 가볍게 끝난다.
항공공학학부. 건물에서 역사가 풍겨나옴
교토대학 도서관, 본관 등을 거쳐서 항공우주학과 건물 앞에 섰다. 출입을 하기 해서는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한다.
교수님들의 이름표. 재실은 검은색, 귀가는 붉은색으로 표시되어있음
친구의 실험실에 있는 스웨덴에서 온 박사과정 녀석과 가볍게 얘기 좀 하고..(내가 실험실에 들어갔을 때 이녀석은 일본 벤또를 점심으로 먹고 있었음. 완전히 일본인 다 되었음). 한국과 별 차이가 없는 대학 실험실을 둘러보고, 친구 녀석의 지도교수님을 만나서 잠시 이것 저것 얘기를 한 후(지도교수도 이 부분에서는 유명한 분이심) 시계를 보니 이미
버스를 타고 이리 저리 헤메이다 라면집 앞에 도착하였을 때는 이미 점심영업시간이 끝난 3시 40분! 보통 일본라면집들은
일본 라면랭킹 3위에 오른 동룡 라면집
아카쯔끼 라면집. 동룡 맞은편에 있음. 가격은 저렴하였음.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역시 Close
그래서 어쩌겠는가.. KFC에 갔다. 가서 600엔주고 세트 하나 먹었다. 짜슥.. 시간이나 제대로 파악할 것이지
아쉬움을 뒤로 한채.. 다음에 오면 꼭 먹여주겠다고 약속을 하는 친구를 뒤로 한 채.. 버스와 전철을 타고 다시 오사카로 향했다.
교토 가와라마치역 부근. 이곳에서 오사카가는 한큐 전철을 탈 수 있음
오사카의 일그란데 호텔로 바로 에는 무언가 부족하였다. 그래서 일본 야구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고시엔 구장으로 가기로 했다. 주 목적은 고시엔 구장 맞은편에 있는 라라포트 쇼핑몰.
한큐전철역 플랫폼들
한큐전철역 한큐백화점 앞의 천장과 스테인글라스
한규전철로 교토에서 오사카까지 되돌아오는데는 40분 남짓 걸렸다. 한큐 전철역에서 한신 전철역으로 지하 표지판만을 보고 이동한다. 절대로 나의 개인적인 방향감각 혹은 지도메모리 감각 등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표지판만 보고 걸으니.. 후훗! 역시 한신 전철역에 아무이상없이 도착하였다.
한신전철. 한국의 경인선 전철과 거의 흡사한 외관임
이번에 갈 곳은 고시엔역이다. 고시엔구장은 여러 일본 만화 ""터치""에서도 많이 언급이 되었듯, 일본에 있는 전국 3000여개의 고등학교 야구부들이 정말 진출하고 싶어하는, 1년에 딱 1번 여름에 열리는 고시원대회가 치뤄지는 일본역사의 산실인 곳이다. 지난 2005년 일본시리즈에서 지바롯데 마린스의 이승엽선수가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4차전에서 홈런을 때린 장면 아마 모두 기억할 것으로 생각을 한다. 바로 그 고시엔 구장.
고시엔 구장은 한신 전철을 타고 가는 것이 제일 가까워서 한신 전철을 이용하였다.
한신은 한문으로 그대로 읽으면 판신이다. 오사카는 한문으로 대판 이다. 큰 언덕이라는 뜻이다. 둘 사이에 미묘한 관계가 읽혀진다. 즉, 한신은 사카의 신이다. 언덕의 신. 즉 오사카의 신 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한신 전철을 우메다에서 타고 약 13분 정도 가면 도착하는 곳이 바로 고시엔 역이다.
희미하게 보이는 고시엔 구장. 카메라가 좋았으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였을텐데.. 아쉬움. 담장이 넝쿨이 건물을 싸고 있다
고시엔역에 하차 후 고시엔 구장쪽에서 대각선 방향에 라라포트 쇼핑몰이 보인다.
* 라라포트 쇼핑몰(www.lalaport-koshien.com )
- 위치 : 한신 고시엔 전철역에서 고시엔 구장 방향으로 5분
- 특징 : 인터넷상에서는 분명 아웃렛몰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억지로 시간을 내서 방문을 하였는데.. 여기는 완전이 어메리칸 스타일의 실내쇼핑몰이었음. 다행히도 세일기간이어서 많은 상점들이 세일을 하고는 있었지만, 아웃렛 매장이 아니므로 가격 또한 아주 싸지는 않음. 헬로키티 매장을 비롯하여 유명 메이커 매장 및 스포츠 전문 매장 세비오도 입점해 있음
- 추천: 이곳 2층에 뷔페 식당이 있었는데 저렴한 가격에 맛 좋은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음. 다음에 이곳에 온다면 꼭 방문하여 먹고 싶을 정도로 냄새 및 시각적인 미각을 돋우는 뷔페 음식들이었음
한신타이거스 유니폼과 유명선수들 사인볼들. 39번은 한신의 포수 야노 아키히로 선수(한국계임)
고시엔 라라포트 쇼핑몰에서의 아픔을 뒤로 한채 재빨리 난바로 향하였다.
난바 14번 출구로 나와서 뒤로 180도 회전하면 금룡라면점이 나온다(1일차에 갔던 길 고대로..). 우회전을 하여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바로 우측에 오코노미야끼를 끝내주게 잘 한다는 가게인 ""아지노야""가 나온다. 익히 인터넷 상에서 보아온 곳이었지만 워낙 오래기다린다는 소문을 많이 들었었는데.. 다행히 내가 도착한 토요일
* 도톰보리 아지노야
- 위치 : 난바 14번 출구 금룡라면 골목에 위치
- 메뉴 : 오코노미야끼, 야끼소바 등. 하지만 오코노미야끼가 명물임
- 특징 : 매일 스페샬로 제공하는 품목이 있으니 요일을 잘 선택하기 바람
* 오코노미야끼
: 일본 빈대떡이다. 한국의 빈대떡이나 파전은 양념장 보다는 밀가루와 함께 들어가는 야채 및 해산물 등으로 맛을 내는데.. 오코노미야끼는 완전히 쏘스 맛이다. 주 재료는 양배추다. 양배추가 거의 7-80% 이상을 차지하고, 그외에 아래의 메뉴판에 보이는 첨가물?들을 넣어서 가볍게 후라이팬에서 구워주면 된다. 한국 사람이 느끼기에는 딱! 암 유발하기 좋을 정도로 많이 탔다고 생각할 정도로 구워준 뒤, 검은색 쏘스를 붓으로 칠하고(마요네즈도 사용할 수 있음) 나서 가쯔오부시 등을 얹어서 먹으면 됩다. 대전에 계시는 일본 형수님이 오코노미야끼를 해 주셨는데.. 오사카에서 먹은 거와 거의 똑같은 맛이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한글 메뉴판을 보여달라고 얘기한 후, 스페셜 믹스 라는 종류의 오코노미야끼를 주문하였다(모든 것이 다 포함되어있음).
주문 후 조금 후에 오코노미야끼를 상위에 위치한 철판위에서 직접 요리하여 바로 완성시켜준다.
곰곰히 물을 마시면서 음료수 가격을 보니.. 허거걱! 오코노미야끼 가게는 음료수 및 술 팔아서 수익을 남긴다는 생각을 아니할 수 없는 가격이었다. ^^;;
하지만.. 그래도 오코노미야끼는 너무도 맛있었다. 허겁지겁 2인분을 혼자서 재빠르게 아작을 낸 후 대금을 지불하고(1260엔, 약 11000원) 재빨리 자리를 떴다. 그리 친절하다는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 음료수를 안시켜서 그런가…^^;;
도톰보리 거리의 야경
낮과는 아주 다른 인상인 도톰보리 일대를 가볍게 한번 둘러보고 일그란데 호텔로 다시 돌아오니..
일그란데호텔은 나름의 장점이 참 많은 호텔이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방과 방사이에 문이 있다는 것이다. 이 문을 통해서 옆방의 담배 냄새가 그대로 내방으로 들어오는 것을 정말 난 참을 수가 없는데.. 우짜겠는가.. 추운 겨울 문열어놓고 지낼 수 밖에. 일본 호텔의 벽이 얇아서 방음이 거의 제로인 것은 내가 이해하겠다(침대 이불 뒤적이는 소리까지 다 들린다). 지진때문이라는 것으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 하지만, 호텔 방과 방 사이에 벽이 아닌, 문이 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이다. 내 방인 싱글 방만 그러한 것인지..
일본 오사카의 마지막 밤도 그렇게 저물어 갔다.
모스버거에서 햄버거, 오니언, 감자튀김, 치킨, 음료수를 먹고 마시면서 노트북으로 오늘 하루의 일정 및 일들을 정리하니.. 이것이 일본에서 가장 기분이 좋았던 일과가 아니었던가 하고 지금 문득 생각이 든다.
The end of 2nd day in Osaka in 20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