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2일 새벽 가족과 함께 두만강을 넘은 정혜승씨가 이틀前 자유북한방송과 北에서 통화한 생생한 육성 자유북한방송입니다. 음성통화 내용를 들으시고 오늘의 북한실상을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신나라 드림
억압이 심한 곳에 반항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밟히다 나면 ‘나도 사람이다!’고 외치는 수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북조선 인민들이 그렇습니다. 우리가 관심을 덜 돌렸고, 그들 곁에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기 때문에 저들과의 의사소통이 막혀 있었을 뿐입니다.
오늘은 화폐교환으로 인해 공화국 당국자들에게 돈을 빼앗긴 대신, 자유를 찾은 본 방송 통신원의 사연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例) 아래 내용은 량강도 혜산시의 정혜숙씨와 주고받은 통화 내용인데요, 숨기고 자시고 할 필요가 없을 듯싶네요. 공화국 보위부의 외화사용 단속망에 걸려 15일간의 구류생활을 마치고 지난 1월 29일 풀려났다는 정씨의 이야기, 함께 들어보시죠.
통신원: 지금 있지 않습니까? 몽당 다 떼었어요. ‘포치’에 의해서…(북한말: 어떤 사업에 앞서 일정한 사람이나 집단 또는 단위들에 사업의 목적, 해야 할 일의 내용, 그 수행방도 등을 알려 주어 앞으로의 사업이 이루어지도록 짜고 드는 것) 보위부 있지 않습니까? 몽땅 그 ‘그루빠’가 조직돼서 그 장사하는 거 다 장악해가지고…가택수색 몽땅 다 하구…(나도 보위부에 갇혔다가 1월 29일 날에 나왔는데요. 지금 그 외화 돈 바꾸는 거…장사 못하게 보위부에서 가택수색을 몽땅 다 하구…사람들의 정신상태가 이젠 …더는 김정일이가 정권 움직이자면…힘들다.
하나 쓰십시오.
혜화동…혜화 남자 중학교…그 변소 앞에다가…글을 썼는데 ‘김정일 정권 뒤집어엎고, 자유조선을 만들어 나가자’ 이렇게 구호를…완전히 크게 써놓고…1월 26일 날에, 이렇게 구호를 쓴 거 아침에 발견해서…보위부에서 나와서 혜화남자중학교 아이들이 글 쓴 거, 학습장을 다 검열하고…혜화동 주민들의 글씨를 몽땅 다 확인하고…이거 붙잡겠다고…지금. 그래서 성명(보안서, 보위부 연합성명) 발표해서… 이렇게 ‘김정일 정권 뒤집어엎고 자유조선을 만들어 나가자’ 이런 글을 쓴 자들을 무조건 잡아서 처단하겠다고 인민반회의를 다 열고 이 지금…검열이 들어온 상태이고…
그 담에 또 쓰십시오.
혜산시, 탑성동, 17반 리미영. 보천…국경경비대 아이들하고 있지 않습니까? 밀수로…입쌀(흰쌀) 한 자동차 넘기(밀수 하)다가 몽땅 다 떼웠대요. 어저께! 경비대 그 ‘그루빠’가…몽땅 다 압수를 해서…보위부에 붙잡히고…지금…배급이 없어서…음력설인데 사람들이 당장 끓일 것도 없고…그래서 밀수라도 해서 사람들한테 팔아주면…먹을 수 있지 않아요…그런데 그것두 못하게…
하나 또 쓰씹시오.
평안남도, 안주시, 121호 공장…로동신문 있지 않습니까, 로동신문 생산하는 종이공장이라고 합니다. 이 사람이가 이야기하는데요. 121호 공장에 그 소속 돼 있는…‘백암림산사업소’, ‘승파 룡하리림산사업소’, '풍산림산사업소’, 이게 121호 공장에 소속 되어있는 림산사업소인데 이 림산사업소가 나무를 대 주어야만 종이를 생산한대요.
그런데…나무를 보내 못줘서 지금 종이를 생산 못한대요. 그러니까, 김정일이는 지금 로동신문을 찍어야 되겠는데 종이가 없으니깐, 생산하지 못하니깐, 지금 김정일이는 ‘어째 생산을 못하느냐!’ 하니깐, ‘나무가 걸린다’ 하니깐, ‘나무 걸리는게 어째 걸리냐’ 하니깐 지금 노동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출근 못하니까…로임도 아예 풀어주지 않으니까.
양력설 있지 않습니까. 설날 그 한 달 로임은 공급하고, 그 담에 설날을 맞이해서 림산사업소 로동자들, 일주일 동안 먹을 통강냉이를 보장해줬대요. 그리고 지금 공급이 없대요.
그러니까 로동자들이 무슨 맥이 있어 나무를 생산을 하겠는가. 지금 로동자들이 배급을 주지 않고 로임도 주지 않고 하니까, 아예 파업을 일으킬 정도라는 겁니다. 지금.
그러고 간장 된장이라는 건 생각도 못하고…소금 소금으로…그래서…
이렇게 해서 어떻게 살겠는가…지금…그래서 121호 공장 로동자들이 초급당비서한테 항의하는 식으로…배급을 빨리 보장해 달라고…
이런 통화내용을, 그것도 목소리도 변조하지 않고, 방송에 그냥 내보내도 되는가구요? 절대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단, 정 씨와 그의 가족이 벌써 북한을 떠났고, 안전지대에서 생활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일 뿐입니다.
그러고 저 뭐입니까. 사장동지. 어떻게 할까. 내…그쪽(한국)으로 갈수 없을까요? 돈을 몽땅 다 떼웠지…지금 내 생각은 사장동지가 한국으로…보내줄 수 있다고 하면…도망치겠단 말입니다. 이번에 보위부에 갇혀 있으면서 15일 동안 있으면서…내 생각은 아무래도 저 뭐입니까, 저 좀 갈 수 있게끔…사장동지 생각은 어떻습니까? 내 갈까요?
내 아무래도…여기 있을 수가 없어서…어쨌든 전화 걸어보고 사장동지가 그렇게 할 수 있다 하면 갈까 하는데… 내 자료를 한 가지든 두 가지든 가지고 사장동지를 도와주는 입장에서 그렇게 하려고 하는데…어쨌든 내 생각은 도망치는 걸로…좀 해봅시다.
…그럴까요? 좀 책임질 수 있습니까? 책임져 줄 수 있습니까?…그리고 저 뭐입니까… 이제는 음력설입니다. 음력설이 되니깐 명절 잘 쇠십시오…안녕히 계십시오.
예,
정 씨와의 통화는 2월10일 저녁에 이루어졌고, 오늘(12일) 새벽 야음을 이용해 정 씨와 그의 두 자식은 무사히 두만강을 건넜다고 하네요.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북녘동포 여러분, 또 인터넷을 통해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남녘의 청취자 여러분, 탈북도 김정일 독재정권을 반대하는 또다른 형태의 투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혜숙씨와 그 가족이 이곳 자유의 땅 대한민국까지 무사히 들어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십시오.
그럼 다음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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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루빨리 통일이되어서 자유롭게 다닐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네요,,,
잘듣고 감니다 통일 이 빨리 되어 함게 살수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애절한 사연입니다. 같은 민족끼리 이렇게 상반된 생활을 하고 있으니 우리는 빨리 남북 통일이 되도록 기원 할 수 밖에요......
통일이되두 문제구 안되두 문제일것같아요..슬기롭게 헤쳐나가야하는데...
안타까운 사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