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인한 4월, 초목은 불타고 있는가 |
지난 겨울은 생각보다는 따뜻한 편이어서 4월은 예년보다 더 따뜻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때아닌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남쪽으로부터는 꽃소식이 일찍부터 날아오더니 관악산 진달래도 여기저기 수줍은 듯 피어나고 산을 찾은 등산객들의 옷차림에서도 봄내음이 물씬 풍겨오는데 갑작스런 한파가 내려온다니 .... 그래도 오는 봄을 어찌 하루이틀 꽃샘바람으로 막을 수 있을까.
양지 배춧국집에서 시원한 점심을 해결하고 골프장에 도착하니 모두들 벌써 옷갈아입고 간단한 몸풀기로 컨디션 조절하기에 여념이 없다. 햇빛은 따스하고 주변 산등성이를 둘러보니 진달래가 여기저기 붉게 타오르고 있고 노란 산수유 봉우리도 반가운 듯 우리를 손짓해 마지한다. 모두 함께 모여 단체사진으로 인증샷을 찍고 발걸음도 가볍게 티박스로 향하는데 누가 알았으랴 상보가 첫 티샷을 하는데 하얀 백구가 공중으로 포물선을 긋더니 그대로 호수속으로 다이빙 할줄이야. 첫 홀부터 웃음과 격려가 이어지고 그렇게 하루해가 지는 줄 모르고 웃고 떠드는 가운데 행복한 하루가 저물어 간다.
저녁은 진가네 추어탕집에서 소맥과 막걸리로 컬컬한 목을 추기고 4.1을 기하여 자유인으로 돌아온 노시백회장의 건배사를 들었다. 치열한 삶의 현장을 한걸음 뒤로 물러나 이제 조용한 은거자의 일상을 음미하면서 친구들괴 더 가깝게 어울리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집채만한 파도와 풍랑.해일과 쓰나미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거친 바다를 무난히 조율하고 조용한 항구의 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반갑게 마지하고 숲속에석 들려오는 산 새 소리에도 귀기을이면서 내면의 나를 관조하는 여유를 갖게 되길 빌어봅니다,
돌아오는 차중에서 뉴스를 들으니 속초,인제 지역에 산불이 났다더니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국가재난사태에 준하는 큰 불로 번졌군요, 사월은 그래서 잔인하다고 하나요? 산불앞에는 군부대도 리조트도 민가도 학교도 속수무책으로 불타고 하루 밤사이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과 피해 주민들을 생각하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하루빨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과 용기로 이 재난을 극복할수 있길 기원합니다, 초목회도 이 어려움에 조그만 힘이라도 보탤 수 있었으면 한 생각이 듭니다,
1,4월 모임 참석자 노시백,안종운,장재철,김운선,김하율,김홍윤,김영주,이계복.송석현,윤영구,박성기,김형필 2,노회장 사무실 집들이 모임 가.일시 2019.04.25 1400 나.장소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24길 38 광진빌딩 504호 다,스크린 골프 : 집들이축하 스크린 골프 라.저녁 : 16시 30분(장소 추후 알림) 3.4월모임 성적표 - 우승 김형필 - 준우승 이계복 - 메달리스트 장재철 - 니어리스트 김형필, 롱기스트 박성기 - 행운상 노시백(부비메이커 김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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