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리
(견내리화, 犬乃里花, 대각나리, 大角那里, 개나리불휘, 알나리 )
백합 중에 가장 아름다운 참나리
우리나라 각지의 산이나 들에서 자라며 정원에 심기도 한다.
꽃이 진 다음엔 둥근 모양의 열매가 맺힌다. 잎겨드랑이에는 영양생식체인 주아(珠芽)가 달리는데 이것은 콩처럼 맺혀 있다가 무거워지면 저절로 땅에 떨어져 싹이 나서 개체증식을 한다. 이를 영양생식이라 한다.
구별법
‘참나리’란 이름은 백합과의 나리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라는 뜻으로 ‘참’이라는 접두어가 붙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나리류를 분류해 보면, 줄기에 잎이 어긋나있는 것과 둘려난 것으로 구분하고, 어긋난 것은 다시 꽃이 위를 행해 피는 ‘하늘나리’와 아래를 향해 피는 ‘참나리’, ‘중나리’, ‘땅나리’, ‘털중나리’로 구분할 수 있다. 잎이 줄기에 둘려난 것들 중에는 한 층으로 둘려난 것을 ‘말나리’ 여러 층으로 둘려난 것은 ‘섬말나리’로 분류한다.
전해지는 이야기
옛날 어느 마을에 아주 예쁜 처녀가 살고 있었는데, 행실이 나쁜 이 고을의 원님 아들이 이 처녀를 강제로 희롱하려고 했다. 그러나 처녀는 완강히 거절하고 자결로서 순결을 지켰다. 처녀가 죽은 뒤에야 원님 아들은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처녀를 양지 바른 곳에 잘 묻어주었다. 얼마 후 그 무덤 위에는 아름다운 꽃 한 송이가 피었는데, 사람들은 이 꽃을 ‘참나리’라고 불렀다.
참나리의 꽃말 : ‘순결’, ‘깨끗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