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렇게 내장에 대해서 잘아는 이유는 곱창가게도 해봤지만, 실제로 마장동에 들어가 대창공장도
해봤습니다. ㅠㅠ 돼지 부산물하는 업자들도 대창만큼은 손을 못댑니다. 일도 힘들거니와 냄새, 수시로 막히는 하수도, 여타
부산물중에 제일 힘든게 대창입니다.
아는 독산동 순대국공장에서 이 대창을 손댔다가 공장이 마비되어 버릴정도로 일이 빡셉니다. 곱창장사와 대창공장도 해봤기에 그분들의 고심이나 힘든점을 잘알고 있습니다. 거래처와 고객, 주재료 공급선들
이 서로 신의를 갖고 임해야 오랜 거래관계를 하다보면 분명 좋은일이 많이 생깁니다. 대창은 일년중 대략 2번정도 물량 파동이 생깁니다. 특히 여름에 많이 생깁니다. 육가공에서 돼지값이 쌀때는
엄청 잡아서 비축하지만, 비쌀때는 돼지 도축을 줄입니다.
이때에 파동이 많이 나는데....그때 공장입장에서는 그동안 오랜거래처위주로 물량배분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호 신뢰하고 좋은 관계를 구축해서 오래오래 같이가는 동업자라고 생각하시고, 신의를 갖고 대하는게
좋습니다.
절대 미수깔지 마십시요. 이상하게 간혹 이런분들이 있더군요. 꼭 한탕 or 두탕정도는 미수를 깔고 갑니다. 물건 팔아서 돈갚겠다고
생각인듯 합니다 만, 않좋은 버릇입니다.
미수까는 업체는 좋은 물건 잘 못받습니다. 저도 공장할때, 이런업체는 어제 팔다남은 물건 갔다줍니다.
배달라인의 동선도 제일 마지막에 늦은 시간에 도착하는 코스를 잡아버립니다. 물건 갔다줘도 돈도 않주는데
뭐 이쁘다고 일찍 갔다주겠습니까.
대창 물량 딸릴때는 100근 주문하면 1/3정도만 맞춰서 보내 버립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손님 떨어지고, 문닫는시간이 빨라지는 이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