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0일·월요일. 오전 11시
사명의교회 중고등부실
참석하신분
토기장이님,초록님,푸른하늘님,남궁님,그레이스장님.무지개님.
알베르 까뮈 이방인 읽고..
후기를 쓰리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고.
그리고 글솜씨도 없는데.ㅠ
이렇게..
차례가 오다니..
당혹스러움을 감출길이 없네요
시일이 지나면 나눔한 내용의 기억이 가물가물해 질것같아서
(사실은 지금도 가물가물함ㅜ)
걱정스럽고 막막하지만 피할수없으니 써야
되 겠지요 흑 · ·
우리초록마당 팀장님으로 섬기시는 초록님이 배달한
맛난 김밥과 향기좋은 커피와 님들이
가져오신 과일간식을 맛나게 먹으면서
책나눔을 하였슴니다
토기장님은 이책이 프랑스에서 매년 좋은책 선정5위안에 드는것이라 기대하며
예전에도 읽으시다가 나와는 맞지 않은 책이라는 생각에 읽다 다못읽고 덮으셨던 책인데 초록님이 저번 모임에서 이방인을 5번 읽으셨다는 말씀에 (저도 5번으로 알고 있었슴돠)
얼마나 재미지길래 5번이나 읽었을까 하며 동기부여
팍팍 받으셔서 기대 기대 하며 욜씸이 읽으셨답니다.
그런데 초록님은 2번 읽으신거고
책이 재밌어서 두 번 읽은 것이 아니라 책이 어려워서
다시한번 읽으셨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ㅋ
오해는 있었지만 좋은 촉매 역할을 한것은 분명해 보였슴니다 ㅋ
토기장님은 이책 주인공 뫼르소는 흘러간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일뿐
죽음을 맞이하는 그때까지도 더이상의 죄책감이나 반성이 없는 모습이 안타까왔고
작가까뮈가 직접경험해보지 못한 죽음의 문턱을 그저 글로만 써내려간것은 아닐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하셨슴니다 그리고
이책의 제목을 왜 이방인이라고.
했을까.? 의구심이 들었고
어쩌면 자기 자신에게 이방인이 아니었을까.?
아니면 적극적인 자기는 없는 (검사와 변호사의 변론에서 자기를 제외한 )그 사회에서 이방인이 아니었을까.?
라는 "?"를 남기셨습니다
초록님은 이책을 읽고 주인공이 자기감정에 솔직정직하고 남의 시선에 개의치않고 사는 모습에서 시원함을 느꼈고 남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자기 감정에 정직하게
사는 뫼르소가 멋찌다고 하셨습니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사회에서,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틀 속에서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살았던 과거에서 조금은 그틀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리며 살게 됐다고 말씀하셨슴니다
남궁님은
이 책을 읽으면서 남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고 본인도 조금은 뫼르소와 같은 성향을 띄고 살아온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남편 분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도로 준비하게 하신 선한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다고 하심 )담담하게 대처에 나가신다는 말씀속에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누리는 평강의 모습이
귀감이 되었슴니다
5남매 중 세 번째로 살면서 중간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사셨고 엄마의 헌신적인 삶을 보며 사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레이스장님은
주인공뫼르소 모습이 어쩌면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
메마른 정서, 타인의 무관심 , 자기중심적인
무미건조한 삶을 대변해주는
현대인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씁쓸해 하셨슴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하나님 앞에
나가지 않으면 넘어지고 쓰러질 수 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이므로 끊임없는 영적 훈련이 필요한것 같다고
말씀하셨슴니다
푸른하늘은
이책을 읽으면서 난해한 부분이 있어서 참석자 모두의 나눔을 듣고 참고하시고 다른 출판사 책에서 나오는 서평을 한 번 더 읽고서 정리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일 마지막에
나눔을 하셨는데 모두의 난해한 부분을 어느정도 시원하게 풀어 주셔서 전원의 박수례 까지 받으셨답니다 짝·짝·짝.!!
푸른하늘님은
이방인책은 죽음으로 시작해서 죽음으로 끝나고 있고
이는 죽음의 문제는 실존주의 철학에서 가장 핵심되는 주제이라고 하셨슴니다
이방인을 이해할 수 있는 단서는 주인공이 교부에게 분노를 쏟는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며
그는 '인간은 누구나 죽을 수 밖에 없으며 죽음은 소멸이다 그러므로 삶은 허무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으며 그가 그토록 되는대로 감각적 욕구가 이끄는 대로 살았던 것은 이 허무주의 때문이라고 하셨고
그러나 마지막에 교부에게 분노를 퍼부은 다음 잠이 들었다가 깨어나면서 희한한 평화를 느끼고 비로서 죽음의 문제에서 자유를 느끼며 그리고 삶은 삶 자체로 살 가치가 있음을 깨달으며
결국 카뮈가 말하려 한 것은 삶은 살 가치가 있다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은 비약이 심하며
이런점과 관련해 '그리스도인이 읽은 소설 이방인' 제목으로 독후감을 써 보고 싶다고도 하셨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로 시작된이 소설을 읽으면서 주인공은 혹시 냉혈 인간 아니면 엄마에게 엄청난 상처를 받았나 하는 의구심이 들게 했습니다
모든 상황들을 앞뒤 감정의 서술없는 너무 짧은 표현들은 주인공의 감정상태를 전혀 알 수 없었고.
2부에서
주인공이 사람을 총으로 죽인후 재판해 나가는 내용에서 자기를 변호를 해 주는 변호사와
어떻게든 죄를 만들어 중죄를 만들려는 검사와의
변론에서 정작 제일 정직하게 진실을 아는 주인공은 입을 다물게 하고 두 사람이 주인공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속에서 현대에서
TV 나 매스컴 생활 속에서 번번이 일어나는 폐해를 보는거 같아 답답했습니다
1부를 읽으면서 주인공을 판단하고 정죄 했던
나의 모습이
이들의 모습인거 같아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건강한 정서를 가진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죽음을 눈앞에 둔 주인공은 죽음을 초월한 듯 보이지만 정작 사람이 자기의 죽음과 맞닥뜨리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어느누구도 죽음 앞에서는 자유롭지 못할것입니다
절대적인 창조주 하나님의 은혜만으로 진정한 평안과 평정을 가져다 주지 않을까 생각해 봄니다
주인공 뫼르소가
죽음직전에서 삶은 가치 있는 것이라고
깨닫고 마음의 창을 열었던 모습에서
비록 소설속의 인물이지만
왜 더빨리 삶의 가치를 느끼고 굳게 닫친 마음의 창을
열지 못했을까 ?
좀더 빨리 그가치를 깨달았다면 다른 건강한 멋찐 인생을 살지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겨 봄니다 ·
첫댓글 사진을 올리려는데
파일첨부로 밖에 안되네요
폰으로 글쓰기를 해서 그런것도 같기도 한데 잘모르겠네요ㅜ
수고 많으셨어요~
읽다보니 그 시간 함께 나누었던 나눔들이 새록새록 생각이 납니다.
감사해요~
나눔을 매우 잘 기억하셨네요 ㅎ 수고하셨어요♡
못 쓴다 못 쓴다고들 하시는데 쓴 것 보면 모두 잘 쓰시네요^^
무지개님 저 많은 내용을 어떻게 기억 하고 계세요?
IQ 조사해 봐야겠네요~^^
저는 그동안 '이방인'의 대한 풀지 못한 숙제가 있었는데 이번 책 나눔을 통해 해결 된것 같아 너무 기뻤어요!!
다양한 의견들이 얼마나 보석 같은 지를 새삼 느끼는 시간 이었습니다~^^
깨어진다는 것은 많은 아픔을
함께 하는것 같아요~~
사회적 편견, 나의 편협한 틀속에
가둬놓는것, 선입견~~
깨어짐은 조금은 나를 무방비로
가볍게 내려놓고 비우는게
아닐까 생각하네요~~
그게 정말 어렵긴 하죠?
벌써부터 우리들의 책모임이
기대돼네요~~
좋은글과 제가 생각하지 못한
나눔에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해요~~
우와 무지개님 나눔 내용을 머리속에 어찌 다 담아가셨을까요?? 대단하십니다~~~ 초록마당팀 항상 흠모하고 있는데 나중에 한번 놀러가서 멋진 언니들과 책 이야기 마구 하고 싶어요 후기 넘 감사해요
감사해요
현장감 있게
쓸려고 노력했는데
잘전달 됐는지
모르겠네요
역시나 연륜이 대단한 언니들의 모임이네요. 다양한 의문과 답. 해석과 비평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