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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호쿠에서 가장 크고 국제적인 도시인 센다이仙台는 도쿄를 여행한 후에는 좀 작아 보인다. 그러나 북쪽으로 가는 길이라면, 근처 시골 온천(미네랄 온천)이나 오쿠마츠시마 해변으로 향하기 전에 표를 예매하고 열차 패스를 교환하고 우편물을 정리하고 이메일을 확인하고 밝은 조명을 구경할 수 있는 이상적인 근거지이기도 하다.
센다이 역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인물은 다테 마사무네伊達政宗(1567–1636)이다. 그는 어린 시절 천연두로 오른쪽 시력을 잃은 후 도쿠간류(애꾸눈 용)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다테는 센다이를 기반으로 삼고 군사력과 통치력을 발휘하면서 일본에서 가장 강력한 봉건 영주 중의 하나로 부상했다. 또한 뛰어난 예술가이자 학자이기도 했던 다테는 센다이를 토우호쿠 지역의 문화적 중심지로 발전시켰다.
안타깝게도 오늘날에는 수준 높은 문화의 흔적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센다이는 연합군의 폭격을 받았으며, 나중에 넓은 도로와 대로로 구성된 바둑판 형태의 도시로 재건설되었다. 역을 나서면 많은 대형 백화점, 은행 및 호텔이 들어선 넓은 아오바도오리가 서쪽으로 아오바야마까지 이어진다. 대표적인 쇼핑 지역으로는 아케이드들이 늘어서 있는 츄우오도오리中央通り와 이치반쵸우도오리一番町通り를 들 수 있으며, 이 두 거리는 토우호쿠 최대 유흥가의 중심가인 코쿠분쵸우도오리의 바로 동쪽에서 교차한다.
지역 정보
센다이의 지리 및 기후 센다이는 북위 37∼39°에 있어 사계의 흐름과 그에 따른 기후가 우리와 매우 비슷한데 서울에 비해 여름에 조금 더 시원하고 겨울에 조금 더 따뜻하다. 일본 수도의 후보지로 선정된 적이 있을 정도로 도시 기능이 고도화되어 있고 예술적인 풍취를 느끼게 한다. 기후는 연평균 기온이 12.2℃로 온화하다.
센다이의 인기여행지
센다이 마쓰시마
즈이호우덴 다테 마사무네의 묘인 즈이호우덴은 1637년에 세워졌지만, 2차대전 중 폭격으로 파괴되었다. 지금의 건물은 원형을 완벽하게 복원한 것으로, 모모야마 시대의 화려한 스타일을 충실하게 반영했다. 센다이 역에서 루푸루 버스를 타고 4번 정류장까지 간다(15분). 입장료 일반 ¥550, 고교생 ¥400, 초중학생 ¥200 ㅣ개장시간 4-10월 매일 9 a.m.-4.30 p.m., 11-3월 매일 9a.m.-4p.m.
센다이 시 박물관(센다이시 하쿠부츠칸) 이 박물관에서는 센다이성 센다이죠우 축소 모형과 사무라이 갑옷 전시물이 가장 유명하다. 센다이 역에서 루푸르 버스를 타고 박물관/국제센타 앞 하차 후 도보 3분. 입장료 일반/대학생 ¥400, 고교생 ¥200, 초중학생 ¥100ㅣ개장시간 화-일 9 a.m.-4.15 p.m.
센다이 성 옛터 센다이세키아토 센다이 성은 1602년 다테 마사무네가 아오바야마에 세웠다. 가뭄이 들어도 물이 흐르던 샘이 근처에 있어 아오바성(푸른잎의 성)이라고도 불렀다. 이 성은 메이지 시대에 부분적으로 파괴되었다가 2차대전 중 폭격으로 완전히 붕괴되었다. 복원된 수미야구라(작은 탑)가 전부인 옛 성터에는 다테의 기마상이 우뚝 서 있다. 센다이 성 자료전시관에서는 이 성의 옛 영광을 보여주는 컴퓨터로 제작한 영화를 볼 수 있다. 영어 헤드셋도 사용 가능하다. 센다이 역에서 루푸루 버스를 타고 6번 정류장에서 내린다(25분). 입장료 ¥700ㅣ개장시간 4-10월 매일 9 a.m.-5 p.m., 11-3월 매일 9 a.m.- 4 p.m.
센다이 미디어텍 (센다이 메디아 테에쿠) 2001년에 문을 연 이 멀티미디어 도서관 및 디지털 예술 공간(www.smt.city.sendai.jp/en)은 이 도시의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워크숍 및 전시회가 열리고 무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센다이 역에서 루푸루 버스를 타고 9번 정류장에서 내린다(50분 소요). 개장시간 매일 9 a.m.-10 p.m.(토,국경일은 9 a.m.-6 p.m.), 도서관 화-일 10 a.m.- 8 p.m.
조젠지 거리 (조젠지도리)
오사키하치만구
자오 치즈 공장 개장시간 매일 9 a.m.- 5 p.m.(11월, 3월은 폐장)
시오가마 신사
아키우 온천
아키우 공예마을
호메이 시주하치 폭포
사쿠나미 온천 영업시간 보통 11~14시ㅣ요금 두 끼의 식사와 온천 ¥11,000~20,000 정도
마쓰시마
즈이간지
고다이도
아키우온센 ☎ 398-2323ㅣ개관시간 매일9am-6pm 이 지역 곳곳에 많은 호텔, 민슈쿠, 캠프장이 있다. 반지산소우(☎ 399-2775)는 후타쿠치 온천에 위치하며, 다이토다케와 후타쿠치쿄우타니 등산 기점과도 매우 가깝다.
센다이 주변 명성 높은 일본 신칸센의 대표적인 검사 시설이다. 주야간으로 근무하는 1,000명 이상의 기술자들이 조립, 테스트, 수리 및 개발 업무를 담당한다. 53ha에 달하는 이 시설을 (짧지만) 무료로 둘러볼 수 있는 버스 투어가 주중 10a.m., 1p.m., 그리고 3p.m.에 있다(일본어로만 안내). 미리 예약해야 하며, 특히 매년 8월 말에 열리는 신칸센 마츠리 축제 기간에는 예약이 필수다. 이곳은 JR 리후利府 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인데, JR 리후 역은 센다이 역에서 기차를 타고 이와키리岩切 역에서 갈아타면 15분 정도 걸린다(¥230). ☎ 022-356-5223
센다이의 음식문화
센다이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로바다야키(爐ばたやき), 규탕(牛タン), 회전스시(回轉壽司), 그리고 전통의 맛과 장인 정신으로 일본 전역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오뎅의 기원지. 마치 이들 요리의 탄생지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센다이에서는 한 집 건너 간격으로 많은 음식점들이 규탕과 로바다야키, 회전스시, 오뎅 등을 판매한다.
로바다야키는 일본의 2차 대전 패전 후 어려워진 경제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군 주둔 지역이었던 센다이는 미군의 폭격으로 인해 도시 전체가 파괴되다시피 했는데, 전쟁은 비단 건물만 파괴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도 황폐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작은 술집에 모여 세월의 아픔을 같이 나누었는데, '爐(화로) ばた(주변)에서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하여 이때부터 로바다야키라는 말이 생겼다. 규탕은 소의 혀를 소금으로 양념하여 숯불에 구워 먹는 요리로 전후 새로운 음식 개발을 꿈꾸던 한 사람의 부단한 연구와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된 센다이의 명물이다. 이밖에 일본의 대표적 음식인 회전스시도 1967년 센다이에서 1호점이 문을 연 바 있다.
센다이의 레스토랑
센다이의 대표적인 음식거리 고쿠분초 (國分町)
소케이카쿠 (鐘景閣)
신라쿠 (新樂)
로바다야키의 원조 노바타
우마미 타스케 (旨味 太助)
산키치 오뎅 전문점 산키치 (おでん) 三吉에 들어서면 우선 벽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사진들로 눈길이 간다. 야구 선수 노모, 유명 여배우, 축구 선수, 작가, 음악가 등 이곳에 들렀던 일본 유명인의 사진들이다. 단번에 산키치의 인기를 느낄 수 있다. 산키치의 오뎅은 어묵과 어묵 튀김, 무와 곤약 등을 재료로 만들며, 종류가 25가지나 된다. 넉넉히 먹기 위해서는 한 사람 당 ¥3,200 정도.
센다이의 고급호텔
2002년 월드컵이라는 큰 이벤트를 치른 센다이는 세계 각국에서 모여들 관광객을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일본 동북지방의 중심 도시이자 근교의 관광지로 향하는 출발지인 센다이에는 수준급의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호텔들이 많다.
호텔 메트로폴리탄 센다이 ホテルメトロポリタン仙台 주소 아오바쿠 주오 1-1-1 靑葉區中央 1-1-1ㅣ위치 센다이 공항에서 20㎞, 시내 쇼핑 & 비즈니스 구역, 센다이 역 근처ㅣ☎ 022-268-2525ㅣ시설 1층에서 6층까지는 결혼식장, 레스토랑, 로비, 연회장, 7층부터 총 300개의 객실ㅣ부대시설 레스토랑, 헬스클럽, 컨퍼런스 룸, 주차장, 칵테일 라운지, 상점, 사우나, 약국ㅣ레스토랑 호텔 제일 위층에 있는 프랑스 요리 레스토랑과 바이킹 요리 레스토랑에서는 가로수의 녹음이 풍부한 센다이 시내는 물론 멀리 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다.
호텔 마쓰시마 다이칸소 ホテル松島大觀莊 주소 宮城縣宮城郡松島町松島字犬田 10-76ㅣ☎ 022-354-2161ㅣ객실 일본식 룸(和室)과 서양식 룸(洋室), 두 스타일이 혼재된 룸和洋室 등 239개ㅣ레스토랑 일식과 중국식 음식점, 라면 코너, 교토풍 요리점ㅣ부대시설 파티룸, 가라오케, 대연회장, 수영장
이치노보 一の坊 주소 仙台市靑葉區作竝溫泉ㅣ☎ 022-395-2131ㅣ객실 127실. 호텔 건물은 구관과 신관으로 나뉘는데 1일 숙박비는 구관 ¥13,000부터, 신관 ¥18,000부터ㅣ부대시설 노천 온천. 크고 작은 연회장, 컨벤션 홀, 회의실과 레스토랑 등
센다이의 중급호텔
료칸 센다이에서는 싼 숙소를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타케나카 료칸 竹中旅館 히로세도오리 지하철역 옆에 있으며 인기 있는 곳이다. ☎ 225-6771 l 객실요금 1인당 ¥4200
재팬인 아이사키 ジャパンインあいさき 우체국 근처에 있으며 좀 낡은 편이다. 서양식 객실이 있다. ☎ 264-0700 l 객실요금 싱글/트윈 ¥4,700/8,400부터
료칸 텐류우카쿠 Ryokan Tenryu-kaku 즈이호우덴 입구 근처의 조용한 장소에 자리잡고 있으며, 믿을 수 있는 곳이지만 즐길 만한 곳이 없다. ☎ 222-9957 l 객실요금 2식 포함 1인당 ¥6,500
호텔 비수기에는 시내의 여러 비즈니스 호텔을 저렴하게 이용할 기회도 있다.
로이네트 호텔 센다이 ロイネットホテル仙台 새로 지어 깔끔하다. ☎ 722-0055 l 객실요금 싱글/더블 ¥6,953/8,191
도쿄 제일 호텔 센다이 東京第一ホテル仙台 (도쿄 다이이치 호테루 센다이) 도심에 있다.
센다이의 저렴한 호텔
저렴한 숙소 중에는 도우죠우안 유스 호스텔(247-0511; 1인당 회원/비회원 ¥2,950/3,350)이 가장 좋은데, 낡은 농가에 자리잡고 있으며 친절한 분위기로 매우 유명하다. 이 친절한 집주인은 자전거를 빌려주고 저렴한 가격에 세탁도 하게 해주며 채식주의자들이 즐길 만한 가정식 요리를 대접한다. 또한 오래된 삼목 목욕탕에 몸을 푹 담글 수 있다. 유일한 문제는 센다이에서 남쪽으로 5km 떨어져 있으므로, 지하철을 타고 토미자와 종점까지 간 다음(¥290, 12분), 다시 15분 정도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역에서 약도를 구하라). 또는 JR 나가마치(長町) 역 JR (¥240, 10분)에서 내려 호스텔까지 2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도시에 더 가까운 편인 치토세 유스호스텔(222-6329; 1인당 회원/비회원 ¥3,000/4,000)은 센다이 역 서쪽 출구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있다. 서쪽 버스 풀의 17번 정류장에서 미야마치(宮町)를 지나가는 버스 아무거나 타고 미야마치니쵸우메(宮町)2丁目에서 내린다. 버스정류장에서 동쪽으로 세 블록 가면 나오는 작은 골목에 숨어 있다.
센다이의 엔터테인먼트
이치반쵸우도오리 아케이드一(番町アーケード)에 위치한 대표적인 바 Bar Isn’t It?은 모든 음료를 ¥500에 팔며, 정기적으로 판촉 및 클럽의 밤 행사를 매우 늦은 시간까지 개최한다.
느긋하게 재즈 분위기를 즐기려는 이들을 위해 Vilevan은 가끔 주말에 라이브 공연을 하며,(싸지는 않지만) 채식 요리를 비롯하여 메뉴도 괜찮다. 영업시간11a.m-새벽
센다이의 레저및 스포츠
자오의 스키장 센다이의 박물관 전시 및 공연
센다이 시 박물관 仙台市博物館
야기 현 미술관 宮城縣美術館
센다이 시 역사민속자료관 仙台市歷史民俗資料館
미치노쿠 다테 마사무네 역사관
후지타 쿄헤이 유리미술관
센다이의 축제정보
8월 6-8일 타나바타 마츠리 七夕祭り 센다이 최대의 관광 행사이다. 중국 설화에 따르면, 한 공주와 시골 양치기가 사랑에 빠졌지만 만날 수 없었다. 이 불운한 연인들은 일년 중 견우성과 직녀성이 은하수에서 만나는 7월 7일에만 잠깐 만날 수 있었다. 센다이는 그 만남의 기간을 약간 연장한 것으로 보이는데, 주요 도로를 장식하고 오후에는 죠우젠지도오리를 따라 퍼레이드를 벌이면서 성대하게 기념한다. 이때는 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 모든 숙박 시설의 예약이 찬다. 죠우젠지도오리 재즈 축제 9월 둘째 주말에 일본 전역에서 몰려온 500명의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펼친다. 12월 12-31일에는 별빛 축제(히카리노 페에젠토)가 등불로 아오바도오리와 죠우젠지도오리를 환하게 밝힌다. 1월 14일 저녁에는 센다이의 오오사키 하치만구우(大崎八番宮) 신사에서 돈토사이どんと際를 여는데, 영하의 기온에서 용감무쌍한 남자들이 거의 벗은 채로 무리를 지어 뛰어다니며 진풍경을 연출한다. 히카리노 페이젠트(빛의 야외극) 센다이의 아오바(靑葉)거리와 죠젠지(定禪寺)거리의 게야기 나무가 줄지어 늘어선 거리에 수만개의 일루미네이션을 장식하여, 환상적인 겨울밤을 연출하는 빛의 축제. 매년 12.12~31일 까지 개최된다. 이 분위기를 만끽하기 위하여 일본 각 지역에서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센다이의 공원
에코라인·자오 국정공원
센다이로 가는 길-항공
센다이 공항 센다이 공항은 1990년 4월 아시아나항공이 최초로 서울·센다이간 정기편을 띄우면서 국제선이 취항하기 시작했다. 규모는 동경의 나리타나 오사카의 간사이국제공항에 비해 작지만 일본 동북지역의 현관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해마다 증가하는 이용 승객의 원활한 수용을 위해 1997년 신여객터미널 빌딩이 개장되었고 1998년에는 활주로의 3,000m 확장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이를 계기로 북미와 유럽 등 세계 각 도시로 취항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센다이 공항의 입국 심사는 까다로운 편으로 입국신고서의 공란을 꼭 메우도록 하고 있으며, 가끔 일어로 여행 목적, 숙소, 동행인 등을 묻기도 한다.
센다이 현지 교통수단
택시 관광 버스
버스 센다이는 광범위하고 처음에는 무척 헷갈리는 버스 노선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지역을 중심으로 수많은 버스 정류장들이 자리잡고 있다. 여행 안내소에 문의하여 버스 번호, 목적지, 버스정류장이 2개 국어로 소개된 안내물을 받도록 한다.
역 동쪽 출구로 나오면 있는 42번 정류장에서는 신쥬쿠新宿(¥6,210, 5시간 30분 소요)와 니이가타新潟(¥4,500, 4시간 소요) 행 버스가 매일 5차례 있다.
역 북쪽의 41번 정류장에는 도쿄 행 버스(¥6,210, 7시간 30분 소요)가 매일 11a.m., 10:40p.m. 및 2:10a.m.에 있다. 길 건너편 40번 정류장에서는 교토京都와 오사카 행 야간 버스가 7:30p.m.에 출발한다(¥12,230, 12시간 30분 소요). 또한 같은 정거장에서 주간에는 모리오카盛岡(¥2,850, 2시간 45분), 아키타秋田(¥4,000, 3시간 45분 소요), 아오모리(¥5,700, 5시간 소요) 행 버스가 출발한다. 대부분 노선의 왕복 할인권을 도쿄 티켓東京チケット에서 구입할 수 있다.
지하철
기차
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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