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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죽산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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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이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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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나주시의회가 ‘죽산보 해체 반대
건의안’을 채택해 일방적인 죽산보 해체 방안을
재검토하라고 주장한 가운데 환경단체들은 보 해체와 함께 영산강 살리기 비전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나주시의회
기획총무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재남 의원은 오늘(4일)오후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
‘함께하는 세상,
오늘’에 출연해 “죽산보 해체를 무조건적으로 반대한다기보다
충분히 모니터링을 한 뒤에 보를 해체해도 늦지 않다는 유보적인 입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죽산보 해체안을
제시한 환경부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며 “하지만 급하게 서두를 게 아니라 여러 여론도
들어보고 모니터링도 하며 충분한 근거를 마련해놓고 재검토를 해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보 철거에 힘을 실었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도 환경부의 발표에 신중한 태도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의원은 “죽산보는 주변의 250㏊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토캠핑장 조성이 추진될 만큼 관광자원으로써 활용 가치가 높은 시설”이라며 “농업인과 영산강 수변 지역의 지역 상인에게는
생존권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충분한 재검토를 통해 설득력 있는 대안을
갖고 지역민과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무조건적인 해체를 우려하는 지역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영산강살리기 네트워크 김도형 사무총장은
“나주시의회 의원들이 나주 전체에 대한
장기적인 발전 비전을 갖고 의회 활동에 나서야한다”며 “순간적인 말 한마디로 4~5년 뒤의 표를 계산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4대강 사업
이전에도 영산강의 물이 부족해서 농업용수 차질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며 “나주시의회가 주장하는 오토캠핑장 조성과
황포돛배 운항 차질은 보 해체와 무관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기준 나주를 방문한 관광객이
160만명 밖에 되지 않고,
실제로 나주의 주요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다”며 “자연을 보존한 상태에서 나주시의 전반적인
관광산업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달 중 국가물관리위원회를
출범하고 4대강 보 처리방안을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