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3일 수요일(癸卯년 甲子월 丙寅일)
乾
□丙甲癸
□寅子卯
丁戊己庚辛壬癸
巳午未申酉戌亥
언젠가 후배가 자기 장인어른 이야기를 했다. 80대 후반이었어도 정말 건강하셨는데 매달 모이는 친구들이 하나씩 사라지니 심기(心氣)가 떨어져서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비견들이 있어야 싸우고 다툴지라도 힘이 난다. 싸우고 다투는 것도 살아 있다는 증거이다. 얼마 전 만난 5년 선배는 자꾸 친구들이 죽는다고 했다. 한 달에 한 명꼴은 된다고 했다. 인생 백세시대는 허구(虛構)이다. 어쩌면 상술(商術)이 들어있을 수 있다. 평균수명을 말하곤 하는데, 나는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 요양병원에서 숨만 쉬고 있는 사람들이 늘려주는 평균수명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남에게 기대지 않고 두발로 똑바로 걷고 거기에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
한해 한해 나이가 들면서 이따금 어떻게 인생 내리막을 잘 보낼 수 있을까 생각한다. 일단 건강이 1순위일 것 같다. 자식 등 주변 사람에게 기대지 않으려면 정신적 육체적 음양 운동을 꾸준히 해야겠다. 그리고 일거리와 주변에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작년 4월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가 만들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기존 나이스사주명리 카페 모임보다 응집력이 훨씬 강한 모임이다. 연회비를 내기 때문이다. 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고 했다.
이 글에 공감하신다면 1월 23~24일 강원도 인제에서 열리는 학회 수련회에 동참하시면 좋겠다. 수련회는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1년 이상 새로운 명리학 이론을 배운 정회원은 물론 카페에서 활동하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乾
□丙甲癸
□寅子卯
丁戊己庚辛壬癸
巳午未申酉戌亥
연간 癸水가 월지 子에서 힘이 있다고 하면 안 된다. 음간과 양간을 잘 구분해야 한다. 丙火와 戊土와 癸水는 巳午未에서 록왕쇠이다. 巳午未에서는 더 확산 더 상승운동이 일어난다. 巳午未 시기에 활약하는 천간이 丙火와 戊土와 癸水이다. 월간 甲木은 월지 子에서 목욕(沐浴)이다. 甲木은 子에서 청소년들처럼 교육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甲子를 나무가 물에 둥둥 떠다닌다는 식으로 공부하면 평생 해도 제자리이다. 지지에는 오행을 붙이지 않는 것이 좋다. 봄철에 록왕쇠로 활동하는 甲木은 亥子丑에서는 생욕대로 땅속에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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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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乙生寅月 透戊爲財 會午會戌 則月劫化爲食傷
乙木 일간이 寅월에 태어났으면 투간된 戊土는 정재가 되고 午戌을 만나 화국을 이루면 즉 월겁이 변하여 식상으로 된다.
해설)
□乙戊□
□□寅□
월간 戊土는 월지 寅에서 장생이다. 록왕쇠처럼 강한 힘을 가질 때 격(格)을 정할 수 있다. 격(格)이란 팔자에서 가장 강한 세력이기 때문이다. 절태양이나 장생 목욕 등을 격(格)으로 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寅월인데 어찌 화국(火局)이 될까? 寅午戌만 보이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화국(火局)이라고 하는 말버릇을 고쳐야 한다. ㅎㅎ
如此之類 不可勝數 皆變之善者也
이와 같은 유형은 이루 헤아릴 수없이 많다. 모두 변하여 좋게 된 것이다.
해설) 자평진전은 살상효인(殺傷梟刃) 즉 나쁜 놈들이 재관인식(財官印食)이 되면 변해서 좋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 팔자도 좋거나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 시간과 장소가 변하면 좋은 것이 나쁘게 되기도 하고 반대로 나쁜 것이 좋게 되기도 한다. 음지가 양지 되고 양지가 음지 된다. 저울의 눈금이 잘못되면 만사(萬事)가 허사가 된다. 기본 즉 저울의 눈금을 가다듬는 일이 중요하다.
何謂變之而不善
무엇을 가리켜 변하여 나쁘게 되었다고 하는가?
해설) 자평진전은 재관인식(財官印食)이 살상효인(殺傷梟刃)이 되면 변해서 나빠졌다고 한다. 자평진전의 저자 개인적인 생각이다. 정상적인 학문이 되려면 누구나 인정하는 객관적인 검증을 거쳐야 한다. 똑같은 사주를 보고 똑같은 질문을 한다면 누구나 똑같은 답을 해야 한다. 눈치를 봐가며 상황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면 학문이 아니다. 많은 경험에서 생기는 감(感)도 학문이 아니다.
如丙生寅月 本爲印綬 甲不透干而會午會戌 則化爲劫
예컨대 丙火가 寅月에 생하면 본래 인수격이다. 그런데 甲木이 투출하지 않고 지지에 寅이나 午가 있어서 寅午戌 삼합 화국을 이루면 인수가 겁재로 변한다.
해설)
□丙□□
□□寅□
설명을 보면 정인과 편인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기본을 무시하면 시간이 갈수록 모래성을 쌓는 것이 된다. 丙火가 甲木을 보면 편인이다, 그런데 인수(정인)라고 하고 있다. 정인(인수)인지 편인(효신)인지 대충 이랬다저랬다 한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정재 편재를 구분하지 못하고 재성이라 하고, 정관 편관을 구분할 자신이 없으면 정관이라고 하고, 식신과 상관을 구분하지 못할 때는 식상이라고 넘어간다. 모두 음간과 양간을 구분하지 못하고 오행으로 대충 때우기 때문이다.
천간과 지지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지에 寅午戌을 언급한다. 청나라 시대에 발간된 자평진전은 그렇다고 해도 지금은 그래서는 안 된다. 천간은 생각이나 뜻이고, 지지는 살아가는 현실 환경이다. 하늘의 뜻이 땅에서 이루어지려면 현실이 도와주어야 한다. 천간의 뜻이 지지에서 이루어질 때 힘이 생긴다. 천간은 지지가 도와주지 않으면 헛생각이나 다름없다.
월지가 팔자의 본부라는 생각을 잊고 삼합 등을 언급한다. 아는 내용이 눈에 보이면 반드시 시도 때도 없이 아는 체한다. 월지에 戌이 있어도 寅이 있어도 寅午戌 삼합이라고 한다. 寅은 초봄이고 戌은 늦가을이다. 寅午戌 삼합이면 火가 강해진다는데 계속 강조하지만 火는 丙火인가? 丁火인가? 丙火와 丁火를 구분하지 못하고 오행으로 火라고 한다. 오행을 기준으로 하면 결국 음양을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丙甲□
□□寅□
월간 甲木은 월지 寅에서 건록이다.
천간에 甲木이 있을 때 편인격이라고 할 수 있다.
천간이 없으면 아무 격(格)도 아니다.
丙生申月 本屬偏財 藏庚透壬 會子會辰 則化爲煞
丙火 일간이 申月에 생하면 본래는 편재격인데 庚金은 투출하지 않고 壬水가 투출하거나 지지에서 子 또는 辰이 있어 申子辰 삼합 수국을 이루면 편재가 칠살로 변한다.
해설)
□丙□□
□□申□
천간이 없으므로 아무 격(格)도 아니다.
천간이 없으면 십신을 정할 수 없다.
격(格)도 정할 수 없다.
□丙庚□
□□申□
월간 庚金이 월지에서 건록이다.
편재격이다.
□丙壬□
□□申□
월간 壬水는 월지 申에서 장생이다.
장생은 어린아이와 같아서 격(格)이라고 할 수 없다.
천간이 월지에서 록왕쇠에 해당할 때 격(格)을 말할 수 있다.
록왕쇠는 가장 바쁘게 일할 시기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
💙(((((((
십신은 천간끼리~~ 늘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유유상종. 비견도 함께 하듯이 천간도 천간끼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