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허물을 덮는 사랑"(마 7:1~5)
사랑하는 MD사역자 여러분,
우리는 매일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삶 깊숙한 곳으로 들어갑니다.
한 영혼을 예수님께 인도하고, 정착시키고,
제자로 세우는 이 영광스러운 여정 속에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사람들의 ‘연약함’과 ‘허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때 우리 자신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나는 지금 그 사람을 평가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살리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주님은 남의 눈 속에 있는 작은 ‘티’를 보기 전에,
내 눈 속에 있는 거대한 ‘들보’를 먼저 보라고 하십니다.
MD사역자는 사람을 판단하고 심판하는 재판관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으로 사람을 살리는 치유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형제의 허물 앞에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1] 비난 대신 '공감'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형제의 허물을 보았을 때, 우리 안에 가장 먼저 일어나야 하는 감정은 손가락질이 아니라
'함께 아파하는 마음’'입니다.
“왜 저 모양일까? 왜 저렇게밖에 못 할까?”가 아닙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얼마나 외롭고 아팠으면 그랬을까.”
성경은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 4:8)고 말씀하셨고,
갈라디아서 6장 1절은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으라"고 권면합니다.
예수님은 현장에서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정죄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녀의 수치와 두려움을 온몸으로 막아주시고 회복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영혼을 진짜 사랑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잘못보다 그 눈 속에 맺힌 눈물을 먼저 봅니다.
허물은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울어주어야 할 ‘회복의 대상’입니다.
2] 소문 대신 '기도'의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우리가 범하기 가장 쉬운 실수는 형제의 허물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말은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결국 상처를 남기고 공동체를 허뭅니다.
그러나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불러옵니다.
진정한 중보는 사람 앞에서 그 사람의 허물을 들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보좌 앞에서 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우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가면 소문이 되지만, 하나님께 가져가면 능력이 됩니다.
무릎으로 영혼을 섬기는 사역자가 가장 강하고 위대한 사역자입니다.
억지로 변화시키려 입을 열기보다,
그 영혼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께 무릎 꿇는 기도의 사역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정죄 대신 '회복'을 선택해야 합니다
물론 형제의 허물과 죄를 무조건 묵인하고 방조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성경적인 권면은 반드시 ‘개인적으로’, 그리고 ‘사랑과 온유함’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공개적인 망신과 정죄는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오히려 마음의 문을 닫아걸고 영혼을 죽일 뿐입니다.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하고 처절하게 실패했던 베드로를 기억하십니까?
주님은 부활하신 후 베드로를 찾아가 그 실패를 단 한 마디도 들추지 않으셨습니다.
숯불을 피워놓으시고 떡과 생선을 먹이시며 그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셨습니다.
사랑으로 실패를 덮어주시고, 다시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MD사역의 정신입니다.
넘어졌다고 버리지 않고, 실패했다고 낙인찍지 않으며,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끝까지 손을 내미는 것이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마무리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MD사역자
사랑하는 MD사역자 여러분,
오늘 우리는 사람의 허물을 찾아내는 사냥꾼이 아니라,
그 사람 안에 숨겨진 ‘하나님의 형상’을 발견하는 보물찾기 일꾼이 되기를 원합니다.
비난보다 긍휼을 선택합시다.
소문보다 기도를 선택합시다.
정죄보다 회복을 선택합시다.
형제의 허물을 들추는 사람은 공동체를 무너뜨리지만,
그 허물을 함께 아파하며 긍휼로 품고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를 세워갑니다.
이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오늘 하루도 한 영혼을 끝까지 살려내는
복된 MD사역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