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6월 20일 토요일, 맑음 38℃.
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여전히 똑 같은 시간이다. 단지 일어나는 장소만 달라지는 것 같다. 여기는 밀라노다. 오늘은 밀라노에서 피렌체로 이동하려고 한다. 아침 식사는 호텔에서 제공해 준다. 어제와 같다.
카프치노를 선택했고 형은 에스프레소를 처음으로 주문해 봤다. 샌드위치와 주스를 먹고 커피를 마신다. 아침에 먹는 커피는 이제 습관이 된 것 같다. 아침에 형과 함께 축구장을 찾아보기로 했다.
축구를 하는 것을 즐기지는 않지만 보는 것은 좋아한다. 아르헨티나 여행 중에도 마라도나가 뛰었다는 축구장을 구경한 적이 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오현규 선수가 뛰고 있다는 베식타스 홈경기장도 만난 적이 있다.
나폴리에 가면 김민재 선수의 흔적을 찾아볼 참이다. 형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간다. 5호선으로 갈아타고 San Siro Stadio, 지하철역에서 내렸다. 바로 눈앞에 산 시로 경기장(Stadio San Siro)이 나타나니 반가웠다.
라 스칼라 델 칼초"('축구의 라 스칼라'라는 뜻)라는 별명을 가진 이 경기장은 80,000석을 갖추고 있어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경기장이자 유럽에서 가장 큰 경기장 중 하나다.
이 경기장은 도시의 주요 프로 축구 클럽인 AC 밀란과 인터 밀란의 홈구장으로, 더비 델라 마돈니나에 참가한다. 이 경기장은 1920년대부터 인터 밀란에서 뛰었고, 두 차례 월드컵 우승자인 주세페 메아차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인터 밀란 감독을 두 차례 역임했다. 산 시로 스타디움을 둘러보는 투어도 있다. 투어는 인터밀란과 AC 밀란의 박물관, 믹스트 존(공동 취재구역), AC 밀란의 라커룸과 인터밀란의 라커룸 등을 본다.
곧 산 시로 경기장이 철거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새 경기장이 완공될 때까지 계속 경기를 치르며, 그 후 경기장 일부는 상업 및 엔터테인먼트 구역, 박물관으로 보존될 예정이란다. 새 경기장이 빠르면 2030년까지 완공될 것이라고 한다.
인터 밀란(Inter Milan)은 이탈리아 프로 축구 1부 리그인 세리에 A에 소속된 팀이다. 1908년에 AC 밀란에서 독립하여 창단되었다. AC 밀란이 이탈리아와 영국인으로 클럽 운영을 제한하는 것에 반대하여 독립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국내 선수뿐 아니라 외국 선수도 받아들임으로써 '인터'(inter)라는 이름이 붙었다. 유벤투스 FC, AC 밀란과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전통의 명문 클럽이다.
인터 밀란은 세리에 A 출범 이후로 단 한 번도 강등된 적이 없으며, 이는 이탈리아 클럽에서 유일한 기록이다. 지역 라이벌인 AC 밀란과의 경기를 가리켜 '밀란 더비'라고 한다. 홈구장은 밀라노에 있는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이다.
경쟁 클럽인 AC 밀란과 함께 이용한다. 같은 경기장을 사용하면서도 인터 밀란 팬들은 주세페 메아차, AC 밀란 팬들은 산시로라고 부른다. 팀 애칭은 유니폼 색상인 검정색과 파랑색 줄무늬를 뜻하는 '네라주리'(Nerazzurri)이다.
블랙(nero)과 블루(azzurro) 유니폼 색상에서 유래했다. 젊은이들이 아침부터 경기장 앞을 서성대고 있다. 축구장을 한 바퀴 돌아보고 San Siro Ippodromo 지하철 역에서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가 이제 눈에 들어온다. 체크아웃을 오전 10시에 한다. 숙소를 나섰다. 매일 방문했던 젤라또 가게가 사라졌다.
위치는 맞는데 간판 없고 문이 닫혀있다. 신기하다. 지하철을 타고 중앙역(Centrale Fs)에서 내렸다. 광장에 올라서니 벌써 뜨겁다.
그늘을 찾아 앉았다. 피렌체로 가는 기차를 타기 전에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다. 아내와 형수가 중앙역 오른편으로 가서 식당을 찾았으나 찾지 못하고 돌아왔다.
형과 함께 중앙역 정면 방향으로 가서 식당을 찾아본다. 스파게티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찾았다. 다시 돌아와 함께 식당으로 갔다.
음식점 Nico Quick Bite, 피자, 파스타, 기타 카페 요리, 와인, 맥주,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고 야외석이 마련된 현대적인 식당이다. 파스타와 피자를 주문해서 점심을 즐겼다. 자릿세도 없어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