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직손씨 할매 묘비문
일직손씨 할매 묘비문
端人孫氏墓碣陰識
五代祖妣端人 姓 孫氏 其先 一直人也 格齋先生諱肈瑞七世孫 高祖諱世紇生員 曾祖諱 祥雲將仕郎 袓諱顥進士 考諱諟復 居在密陽 妣密城朴氏 察訪諱文孝之女 夫人生於 萬曆癸卯 旣笄歸于我五代祖考諱謙益字子裒 姓李氏貫蔚山軍資監奉事號梅軒 崇禎辛巳十一月初 十日 病卒 享年三十九 葬于彥陽縣東舞桐乙坐之原 生六男 日廷元早歿 日廷憲 日廷義 日廷禮 日廷智 日廷信 女長 適居李光啓 次適東府居金重碩 內外孫曾玄以下 蕃衍 不可勝載云爾
崇禎紀元後四乙酉冬 五世孫通訓大夫行司憲府持平覲吾 竹塢 謹識
단인 손씨 묘갈 음지(陰識)
5대 조비 단인의 성은 손씨이다. 그 선대는 일직인이다. 격재 선생 휘 조서의 7세손이고 고조의 휘는 세흘(世紇)이며 증조의 휘는 상운祥雲이며 장사랑을 지냈다. 조부의 휘는 호(顥)이며 진사를 지내셨고, 아버지는 휘가 시복(諟福)이며 밀양에 거주하셨다. 어머니는 밀성 박씨이며 찰방을 지낸 문효(文孝)의 따님이시다.
부인은 만력 계묘년에 태어나시어 계례를 마치고 나의 5대조 휘 겸익에게 시집을 오셨다. 겸익의 자는 자부子裒이시고 성은 이씨이며 관향은 학성(울산)이다. 군자감 봉사를 지내셨으며 호는 매헌이다. 부인께서는 숭정 신사 11월 초 10일 병으로 돌아가셨는데 향년 39세였다. 묘소는 언양현 동무동(東舞洞) 을좌에 모셨다. 아들은 여섯을 두었는데 큰아들은 정원은 어려서 죽고, 차자次子로 정헌, 정의, 정례, 정지, 정신이 있다. 맏딸은 청도에 사는 이광계(李光啓)에게 시집을 갔고 차녀는 동부(同府)에 사는 김중석(金重碩)에게 시집을 갔다. 그 외에 내외 증·현손이 많이 번성하였지만 더 이상 싣기가 곤란하여 이로써 줄일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