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소년자치연구소의 최미나 선생님(후원과 홍보 담당)과달그락 청소년 자치기구 대표자회 및 연합회의 청소년들과 함께 후원자들을 찾아뵙는다.
감사 인사를 드리고, 후원 현판을 전달하며, 청소년들이 쓴 편지와 꽃을 전달해드린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와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갈 때마다 오히려 후원자들께 황송한 대접과 인사를 받는다. 참 아이러니하다. 오히려 우리가 감사하러 갔는데, 감사 인사를 듣는다?
오늘 방문한 비행장정문부대찌개도 그랬다.
청소년들과 함께 방문하여 사장님께 인사를 드리자마자
사장님께서 하시는 말씀
"이강휴 위원장님께 오신다는 이야기 들었어요. 일단 앉아서 식사부터 하세요..."
우리 기쁨, 이주, 현우는 물론 최미나 선생님도 음식이 너무 맛있는지 아무 말이 없다.^^
식사를 하기 전에 사장님께 청소년자치연구소 펫북 페이지 안내 드리며, 오늘 활동하는 것들 올려도 되냐고 여쭈어보니,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 바로 아이디를 찾아서 연구소 페이지에 좋아요를 클릭하신다.
사장님의 따님도 중앙여고 1학년이라며, 중앙여고 교복을 입고 간 기쁨이와 이주를 더욱 반갑게 맞아주신다.
언제든 따님이 달그락에 와서 함께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안내드렸고, 딸에게 꼭 달그락에 가보겠다고 말씀하신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자
사장님께서는
"이렇게 귀한 거 갖고 오시는 줄은 몰랐어요. 정말 감사해요"라고 하신다.
나의 말문이 턱 막힌다.
후원자님이 후원을 하는 기관의 실무자에게 감사하다고 해주시다니...
이렇게 지지하고 응원해주시는 달그락지기님들이 계셔서 더 힘이 난다. 청소년들과 더욱 잘 소통하는 청소년활동가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이렇게 감사와 따뜻함은 계속해서 흘러가고, 흘려진다.
글쓴이 : 오성우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