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여행, 상주 여행 - 곶감으로 유명한 상주에 호랑이도 무서워한다는 곶감 먹으러 가보자~!!
곶감하면 상주.... 상주하면 곶감....
전국 곶감 생산량의 60% 차지한다는 상주곶감...
그래서 누구나 곶감하면 다들 상주를 떠올릴것이다...
그 맛난 곶감을 찾아서 상주로 고고씽~~~~~!!
그런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하던가??
추적추적 비가 내렸고... 다행히 도착했을때는 비가 잦아들고 조금만 내리고 있을때였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나무에 방울 방울 맺혔을때 찾아간 곶감명가...
그곳에서 곶감 만드는 방법은 다른 농가와는 조금 다르다..
독특한 방법으로 곶감을 만들고 있던 그곳...
습기를 피해서 곶감을 말리고 있던 그곳에 살짝 문을 열고 들어가 보았다...
습기를 피해야하는데.. 우리가 문열고 들어가는것도 조심스러웠다..
우리나라에서 맛난 곶감을 만들고 있는데 방해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살짝 보고 가라는 말씀에.. 얼렁 안으로 고고씽...
들어가자마자 향기가 진동....
달콤한 냄새... 음... 침이 꼴깍 꼴깍....
색도 너무너무 이쁘다..
잘 마르고 있던 곶감에 문제가 될까 싶어...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멀리서 조심스레 한컷 한컷..
이곳 상품은 농산물 품질 관리법에 의해 지리적 명칭을 보호받은 특산품이라니...
안심하고.. 다시 찾을수 있는 그런 곶감...
곶감을 말리는 안쪽으로 가니...
이렇게 중간에 선풍기가 돌며... 건조 되고 있는 곶감...
이렇게 말리는것은 다른 지역에서는 하지 않는 그곳만의 특화된 방법이라고 한다..
곶감에 혹시라도 몸이 닿거나.. 손이 닿으면... 곶감이 까맣게 변한다고 하니..
건조 되지 않은 감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만큼 정성이 무지무지 필요한 것...
열두번 손이 가는 곶감....
정성이 담긴 그런 곶감... 맛이 없지 않을수가 없겠다..
잘 건조 되고 있는 곶감...
아.. 말랑 말랑 보기만해도... 깔끔한 맛을 가진 곶감이다..
저걸 보고 있는게 살짝 고문인.... ㅎㅎ
너무나 이쁜 빛깔의 곶감이다..
그리고 곶감을 엮는 타래...
저기에 꼽아서 말리는것~!!!!
손이 엄청 간다... 저걸 하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
전체적인 곶감 말리는 모습...
동영상으로 찍어봤는데.... 어둡게 나와서 살짝 아쉽다..
둥시감 선별 제어기...
저걸로 선별해서 곶감타래에 엮는건가 보다...
저것의 작동법을 보고 싶었지만.. 지금은 감을 깎고 선별하는 기간이 아니어서.. 못본게 이내 아쉽다..
그리고 감껍질을 까는 기계...
앗... 이제 기계화가 되어서 까기 쉬워졌다..
그리고 이것은 옛날 감껍질을 까던 기계...
오래된 손때가 느껴지는 그런 기계..
하지만 저걸로 인해.. 조금은 편리해진 농가...
이곳은 품질경영시스템 인증까지 받은곳...
우리 농가도 이제 선진화되고 발전되어 가고 있다..
이제 감을 포장하는곳으로 이동...
하나하나 손으로 해야하니... 정말 손이 제대로 많이 간다..심히 작업중인 분들...
카메라 들이대기가 너무 죄송스러웠다...
하지만 본인들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
죄송스럽지만 동영상으로 일하시는 모습도 찍어보았다..
열심히 작업중이신 분들...
그분들 덕분에 맛있는 곶감을 우리가 먹을수 있는게 아닐까??
조심조심 무게도 재고 꼭지를 자르고...
저기에 앉아서 일하면 허리도 아프실텐데...
포장 완료된 모습....
고급스럽게 포장된 모습이다...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포장..
외국인 친구들에게 주면 정말 정말 좋아할듯하다..
곶감을 먹어보라고.. 하나 주셨는데...
아.. 까서 먹기도 아깝다...
깠더니.. 빛깔이 어찌나 곱던지....
그래서 사람들이 상주 곶감, 상주 곶감 하나보다...
그 맛은 음.... 겉은 곶감 맛에다가 안은 홍시의 맛이긴 한데.. 조금더 젤리같은 느낌??
역시 맛을 글로 표현하긴 힘들다..
그저 맛있다고 밖에 할게 없더라...
이제 다른 곶감 말리는 곳으로 고고씽해보았다..
그곳은 여러 농가가 모여서.. 말리는 곳이라고 한다..
그들이 직접 길러서 말리고 포장 판매까지..
그렇게 공동화가 되어있으니 좋겠더라..
나란히 나란히 놓여있던 곶감...
나란히 이쁘게 널려있는곶감..
자연바람으로 말리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옛날 우리 시골의 모습 같다고나 할까??
그곳에서도 역시나 상주의 인심이 느껴졌다..
말리고 있던 곶감을 얼렁 따주시더라..
색이 고운 곶감들...
어흑.. 왜이리 다 맛난거쥐???
난 여기서 입맛이 업그레이드 되서 가야했고..
이제 다른 곶감은 절대 못먹을것이다...
상주 곶감을 확실히 구별할수 있을듯...
차를 타고 가는 곳곳마다... 집집이 곶감을 말리고 있는것이 보였다..
역시 상주 다운 모습들이라 할수 있겠다...
그리고 이곳엔 하늘아래 첫 감나무가 있었으니...
이곳엔 시인들이 사는건가?? 하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멋드러진 표현...
하늘아래 첫 감나무...
750년 이란 세월을 꿋꿋히 지켜온 그 감나무...
무수한 세월의 풍파를 겪은 감나무..
하늘아래 첫 감나무에 대해 설명해주신 상주시의 정재현 의원님..
시의원 같지 않은 소박한 모습....
그분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더더욱 정이 갔던 하늘아래 첫 감나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접붙인 나무가 아닐까 생각된다...
오른쪽아래.. 의원님께서 가르키고 있는 부분의 오른쪽 아랫부분이 처음 접붙인 곳이다..
그 접붙이기로 인해... 750년동안 유실수로... 주렁주렁 감을 매달고 있는 감나무..
그리고 그 감나무의 주인이신 할머니와 아들...
참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모습이었지만...
새색시의 수줍음이 남아 있던 모습이다..
그 추운날 사진 찍는다고 했더니.. 얼렁 겉옷을 벗으시고 살짝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해주시던 모습..
그분이 이곳에 처음 19살때 시집올때 부터 지금 이모습 그대로라고하니...
그 나무의 첫 모습이 궁금하기까지하다...
그런데 그 동네에는 그곳 말고도 감나무가 무쟈게 많더라..
그런데 주인을 잃은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안타까운 감들..... 얼렁 따서 후다닥 하나 먹어야지... ㅋㅋ
너무나 잘 익은 감들.....
저걸 딸 손길이 없다는게 너무 아쉬웠다...
그리고 빈집이 있던 그곳....
요즘 시골에 빈집이 많이 생긴다던데...
고향을 다들 떠나는 분위기??
하지만 이곳 상주엔 젊은 분들도 꽤 많더라...
그야말로 흐뭇한 광경이 아닐수없다..
꼬불꼬불 시골길..... 오랜만에 느끼는 시골인심들...
너무나 행복함을 느낀 그 순간... ^^
상주에서 맛난 곶감도 실컷먹고... 마을분들의 인심도 충분히 느끼고...
곶감에 대한 아쉬움도 많았고..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더더욱 아쉬웠는데...
이제 이번 크리스마스때 축제를 한다고 한다...
축제에 대한 소개는 다음에 자세히 하기로 하자...
오늘은 그저 상주의 인심을 느끼기 충발한... 너무나 맛난 곶감을 만난 행복감 그대로 느끼고 싶다..
그곳에서 마당에 숨겨놨던 홍시를 꺼내주시는 할머니...
우리 할머니가 오버랩되면서... 생각이 나더라...
그러면서 웬지 할머니 생각에 눈시울이 .....
그리고 너무나 행복하게 먹었던 하늘아래 첫 감나무에서 수확한 감으로 맛난 반건시를 만들어서 귀한 그 감을 주셨던 인심..
외지에서 와서 감에대해 곶감에대해 관심을 갖아 주는 것을 고마워하시면서...
선뜻 건네 주시는 인심.... 우리네 시골 인심이 아직 살아 있구나 생각 되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아.. 달콤하면서 쫀득... 사실.. 말로는 표현이 안된다..
그저 맛을 보면서 혼자 흐뭇한 미소를 지었을 뿐이다... ^^
상주에서 맛난 감을 먹고.. 시골 인심도 느끼고..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들...
그곳의 인심 잊을수 없을 것이다.... ^^
첫댓글 곶감 말리는데 선풍기를 돌리는군요. 그래서 그 많은것이 깨끗하고..... 너무 맛있어 보여 군침이 돕니다.^^
맛나는 반건시...아흑..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