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10.4.21
장소: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동에 위치한 장태산자연휴양림은 전국최초로 민간인이 조성하였으며
국내에는 유일하게 울창한 메타세콰이어나무로 조성된 숲으로 가족단위로 산림욕을 즐기는 자연휴양림으로 유명한곳입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은 주변경관의 수려함으로 대전8경의 한곳이기도합니다.
제 머리속에 메타쉐콰이어나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곳이 담양 메타쉐콰이어 길입니다.
가족체험을 많이 다니다 보면 가족나들이 코스로 좋은곳 정보를 여기저기서 얻을 수 있는데
장태산자연휴양림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꼭 와보고 싶었던곳인데 이런기회가 있으니 얼마나 좋았는지모릅니다.
살짝 아쉬운것이 있다면 가족과 함께가 아니라는것이지요
싱그러운 봄을 맞아 산림욕을 즐기고자하는 가족들이 늘면서 장태산자연휴양림은 연일 매진사례를 거듭하고 있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곳인지 한번 둘러봐야겠지요?
민간인이 조성하였다는 말에 휴양림의 이름이 조성하신분의 이름을 따서 붙혀진이름으로 착각하고 계신분이 몇 분계셨어요
저는 말은 하지않았지만 저도 산이름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는것을 몰랐습니다.
장태산 이라는 이름은 사람이름이 더 어울리는 이름 아닌가요?ㅎㅎㅎ

장태산자연휴양림에 도착한 것은 밤 10시가 넘은시간으로 컴컴해서 주변을 살펴볼 수 없었습니다.
졸졸흐르는 시냇물소리와 밤 하늘에 수없이 반짝반짝 밖혀있는 별빛만이 저희를 반겨주었었습니다.
"와 !!좋다 좋다 이런 숲속을 언제 걸어보았던가"
좁은 산길이라 대형버스가 올라갈 수 없으니 입구에서 걸어가는길 밖에는 없었답니다.
숨이 차오르긴 하지만 기분은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 전망대에 오르겠다 다짐하고 아침6시에 알람을 맞춰두었습니다.
알람이 울리기전에 일어나 세면을 마치고 밖으로 나가봅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에서 맞이한 아침은 싸늘하고 옷깃을 여미게합니다.
숨을 쉴때마다 차가운공기가 초록의상쾌함이 콧 속으로 들어오는것이 느껴집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숲속을 산새들의 노래소리가 울려퍼집니다.
햇살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않지만 싱그러운 초록의 경치로 대지와 하나가 되는느낌이 듭니다.
매일 이런아침을 맞이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이곳 장태산자연휴양림에는 특별한공간이 있었습니다.
저도 여행갈때 가방에 아이들 읽을책을 꼭 챙겨가는데
장태산자연휴양림에 가실때에는 무거운책을 담아가지 않아도 된답니다.
오래되긴 했지만 아이들 볼만한 책과 어른들이 읽으면 좋은책들이 책꽂이에 가득차있답니다.

만약 숲속문고를 이용하시게 된다면 좋은책 가져가시지 마시고
집에서 보지않는책들이 있다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기증을 해 보시면 어떨까요?
그러면 책을 좋아하는사람들의 발걸음이 계속될 것이고
매일 북적거리는 숲속문고의 모습이 예쁠것 같습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의 경관을 자랑하는것이 바로 이 메타세콰이어숲길입니다.
흐트러짐 하나없이 곧게 자라 하늘에 닿을것만 같은 메타세콰이어나무는
제가 평생을 자라도 따라잡을 수 없겠지요
나무는 그렇습니다.우리에게 바라는것도 없고 한 자리에 묵묵히서서
햇살과 물만 먹으며 우리몸에 유익한것들을 모두 내어주고있습니다.

제크의 콩나무처럼 하늘 높이높이 뻗어올라가는 메타세콰이어나무의 끝은 어디쯤일까요?
수백년 수천년동안 자라면 하늘과 조금 더 가까워지겠지요


장태산자연휴양림을 찾는관광객들은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새벽부터
이곳을 찾는답니다.
우리가 생각할때는 아무것도 아닌 하찮은것에 시간을 허비하는것은 아닐까?
진정 이곳이 그 만큼의 가치가 있는곳일까?
숲을 좋아하고 숲의 매력에 빠진사람들은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거라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있을것입니다.
숲은 인간의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켜주는 마력이 있습니다.
잠깐이지만 숲에서는 마음이 평온해지는것을 느낍니다.
이것이 숲의 매력 아닐까요?


이른아침 산책하고 있는 일행을 발견했습니다.
돌단풍이 활짝피어 있는 사잇길을 지나 원추리 새싹이 돋아나 있는 돌계단을 지나 는 일행을 따라가봅니다.

길가에 떨어져있는 메타세콰이어나무의 열매도 이렇게 예뻐보입니다.
산새들의먹이가 되어주고 다람쥐들의 먹이가 되어주고 껍질만 남은 열매로
우리는 목걸이를 만들어 목에 걸고다녀보았던 적도있습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신나는 놀잇감도 제공해 주는것이 고맙습니다.

메타세콰이어나무는 하늘의 모습도 이렇게 꾸며준답니다.






이렇게 넓은 산을 소유하고 있으면 제일 먼저하는일이 돈벌이에 혈안이 되는게 현실일것인데
그 당시 24만평이 넘는곳에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하셨다고합니다.
덕분에 저희는 이런 멋진공간에서 살아있는 숲을 느끼고
숲을 체험할 수 있었답니다.
숲에 들어가면 나무줄기와 잎에서 싱그러운 향기가납니다.
피톤치드라는 물질이 공기중에 떠다니기때문이라고하는데요
피톤치드란? 식물이 주변의 미생물에 자기몸을 보호하기 위해 발산하는 물질로
사람에게도 면역력을 증가시켜주는 유익한 물질입니다.
산림욕은 잎이 돋아나는 봄부터 가을까지가 가장 좋으며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가 가장 좋다고합니다.
산림욕을 할때는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으면 좋다고합니다.
장태산자연휴양림에서는 휴양림이용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숲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있답니다.
인터넷으로 예약하신후 참여할 수 있으며 연중 주말이나 휴일에 이용하실 수 있으니
여행계획이 있으시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시면 가족과 즐거운 추억만들 수 있을것입니다.
사진을 모두 올릴 수 없어 몇개만 올려보았습니다.
http://blog.naver.com/sunny691130/60106297222- 원문보기
첫댓글 사진의 예술적인 감동과 멋진 여행지를 함께 알게 되서 고맙습니다.^^
제가 대전에 살았고 당시에 대전시 블로그 기자단 이어서 여행단 소식을 알았고 참석하고 싶었으나
선거 때문에 참석을 못해서 관심있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