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이버 문예 영상 詩碑 후보작
●.선시 3편
1).반갑다, 초승달
인묵 김형식 (印默 金炯植)
깊은밤
옹달샘에
찾아오신 귀한 손님
표주박으로
건져 올려
내안에 모셔 놓고
보름달
기다리니
곱게 곱게 자라시라
보름달
기다리니
곱게 곱게 자라시라
ㅡㅡㅡㅡㅡ
2).무엇을 쓸고 있는가
인묵 김형식 (印默 金炯植)
대숲에
이는 바람
가다가 멈춰 서서
뜨락을
쓸고 있는
그림자에게 묻는다
''세월을
쓸고 있는가
번뇌 를 쓸고 있는가''
3).어둠 그리고 나
인묵 김형식 (印默 金炯植)
''거기
누구 없소''
여인이 날 찾는다
이세상
모든 흔적
지우게로 지워 버리고
'뉘신데
나를 찾소'
그곳에 어둠이 말없이 앉아 있다
ㅡㅡㅡㅡㅡ
●.서정시 3편
1).봄비
인묵 김형식 (印默 金炯植)
곡우(穀雨)댁이
밭둑에 앉아
젖을 물리고 있다
보채는
봄순이
파랗게 옹알이 한다
ㅡㅡㅡㅡ
2).애호박
인묵 김형식 (印默 金炯植)
어제 밤
은하에서
견우와 직녀가 만났다더니
지구별에 놀러 왔다가
풀숲에 애 하나 낳고 갔네
탯줄이 그대로 있어
3).구절초
인묵 김형식 (印默 金炯植)
문밖에
그녀가 왔네
세월을 이고 지고
아홉 고개 넘어
은둔 중인 나를 찾아 와
구절구절
하얀 삶을 부려 놓았네
엄마
생각 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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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시인. 문학평론가 <불교문학>시부문등단,
<한강문학>평론 등단
애지문학회 회원. 국제PEN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제도개선위원, 매헌윤봉길 기념사업회 지도위원, 고흥문학회 초대회장, 시성한하운문학회 주간. 한국불교아동문학 부회장.
송파문인협회 시분과위원장, 창조문학 심사위원 .시서울월간문학상 선정위원장
한국 청소년 문학대상.(사)한국 창작문학 대상,시서울 제2회 문학대상
시집《그림자, 하늘을 품다》 《오계의 대화《광화문 솟대》《글, 그 씨앗의 노래》《인두금(人頭琴)의 소리》《성탄절에 108배 》《질문》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