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한지 만 10년이 된다.
악기도 처음 만져보고 악보도 처음 보는 노인(68살)이 시작헸다.
10년을 꾸준히 연습을 한 것 만으로도 난 나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분명히 아직도 초보인 어설픈 소리를 내지만 그래도 난 좋다.
음악 학원에 나가기 시작할때 어느 조사 단체인지는 모르지만 20년전 한국인 정서에 맞는 대중가요를 문인 60명에게 가장 맘에드는 곡 조사를 했는데 "봄날은 간다"(백설희 노래)가 1위였다고,그리고 광화문 연가(이문세 노래)는 서울 시민이 뽑은 1위 곡에 선정됐다는 걸 봤다. 가사와 작곡과 가수의 조합이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선정의 의미까지 곁들인 발표가 생각이 나서 이 두 곡을 오늘 연주해봤다.
봄날은 간다
가사
연분홍 치마가 봄 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 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 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뭏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광화문 연가
가사
이젠 모두 세월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도 남아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 향기가 가슴깊이 그리워지면
눈 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따라 떠나가지만
언덕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간주
( )
부분 한번 더 연주함.
첫댓글 꾸준하게 10년을 계속하시기가 수월치않은데 대단하십니다. 호흡도 아직은 안정적이시고
소리도 정말 부드럽네요. 앞으로 10년후에도 꾸준하시길 기원합니다. 힘!!!
벽홍 댓글 보니 반갑소.
칭찬해주니 더 반갑소.
얼마나 더 할지 모르지만 힘도 들고 오래 못 갈것 같아요.
이문세 노래는 반주따라 불러 보았습니다.
10주년 축하드립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