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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저는 2018년도에 처음 임용을 보았고, 2019년도에 경기에 합격을 했습니다. 2018년도에 서울을 썼다가 컷(74점)보다 20점 밑으로 광탈했습니다. 2019년도 시험도 1차에 컷(63.33)으로 겨우 붙었는데, 다행히 2차가 잘 나와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이를 말씀드리는 것은 제가 얼마나 비효율적으로 공부 했는지를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는 생활 측면에 있어서 굉장히 많은 후회를 합니다. 3월부터 새벽 4시20분에 일어났고, 7월부터는 4시에 일어나 5시 30분에 학원에 가서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말 전력을 다해야 하는 8월 이후부터는 체력이 많이 떨어졌고, 집중력도 엄청 흐트러졌습니다. 초반에 10시간 이상을 유지했던 공부시간은 뒤로 갈수록 8시간도 겨우 채우거나, 그마저도 채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시간들도 결국 공부한 시간이 아니라 그냥 책상에 앉아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사실 이제야 돌이켜 보면, 초반에는 정말 공부를 위해 일찍 왔다면 이후에는 내가 앉은 자리를 계속 앉고 싶은 욕심에 일찍 왔던 것 같습니다. 하반기 아침 자습시간에는 많이 졸기도 했고, 제 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자습을 한 날도 많았습니다. 저의 이런 상태는 아마 제가 올바른 공부 방법을 했어도, 교수님들의 수업이 좋았어도 그 효과를 100%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제야 느낀 것이지만, 공부시간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는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1차
① 1-2월
· 전공 : 1, 2월은 저의 학습양식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공부계획을 세우는 것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특히, 1월에 김태규 교수님과의 상담에서 “너는 먼저 외우고 이해하는 편이니, 먼저 이해하고 외우는 편이니?”라는 질문은 계획수립에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암기를 기반으로 이해하는 편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남들보다 빠르게 많이 외워도 이해가 없이 외워 금방 잊어버리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몇 번을 반복해서 읽고, 외우자라고 생각을 했고, 저는 1, 2월은 철저히 여러 책들의 1회독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1, 2월 동안 1회독을 했던 책은 한국사통론, 뿌샘 3-7권, 다시 찾는 우리 역사, 세계사 교과서(교학사), 서양사개론, 역사교육의 이해입니다(한국사에 너무 치중했던 것은 아직까지도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저는 보다 집중하고 꼼꼼히 읽기 위해 밑줄을 그어가며 읽었고, 따로 노트 정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책을 먼저 읽고 수업을 들으니 좀 더 빠르게 이해가 되고, 까먹어도 쉽게 외울 수 있었습니다.
· 교육학 : 고◯훈 선생님 프리패스 들었습니다. 1 ,2월은 직강 듣는 것 외에 따로 교육학 공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② 3-4월
· 전공 : 3, 4월부터 보다 집중했던 부분은 교과서였습니다. 한국사 교과서 7종(천재, 지학사, 금성, 교학사, 리베르, 비상, 동아)+7차 근현대사와 세계사 교과서 4종(금성, 천재, 비상, 미래엔)을 읽고, 한 교과서에 합치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사는 천재에 세계사는 금성에 합쳤습니다. 우선 분량을 정해서 모든 교과서를 읽고, 합치는 교과서에 없는 다른 교과서의 내용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였습니다. 저는 워드작업을 해도 안보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전부 직접 필기했습니다. 시작은 3월부터 했지만 거의 8월 말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굉장히 무식하고 비효율적인 방법이었지만, 본격적으로 암기하기 시작했을 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교과서를 읽으면서 어떤 시대에 어떤 교과서의 서술이 강한지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시대별로 교과서를 골라 읽는데도 유용했습니다.
앞서 1-2월에 읽었던 책들을 통해서 느끼셨겠지만, 저는 동양사를 굉장히 싫어하고 못했습니다. 2018년도 임용에서 동양사가 전멸했던 기억도 있고, 동양사개론은 정말 읽는 순간 다 때려치우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동양사를 언제까지나 미룰 수는 없었고, 3월부터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와 동양사개론, 구영모 교수님의 선생님을 위한 동양사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 말고는 읽지 못했습니다.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스터디원은 여자 3명, 남자 1명으로 총 4명이서 했습니다. 스터디 방식은 선생님을 위한 역사교육론, 선생님을 위한 한국사·동양사를 분량을 정해 외워오고, 2명씩 짝을 지어 서로 말로 문제를 내고 답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서양사의 경우 교과서 4종을 한명씩 맡아 빈칸을 뚫어서 문제를 만들어와 푸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스터디 방식은 개인적으로 교재, 교과서를 한번 쭉 훑어보는데 정말 좋았지만, 비효울적인 측면 역시 있었습니다. 특히, 서양사의 경우 이후 김태규 교수님께서 교과서 문제풀이를 해주셨기 때문에 저희 조원들끼리 굉장히 후회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 교육학 : 교육학도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과목이 다른 선생님 2분(영어, 전기전자통신)과 함께 했습니다. 듣는 교육학 강사선생님도 달랐습니다. 물론 같은 교육학을 듣는 분들과 하는 것이 좋으나, 저는 교육학의 중요한 부분을 여러 관점에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스터디 방식은 교육심리, 교육과정 등 범위를 정해 6~10문제씩 만들어 와 풀고, 말로 설명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문제양식은 자유였습니다. 이렇게 3, 4월 동안 교육학을 한 바퀴 다 돌릴 수 있었습니다. 교재 순서가 달라 범위를 정하는 데 있어서 불편한 것 외에는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따로 교육학 공부하는 시간은 없었습니다)
③ 5-6월
· 전공 : 5월부터는 개론서와 여러 책들을 한 곳에 합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사는 선생님을 위한 한국사에 뿌샘 3-6권(현대는 교과서만), 한국사 특강, 한국사 길잡이 등을 구영모 교수님의 수업을 기반으로 채워나갔습니다. 서양사는 서양사개론에 서양사강좌와 서양사총론의 일부를 합쳤습니다. 역사교육론은 선생님을 위한 역사교육론에 파란책, 녹색책, 갈색책 등을 합쳤습니다. 방식은 교과서와 합친 방식과 같습니다. 거의 9월말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중요한 부분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교수님들의 수업 중 언급된 부분들은 빼놓지 않고 전부 합쳤습니다. 이렇게 합치는 것이 비효율적인 측면은 굉장히 크나, 여러 책들을 반복해서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합친 것만 보면 돼서 암기하기에 굉장히 편했습니다. (교과서는 계속 읽었습니다)
동양사에 속도를 냈던 것이 5월부터였습니다. 구영모 교수님이 동양사개론을 함께 읽어주신 수업 덕분에 이해가 되기 시작하였고, 빠르게 동양사개론을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동양사 역시 선생님을 위한 동양사에 동양사개론,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 아틀라스 중국사를 합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재와 개론서를 함께 읽으니 암기와 이해가 굉장히 잘 되어 점점 동양사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시험을 보고 느낀 것은 정말 동양사는 구영모 교수님의 교재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교재들도 굉장히 좋았지만, 동양사에 취약했던 저에게 구영모 교수님의 교재는 특히나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5월에 전공 스터디 방식을 바꿨습니다.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의 경우 개론서를 읽고 최대한 임용형식에 가깝게 인당 6문제 정도를 내와 풀었습니다. 역사교육론은 선생님을 위한 역사교육론을 범위를 정해 문제를 워드로 쳐서 그것을 인쇄해 왔습니다. 이 문제들을 2명씩 짝을 지어 돌아가면서 문제를 하나씩 골라 말로 답을 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역사교육론의 스터디 방식은 복습도 되고, 암기도 되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개인 공부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6월 초 스터디에서 빠졌습니다.
· 교육학 : 교육학의 스터디 방식도 전공과 마찬가지로 임용 형식으로 문제를 풀어오는 것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원래부터 친했던 사람들과 스터디를 했기 때문에 점차 스터디 시간만큼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교육학 스터디도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따로 교육학 공부하는 시간은 없었습니다)
④ 7-8월
· 전공 : 교과서 문제풀이 강의가 있었던 시기입니다. 교과서 문제풀이를 기반으로 다시 한 번 교과서를 전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교과서를 사물함에 넣고 복습을 할 때는 문제의 출처가 된 교과서는 물론 다른 교과서의 그 부분을 다시 한 번 읽어보았습니다. 특히, 저는 답을 외우기도 했지만, 문제를 외우고자 했습니다. 문제 안에서도 나올 만한 부분은 따로 교재와 교과서에 써서 정리했습니다. 교과서 문제풀이 자료는 하나로 합쳐 시험보기 직전까지도 들고 다니며 달달 외웠던 것 같습니다. 교과서 문제풀이반은 정말 최고입니다!
저는 7월에 뒤늦게 기출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기출강의는 했지만 이때는 복습 말고 따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김태규 교수님과 구영모 교수님의 기출 정리 자료를 위주로 보았고, 시험 전까지 기출은 몇 과목은 한 바퀴도 채 돌리지 못했습니다. 가끔 교수님들 기출 정리 자료 한 번만 더 봤어도 전공 점수가 달라졌을 것 같다는 후회를 합니다.
· 교육학 : 7월부터 같은 교육학 수업을 듣던 선생님과 함께 짝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교육학 교재 중 5-6월 교재가 문제 형식으로 된 교재였는데, 여기서 문제를 내서 푸는 스터디였습니다. 구체적으로 각자 범위를 정해 교재 안에서 세 문제를 출제해 와서 시간 안에 푸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교육학은 이 짝스터디가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따로 교육학 공부하는 시간은 없었습니다)
⑤ 9-10월
· 전공 : 9월부터 시작된 문제풀이반과 금요일마다 모의고사를 본 내용을 정리하고 외웠습니다. 복습을 하며 문제와 해설 자료에서 중요한 부분은 합친 교재와 교과서에 추가하였습니다. 특히, 문제와 함께 해설 자료가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문제와 해설 자료는 교과서 문제풀이와 함께 제본하여 들고 다니며 계속 읽었습니다.
이때부터는 여러 책의 내용을 하나로 취합한 선생님을 위한 동양사·한국사, 서양사개론, 한국사 교과서(천재), 서양사 교과서(금성), 선생님을 위한 역사교육론을 계속 읽고 외웠습니다. 9, 10월 안에만 2-3번 정도 돌렸던 것 같습니다.
사실 9, 10월 이전에는 많은 내용을 보는 것에 집중했었습니다. 하지만 가끔 너무 필요하지 않은 내용에 집착할 때도 있었고, 이로 인해 정작 진짜 중요한 부분들을 놓쳤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9, 10월에는 추가로 책을 보거나, 정보를 찾아 지식을 넓혀나가지 않았습니다. 그저 지금까지 한 것만이라도 제대로 외우자라고 생각하고 공부했습니다.
· 교육학 : 9월에 전공보다 문제였던 것은 수업, 스터디 외에 따로 공부를 안했던 교육학이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진짜 망할 것 같아서 9월 말부터 아침 자습시간 2~3시간을 무조건 교육학으로 했습니다. 7, 8월 모의고사 문제와 9, 10월 모의고사 문제의 해설지를 제본하여 답을 계속 읽고 외웠습니다. 시험 전까지 각각 두 번씩 돌렸습니다.
교육학 짝스터디는 계속 했습니다. 7, 8월과 마찬가지로 각자 범위를 나눠 7, 8, 9 ,10월 문제들 중 2-3문제씩 골라 시간 안에 풀었습니다. 7월부터 시작해서 10월까지 전 범위 두 번을 돌렸고, 정말 교육학은 이 짝스터디가 저를 살린 것 같습니다. 11월에는 스터디를 하지 않았습니다.
⑥ 11월
· 전공 : 하나로 합친 교재, 개론서, 교과서는 계속 외웠습니다. 또한 반복해서 읽고 있던 제본한 9, 10월 문제풀이를 11월에는 문제와 답을 달달 외웠습니다. (7, 8월 교과서 문제풀이는 취합한 천재 한국사 교과서와 금성 세계사 교과서를 읽는 것으로 대체하였습니다.) 11월에는 계속 반복해서 읽고 외우는 것이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 교육학 : 전공과 마찬가지로 모의고사 해설지를 계속 읽고 답을 외웠습니다.
3. 2차
① 12월
· 수업 실연 : 2차 스터디는 남1, 여3으로 총 4명이서 했습니다. 스터디는 주 5~6일을 했고,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시까지 했습니다. 2주반 정도는 수업에 집중을 했습니다. 교과서는 중학교 역사 교과서로 했고, 처음 한 바퀴 돌릴 때는 역연대기로 돌렸습니다. 다만, 사료의 경우는 중·고등 모든 교과서를 활용했습니다. 현대와 고대, 기출은 제외했고, 근대부터 소단원으로 범위를 나누어 수업 실연 문제지를 만들어 왔습니다. 문제를 뽑고 실제는 25분이지만 15분으로 단축해 구상을 했습니다. 수업을 마친 이후에는 한명씩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했습니다. 저희 스터디는 피드백이 굉장히 센 편이었는데, 이후에는 이런 피드백이 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피드백을 할 때는 어떤 부분이 아쉬웠다는 것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대안까지 제시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그냥 확산적 발문이 없어서 아쉬웠다가 아니라 제가 생각하기에는 여기서 ‘~’ 이런 확산적 발문도 가능할 것 같다는 식으로 피드백을 해야 상대방도 저도 더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교과서 한 바퀴가 다 돌고 그 이후에는 자유주제로 했습니다. 특히, 저희는 근대에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근대 쪽에 많이 집중을 했던 것 같습니다. 각자 독립협회, 신민회,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등등 문제지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혹시 몰라서 현대도 했었습니다.
· 수업 나눔 : 수업 나눔은 학원에서 나눠 준 문제로 연습했습니다. 수업실연이 끝난 후 한 명씩 돌아가며 각각 1문제씩 총 3문제를 냈습니다. 이때 저희가 놓쳤던 부분은 다 비슷한 유형의 질문을 하다 보니 답변을 하는 사람의 답도 문제마다 비슷했습니다. 따라서 수업 나눔의 문제를 낼 때는 수업의 장점, 단점, 개선할 점 등으로 유형을 나누어서 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처럼 수업성찰의 유형이 아닌 문제도 꼭 만들어서 연습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경기 핵심 역량은 필수)
처음 할 때는 스터디원 모두 수업 나눔 시간 10분 중에 정말 1분~2분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업 나눔은 연습할수록, 시책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늘어났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면접 : 면접은 수상한 심층면접책과 특강 오신 합격자 선생님의 자료로 공부했습니다.
수상한 책의 경우 저희 스터디는 수업실연에 집중하다 보니 면접 준비를 굉장히 뒤늦게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앞에 세 개의 챕터의 주제별 설명은 개인 공부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뒤에 실전연습은 구상형, 즉답형이 각각 60문제였기 때문에 하루에 구상형 10문제, 즉답형 10문제를 미리 공부해서 스터디에서는 답을 나누고, 추가적인 답을 이야기하며 채워나갔습니다. 특히, 2차 수상한 특강에서 준 자료를 기반으로 답을 채워보고, 특강에서 나온 문제의 답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이 방법은 면접 연습을 하지 못했다는 단점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며 문제를 읽는 능력을 높이고, 대화를 통해 다양하게 시책과 관련한 답을 추가해 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좋았습니다.
특강 오신 합격자 선생님의 자료는 경기 시책과 관련한 내용이었습니다. 42개의 주제가 있었고 21개씩 나누어 미리 공부해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시책의 어떤 부분이 면접에서 나올 수 있을지 문제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시책과 관련하여 알고 있는 내용들을 공유하였습니다. 면접과 관련해서는 꼭 면접 연습만 하기 보다는 면접과 시책에 대해 대화하고 공유하는 시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집단토의 : 사실 12월 스터디에서 집단토의는 2~3번 정도밖에 연습하지 않았습니다. 집단토의에 대해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연습할 때는 다들 어리둥절했고, 감을 잡기 시작한 것은 학원에서 처음 집단토의를 했었을 때입니다. 이후 스터디에서 연습은 학원에서 나눠 준 문제로 연습을 했습니다. 집단토의도 마찬가지로 연습과 시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수월해졌습니다.
· 시책스터디 : 저는 개인적으로 2차 스터디는 가능하시다면 두 개 정도 하는 것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가 추가로 했던 스터디는 경기도 시책을 읽는 스터디였습니다. 경기도 시책을 제본하여 함께 읽으며 범주화 하며 문제를 만들어보고, 경기교육에서 현재 강조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시책은 이 스터디를 통해서 이해하고 지식을 확장시켜 나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시책스터디는 면접과 집단토의 대비에 효과가 굉장히 컸습니다.
② 1월
· 수업 실연 : 1차 합격자 발표 이후에 학원에서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2차 특강이 개설되었습니다. 여기에서 다시 새롭게 스터디가 구성되었는데, 남자 2명에 여자 3명으로 총 5명이었습니다. 스터디는 주6일을 했고, 시간은 9시부터 5시까지 했습니다. 수업 실연은 중학교 교과서의 소단원으로 범위만 나눴고, 문제 내용은 모든 교과서를 자유롭게 활용하였습니다. 각자 원래 스터디에서 하던 문제지 형식을 그대로 유지하였고 통일하지는 않았습니다. 시간도 없었고, 다양한 형식과 조건을 통해 실제 문제에 대비하고자함이었습니다. 구상시간은 20분정도로 연습하였는데, 실제 시험장에서는 긴장하면 25분도 짧기 때문에 더 적은 시간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2월과 달라진 것은 피드백입니다. 12월에는 세세한 것까지 피드백을 했다면, 1월에는 조건을 가장 우선으로 했습니다. 학생 중심 수업과 같은 조건을 지키는 것을 가장 첫 번째로 하였고, 사실 이때부터는 속도, 발성, 언어습관 등과 같은 다른 부분은 개인의 몫이었습니다.
1월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수업을 녹화하는 것입니다. 수업 하는 것을 영상으로 찍어 매일 스터디에 가는 전철 안에서 보고 제 수업에 있어 강점과 단점을 파악하려 노력하였습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자 강점은 살리고 단점은 점차 고쳐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수업실연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학원 2차 특강에서 이루어진 외부 수업 실연이었습니다. 이때 합격하신 선생님이 수업을 봐주셨는데, 수업실연을 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 수업실연과 비슷한 긴장감을 경험하고, 피드백의 과정에서 제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을 많이 말씀해주셨습니다. 특히, 제가 하부르타를 수업에서 자주 활용했는데 이를 살릴 수 있는 방법과 개선할 점을 자세히 알려주셔서 실제 2차에서도 활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외부 수업 실연이 있은 후에는 여기서 받은 문제지를 시험 전까지 계속 반복하였습니다.
· 수업 나눔 : 수업 나눔은 수업이 끝난 후에 필수적으로 하였습니다. 문제를 낼 때는 최대한 다른 형식으로 냈으며, 끝난 후에는 마찬가지로 피드백을 하였습니다. 피드백 때는 문제의 의도와 적합한 답변이었는지, 시책이 녹아있는지, 자신만의 교육관이 드러나는지, 잘 들리는지 등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수업을 잘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문제라도 전체적으로 자신의 수업을 관련시켜 이야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12월에는 3분도 나오지 않던 답변이 꾸준히 연습하고 점차 지식이 깊어지며 6분 이상을 답변하게 되었습니다. 수업 나눔 역시 녹음을 해서 듣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저는 녹음을 통해 제가 하는 언어습관, 속도 등을 고쳐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2차 특강인 외부 수업 실연에서 수업 나눔도 했는데, 이때 이후로 수업 나눔은 그 문제로만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2차 수업 나눔에서도 거의 유사한 문제가 두 문제(핵심역량, 성장 중심 평가)가 나왔었습니다.
· 면접 : 면접은 12월과 마찬가지로 수상한 책을 먼저 하였습니다. 일주일도 안돼서 실전 문제 120개를 돌렸고, 남은 시간은 경기 시책을 위주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12월에 받은 합격자 선생님의 시책 자료와 제본한 경기 시책, 수상한 특강에서 나누어준 자료만 계속 봤습니다. 스터디원과 문제를 내보고, 답을 이야기 하면서 준비해 나갔습니다.
정말 가장 강력히 추천 드리고 싶은 것은 면접 짝스터디입니다! 저는 스터디원 한분과 스터디 전에 맥도날드에서 만나 서로 면접문제를 6~10문제 정도 내와서 답을 하는 스터디를 했었습니다. 문제를 낼 때는 무조건 경기 시책으로 냈고, 사회적 이슈도 가끔 문제를 통해 다뤘습니다. 일주일만 해도 거의 모든 시책을 면접으로 다룰 수 있었고, 실제 2차 면접에 저희가 냈던 문제에서 모든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꼭 보셨으면 하는 것은 교육부에서 간행하고 있는 ‘행복한 교육’입니다. 저는 수상한 카페에서 파일을 다운받아 핸드폰으로 매일 보았습니다. 행복한 교육에서는 교육이슈와 함께 다양한 교육 사례들이 담겨있습니다. 이는 면접이나 집단토의에서 활용하기에 아주 좋은 내용들입니다. 이외에도 더 좋은 일반고 함성 프로젝트와 관련한 잡지인 ‘함성소리’나 ‘통일시민’, ‘지구촌과 함께하는 세계시민’ 등 경기 시책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들은 검색으로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시고 면접이나 집단토의에서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집단토의 : 집단토의는 학원에서 한 연습과 합격하신 선생님의 피드백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피드백에서 시책을 나열할 뿐, 그것에 대한 사례나 교사로서 어떻게 할 것이라는 시책의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피드백을 기반으로 스터디에서 연습을 하며 저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시책을 언급한 후, 구체적인 사례를 이야기 하거나 관련한 저의 경험 혹은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책을 확장시키는 식으로 발언을 했습니다. 이렇게 바꾸어 나가니, 다행히 이후 학원에서 진행한 집단토의 연습에서는 훨씬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에서 집단토의를 연습할 때는 학원에서 나누어 준 문제들로 계속 돌렸으며, 실제로 2차 집단토의에서 관련한 문제가 나와 수월하였습니다.
4. 2차 후기
① 1일차(수업실연, 수업나눔)
저는 박달중학교 4대기실이었으며, 대기실은 모두 5층이었습니다. 8시 30분까지 입실한 후에 관리번호를 뽑습니다. 순서대로 앞으로 나가 검은색 가방에 들어있는 번호가 적힌 명찰을 뽑았습니다. 저는 점심 직후인 7번이었고, 대기하는 동안 책을 읽어나 필기, 대화가 금지되었기 때문에 순서가 될 때까지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드디어 순서가 되었고, 저와 같은 조 선생님들과 함께 구상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책상에는 실연 문제지가 뒤집어져 있었고, 시간이 될 때까지 대기했습니다. ‘◯평가실 수험생은 구상시간이고, ◯평가실 수험생은 평가시간입니다.’라는 종이 울리고 25분간의 구상을 시작하였습니다. 문제는 동학 농민 운동을 거꾸로 수업으로 했다는 가정 하에, 갑오개혁과 을미개혁을 시모노세키 조약부터 설명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갑오개혁과 을미개혁을 수업하고, UCC 제작이 실연 부분이었습니다(발표와 피드백 부분은 제외). 일단 처음 보는 문제 유형과 너무 많은 실연 조건에 정신이 혼미하였습니다. 손은 덜덜 떨렸고, 끝까지 구상을 하지도 못한 채 평가실로 들어갔습니다.
평가실은 이렇게 되어있었으며, 면접관은 총 3분이었습니다. 들어가서 인사한 후 대기석에 앉아 종이 칠 때까지 대기하였습니다. 종은 마찬가지로 ‘◯평가실 수험생은 구상시간이고, ◯평가실 수험생은 평가시간입니다.’라고 방송이 나오면, 바로 교탁으로 이동해 수업을 시작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정말 덜덜 떨렸고, 웃음은 아예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조건 중 발문을 포함한 강의식을 하라는 것이 있어서, “여러분에게는 개혁의 내용 중 어떤 것이 가장 인상이 깊나요?”, “왜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개혁은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요?” 등과 같은 발문을 했습니다. 제작의 과정에서는 평가기준과 관련하여 학생의 질문을 넣으라는 조건이 있어 “동학농민운동과 비교하여 갑오개혁과 을미개혁의 근대화를 드러내라는 조건을 지키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자료는 어떤 것이 있나요?”와 “협동이 강조되어 있는데 저는 제가 맡은 역할분담을 하고 싶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와 같은 상황을 설정하였습니다. 사실 수업 중에 역사적 사실의 순서를 뒤바꾸는 엄청난 오개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결과는 감점이 크지 않았습니다. 수업실연에서는 중요도가 오개념<조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제작활동 중에 실연 시간인 15분이 끝났고, 바로 수업나눔석으로 이동하여 책상 위에 놓여있던 수업나눔지를 보고 답변을 시작하였습니다. 수업나눔 문제는 명확히 기억은 나지 않으나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어떠한 성장을 시켜주고자 했으며, 이를 위해 수업을 어떻게 설계하였는지, 그리고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이야기하시오.
2. 오늘 수업을 성취기준을 중심으로 평가를 한다고 할 때 어떠한 평가를 할 것 인지 이야기하시오.
3. 오늘 수업 주제를 통해 융합수업을 한다면 어떤 주제, 방법, 고려 사항에 대해 이야기하시오.
1번 문제의 경우 성장이 경기 핵심 역량을 말하는지, 교과 내에서의 역량을 말하는지 몰라 두 가지를 다 이야기 했습니다. 협력적 문제해결 역량과 사료 비판 역량을 길러주고자 하였다라고 했습니다. 보완할 점에 대해서 역시 두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 하였습니다. 2번 문제는 성취기준을 통해 성장 중심 평가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관찰일지와 포트폴리오를 활용하겠다고 답변하였습니다. 또 이를 활용하여 학생에게 자신의 강점과 단점을 파악하여 성장의 기반으로 삼을 수 있도록 피드백을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3번 문제는 수업주제에서 나타난 근대화가 학생의 입장에서는 어떠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지를 뮤지컬을 통해 표현하는 융합수업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어선생님과는 대본작성을, 음악선생님과는 뮤지컬 음악을 만드는 수업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② 2일차(집단토의, 심층면접)
1일차와 마찬가지로 아침에 관리번호를 뽑았고, 2일차에서는 6번이 되었습니다. 집단토의는 1번에서 6번까지가 1조로 먼저 집단토의를 했습니다. 함께 평가실로 이동했고, 평가실에서 구상하였습니다.
오른쪽부터 1번에서 6번까지 앉았고, 종이 치고 구상을 시작했습니다. 집단토의 문제는 경기 혁신 교육 3.0과 관련한 문제였으며, 답변 시 3가지 조건이 제시되었습니다.
1. 미래 사회에서 학생에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이야기하시오.
2. 경기 미래 교육의 방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시오.
3. 경기 미래 교육을 위해 학교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교육활동을 이야기하시오.
이에 맞게 구상을 하였으며, 경기 핵심 역량에 맞추어 시책과 사례들을 정리했습니다. 구상이 끝나고 면접관 3분이 들어오시고, 종이 칠 때까지 대기하다가 종이 치면 기조발언을 시작으로 42분간의 집단토의가 진행됩니다. 우선 1번부터 1분씩 기조발언을 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특징적인 기조 발언을 하는 분이 거의 없었습니다. 따라서 본인만의 특징적인 기조발언을 준비해도 인상 깊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행복한 교육’에서 보았던 내용을 기반으로 다음과 같이 기조발언을 하였습니다.
“관리번호 6번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이렇게 같은 꿈을 꾸는 선생님들과 뜻깊은 자리를 함께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선생님을 아이들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교육자치가 강조됨에 따라 나온 이야기입니다. 저는 오늘 토의라는 협력이 교육자치의 실현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경기 혁신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행복한 배움이 실현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을 아이들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오늘 토의가 경기 혁신 교육3.0 시대에 준비된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모두 함께 손잡고 달려가는 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집단토의를 진행할 때는 최대한 웃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속했던 집단토의 조의 경우 자연스럽게 사회자, 보조사회자 역할을 하는 분들이 계셨고, 손을 들지 않고 발언이 진행되어 더 자연스러웠습니다. 집단토의에서 발언을 할 때는 조건에 맞춰 이야기 하고, 시책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사례나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세부적으로 이야기하였습니다. 시간이 되자 면접관님께서 정리발언을 해달라고 말씀하셨고, 정리발언은 6번부터 시작했습니다.
집단토의 이후부터는 면접 순서가 될 때까지 대기하였습니다. 면접 순서가 되면 구상실로 이동하고, 종이 치면 10분간 구상을 합니다. 구상형 문제는 명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다음과 같습니다.
1. 학급과 수업에 있어 잘 참여하지 않는 학급의 경우 그에 대한 방안
2. 중학교,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시험이나 수능이 끝난 후 학사운영 방안
구상형 문제 모두 답변의 가지 수가 제시되지 않았지만 모두 3가지로 구상하였습니다. 구상을 마친 후 평가실로 이동하였습니다. 평가실은 집단토의 구성에서 가운데 한자리만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종이 치면 구상형 답을 시작하고 2번까지 한 후에 책상에 있는 즉답형 문제를 보고 즉답형 답변을 하면 됩니다. 즉답형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방안
2. 독서 인문교육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방안
즉답형도 답변의 가지 수가 제시되지 않았으나 3가지로 이야기 하였습니다. 면접은 짝스터디를 통해 예상했던 문제들이 나와 잘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성장소개서 질문은 자기성장소개서 1번 문제였던 고등학교 1학년 학생에게 전해주고 싶은 상담메세지가 무엇이며,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자기성장소개서 질문이 마치고 나오는 것으로 2차 시험이 끝났습니다!
5. 끝으로
저는 1차를 컷으로 붙었지만 다행히 면접과 집단토의에서 만점을 받는 등 2차가 잘 나와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이 스터디 했던 선생님도 저와 같은 상황이셨는데 합격하셨습니다. 1차를 컷으로 합격했다고 좌절하기 보다는 2차에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첫댓글 잠을 너무나 줄여가며 피곤하게 공부하셨던 진영쌤! 잠좀 많이 자라고 상담할때마다 이야기했건만 ㅠㅜ 고생하셨어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