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현금인출 도난사고 대책 부심
내가 거래하는 단위농협. 사진을 안찍어 네이버 이미지에서 캡처.
요즘 인터넷에 농협 현금인출 도난사고로 소란하다. 전남 광양의 농협 통장에 있던 1억 2천만원의 돈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통장 잔고는 마이너스 498만원이 찍혀있었다고 한다. 내가 이용하는 유일한 금융기관이 농협인지라 더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인터넷에서는 농협과 거래끊고 거래은행 바꾸겠다고도 한다. 하지만 내 입장은 그렇지 못하다. 대개 시골이 그렇듯이 내가 사는 곳도 금융기관이라고는 면사무소 소재지에있는 농협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시골에 살면서 농협과 인연을 끊고서는 불편해서 살 수 없다. 아니? 여러 금융기관에 분산 거래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가진 돈을 쪼개 분산입금하러 가면 출납원이 웃을까봐 겁이 나서 못한다. "요~만한 액수로 별 걸 다 걱정하세요^^" 할거다. 내가 돈이 많아서 걱정하는 것 아니다. 적어서 귀한 돈이 증발까지 한다면 아득해서 그런다.
별 수 없다. 내 앞가림은 내가 한다. 오늘 농협에 다녀왔다. 농협에 가서 다음과 같이 나름 가능한 보안조치를 취했다.
1) 통장으로 ATM기에서 현금인출 못하게 설정
2) 폰뱅킹 전용 전화번호 설정 (인터넷뱅킹은 무서워서! 아예 시도조차 않기 때문에 별도 대책이 필요없다)
3) 입출금 때마다 문자 알림(UMS입출금 알림서비스라고 하더군) 설정
이래도 현금인출 도난을 완전하게 막을 순 없을거다. 경찰관 열이 도둑 하나 막기 어려운 거니까. 다만 농협이 오리발 내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도 만일 털린다면? 아래 트위터리언처럼 할거다.
트위터에서 캡처
첫댓글 농협이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했었는데...농협까지
응? 농협에 무슨 각별한 인연이라도....
믿을 만한 은행은 농렵밖에 없다고 생각했었요..
저도 농협에 다녀와야겠네요.ㅎ
저도 오늘 다녀와서 글 다시 전면수정했어요^^
피해가 일어난 후 그 쪽측에서 발뺌하기전에 먼저
대비책을 마련하는게 좋겠군요..이런 대비책을 세워서,
절대로 피해를 입지 않을 것 같아요.ㅎㅎ
상황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심각하네요... 농협까지 도난사고가 날 줄은 생각을 하지 못했었어요.
언제나 긴장을 하고있어야 할 것 같아요. ㅎㅎ
우리집도 농협 쓰는데..ㄷㄷ
점점 믿을 수 있는데가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요...
항상 정신을 차리고 긴장을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