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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능안정에 올라 뭔가 이상해서 살피니 안장코가 부러졌더군요.
올라오며 넘어지거나 자전거를 패대기 친 적이 없는데 뭔?
그런데 가만, 코를 보니 뭔가 단단한 것에 정면으로 받혀 부러져 떨어진듯 합니다.
오늘은 아니고.. 최근은 물론 요즘들어 넘어진 적이 없는터라 어디서 그랬는지 감도 안잡힙니다.
기록을 보니 7월16일 새것으로 교체한 것인데 불과 7주만에 파손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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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렁거리기에 손으로 떼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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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Hybrid 안장은 Extra 와는 달리 골격이 카본섬유를 두른 나이론12로
고급형 SMP 안장에 쓰는 경량형 골격으로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많이 약한듯 합니다.
이것이 구조상의 문제인지 경량형의 문제인지는 판단이 잘 서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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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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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보니 반대쪽으로도 하중이 걸려서 피로가 누적되었던 모양입니다.
칼국수집에서 안장코를 걸어 보관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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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코가 부러진 상태로 산을 내려오다보니 부러진 안장코가 바지 가랑이에 걸리며
제 때 싯백이 안되는 바람에 핸들바 넘기놀이 한판~ *.* 소소한 것이 말썽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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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거시기 저림 현상은 없었지만 힙이 조금은 백이고 아팠던 SMP Hybrid 안장이고
오른쪽이, 오래 퍼질러 앉아 패달링 할 때는 거시기 저림 현상이 가끔 있었지만, 로드는 별로
안타고 산만 탔던터라 저리거나 힙이 백일 일이 별로 없어 오래 편하게 써왔던 안장입니다.
왼쪽이 오른쪽대비 거의 7배나 비싼 것으로 급경사 업힐 할 때 힙을 치대기가 조금 편하다는
것 외에는 그리 편하고 좋다는 것을 못느꼈었는데, 오늘보니 이렇게 약해빠져서야.. #.#
가격대비는 7배나 압도적, 실효성 대비는 일단일장으로 별 차이가 없으니
오른쪽 저렴하고 튼튼한 안장으로 다시 가야 겠습니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