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자 사례발표
실무자 선생님들께 기관별 사례발표를 들었습니다.
골목 영화제, 호기심 학교, 인생 요리책 만들기, 원두막 학교, 내가 만든 데이 등 다양한 사업들을 보았습니다.
다양한 사업들이 같은 목적성과 방향성으로 사업을 이룹니다.
모두 당사자의 주체성, 지역사회의 공생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온 과정을 보니, 공감도 되고 그 안에서 존경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몇몇 기관은 실무자 선생님께서 설명한 후,
실습생들이 나와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자신 있는 목소리로 그때의 감동을 나누는 실습생이 있는 반면에
눈물을 흘리는 실습생도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마음을 같이 나누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 바르게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 하나로 5주를 달려왔습니다.
그 마음을 알기에 더욱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실무자 사례 나눔 중 공유선 선생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사회사업을 경험하고 나서 저의 배움이기도 합니다.
“결과가 사회사업이 아니라 과정이 사회사업이다.”
당사자의 상황, 환경, 외부 상황 등 다양한 요소로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사업들을 보았습니다.
다 같은 사람 살이 구나 싶었습니다.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그때 그 일에 당사자와 둘레 사람이 어울리게 돕습니다.
사회사업 결과를 바라보고 실천하지 않고 과정을 바라봅니다.
사회사업은 결과가 아니고 과정입니다.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례를 듣고 난 후,
그 과정에서 어떤 감동과 행복이 있었을까
하는 자세한 이야기가 듣고 싶었습니다.
사례 나눔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군산 여행
기관별 자유여행 했습니다.
방화11은 군산의 맛집을 탐방하기로 했습니다.
실무자 선생님들께서 적극적으로 추천하신 복성루로 향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물짜장이 유명하다는 말에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복성루에 도착하니 줄이 길에 늘어서 있었습니다.
맛집 제대로 찾아왔구나 싶었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선생님들께서 시간 단축을 위해
실습생들만 이성당에 다녀올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습니다.
이성당은 군산의 유명 빵집입니다.
뒤에 계신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이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이성당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맛있는 빵을 보니 다들 가족 생각이 납니다.
가족들을 위해 유명하다는 팥빵과 야채빵을 쟁반에 가득 담습니다.
12명의 손엔 노란색 이성당 봉투가 들려있었습니다.
모두 같은 마음이었나 봅니다.
다시 복성루로 돌아왔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게로 들어갔고 짬뽕과 물짜장을 시켰습니다.
기다리며 저렴하지만은 않은 가격에 놀라있을 무렵 짬뽕이 나왔습니다.
각종 해산물과 양을 보니 비쌀 만하다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맛있게 먹고 커피도 마시며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사례 나눔
사례 나눔 했습니다.
사업을 어떻게 진행했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냈는지에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나누기도 하고,
실무자 선생님께 조언을 구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어느 순간 자연스레 각자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마음을 솔직하게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 중 서귀포서부 종합복지관에 종현 오빠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사업 초기에 아이들이 잘 따라주지 않아 고민했던 시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건 아닌지 어려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합니다.
그때, 욕심을 내려놓고 사업 진행을 멈췄다고 합니다.
멈추고 종현 오빠는 아이들과의 관계에 집중했습니다.
걸어가기에 조금 거리가 있던 길을 대화를 나누고자 걸어 다니고,
만나서 첫 질문이 “오늘은 뭐하고 놀까?” 였답니다.
쉽지 않았던 결정이었기에 오빠의 노력이 귀해 보였습니다.
“때의 핵심은 관계이다.”
복지요결이 떠올랐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관계가 중요한 만큼
당사자와 사회사업가의 관계의 관계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조급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종현 오빠가 대단해 보였습니다.
각자의 사례를 나누며,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의 의도를 되새기면서
실천하려는 노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당사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려 애쓰고 또 노력했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솔직한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시간이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수료회
수료희를 했습니다.
수료회가 시작되기 전 함께했던 동료들,
실무자 선생님과 포옹했습니다.
힘들 때 서로 의지하고 버팀목이 되어준 동료들,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이 납니다.
“함께 해줘서 고마워”
“실습 동안에 힘이 되어줘서 고마워”
“그동안 수고 많았어 애썼다 우리, 그치?”
“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 고마워”
포옹하며 동료와 대화를 나눕니다.
동료를 보며 함께했던 지난 시간을 떠올립니다.
고마운 마음만 가득합니다.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다들 실감하는지 강당은 눈물바다가 됩니다.
학교 동기 민지, 희연, 은별이에게 다가갔습니다.
열 마디 말보다 포옹으로 마음을 대신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친구들이 소중합니다.
함께 걷는 이 길이 귀하게 여겨집니다.
기관에 대표 한 명이 수료사를 읽었습니다.
수료사를 들으며 울컥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때의 감동이 저에게도 전해지는 듯합니다.
수료증을 전달받고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2018 하계 사회사업 수료회 잘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