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에서 핸드폰지점을 하고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1년전만해도... 일주일에 한번은 꼭 만나 술잔을 기우리던 친구인데~
요즘 서로 뭐가 그리 바쁘다고 즐거운 술자리를 멀리 했는지 서로에게 소홀했습니다.
그런 친구가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전화가 옵니다.
오늘 아주 맛난 해산물요리를 사준다고~저녁에 시간 비워놓으라고.. 참 우연인듯..술좀 멀리 할까 했는데 연속으로 술자리~
모른척 할수 있나요? 만나면 좋은친구...를 퇴근과 동시에 달려갑니다.
상호가 ""여의도철판동태찜"" 체인점은 아니며~ 몇년후 여의도 입성을 위한 상호라고 합니다.
즉석에서 만들어 내어주시는 평범한 부추전 입니다. 주문한 요리가 나오기전 한잔하기엔 아주 좋지요~
허겁지겁 먹으니... 아무말없이 한장더 내어줍니다. 시작부터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여러가지 반찬은 아니지만, 상당히 깔끔하게 몇가지 반찬이 나옵니다.
매일매일 바뀐다고 하지만, 오늘은 저 평범한 어묵볶음이 상당히 좋군요.
오늘은 어릴적친구....2명 다크까지 총 3명입니다.
친구가 먼저 동태찜 小 하나를 주문합니다. 가격은 17.000원
모든것은 주방에서 준비를 하고 철판에 올려 먹는동안 식지 않게하는 시스템이군요.
고명으로 요즘 귀하다는 쭈꾸미도 보이고~
그렇게 맵지않을듯..합니다.
동태살을 보니... 상당히 좋은 식재료를 쓰는군요.
속살이 어린 아이처럼 하얀것이 싱싱할때 급속냉동을 시켜 먹는 식감도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좋군요. 오늘도 상당히 달릴듯합니다.
안주가 좋은데 선수가 달리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ㅋㅋ
철판엔 육수도 어느정도 있습니다. 그 육수맛이 황태해장국을 먹는듯...상당히 매력이 있습니다.
메뉴판을 쳐다보니... 황태해장국은 없군요~
어느정도 철판맛을 보고있으니...
푸짐한 해물탕 小자가 하나 떡하니 등장합니다. 가격은 35.000원 살짝 가격대가 있다고 생각하시죠...
살아있는 낙지는 아니지만, 재료가 상당히 좋습니다. 낙지*가리비*쭈꾸미*키조개*참소라*꽃게*대합----그외
키조개를 들어올리니... 큼지막한 관자가 그냥 뚝 떨어지는군요~ 싱싱하다는 이야기죠.
바다에 모든것이 들어가 있으니... 국물만 보고 있어도 시원한 느낌
시원하다는 표현을 자주 쓰고...듣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의미를?
참 친절하신 이모님이 먹기좋게 서브해 주시는군요~
그럼, 잘 먹겠습니다. 오늘은 안주를 무척이나 먹는군요~
사각사각...중간에 씹히는 콩나물에 맛도 좋습니다.
이런 안주와 알콜을 흡수하면... 다음날 숙취는 없지요.
말린대구도 보이는군요~
상당히 시원합니다.
예전부터 상당히 잘먹던 친구들인데... ㅋㅋ 지금도 여전합니다.
동태찜 철판에 남은 양념으로 가장 훌륭한 안주가 만들어져 나오는군요.
항상 마무리는 든든한 밥을 먹어야 다음날 후회가 없습니다.
든든하게 볶음으로 마무리를 하며...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담소를..영업시간이 끝나는 시간까지....
사실 서울엔 먹거리 밀집지역이 상당히 있습니다.
신사동엔 시원한물텀벙 잠실석촌호수엔 맛도좋고 양도 푸짐한 아구찜 종로낙원동엔 저렴한 마산아구찜
각 지역마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아구집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붐비는 그곳보다... 한적하게 한잔 할수있는 이런곳이 상당히 그리운듯~
먹는장사가 3층에서 성공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좋은 식재료와 친절한 서브로 점점 단골 손님이 많다고 하더군요.
언젠가...또 한번 들리고 싶은 곳입니다.
일요일은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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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삶.그리고...인생노트 원문보기 글쓴이: *^다크써클^*
첫댓글 다크님을 다 쫓아다녔다가는 거지 꼴 못면할 것 같네요. ㅋㅋ
바다에서 나는 거면 무조건 콜~~입니다.
눈이 아주 즐거워져 갑니다. ^^*
우리집에서 가깝네요...언제 한번 가봐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