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제석) 굿에서 부정불이 할 때
추는 무가의 바라 춤과 영산제 때 추는
불가의 바라 춤
철무리 굿을 처음 시작할 때
삼신굿_초부정_초감흥굿_영정물림
칠성(제석)굿에서도 부정을 풀어낸다
칠성(제석) 굿에서 부정풀이를 하기
위하여 만신은 다음과 같이 한다
삼신굿에서는 여주네는 짚 위에 있고
무당은 서서 부정을 풀어낸다
초부정 초감응굿에서는 장고 앞에서
서서 구연으로 풀어낸다
영정 물림에서는 소지하면서 구연으로
풀어내고 바가지를 잡고 구연으로
풀어낸다
제석 굿에서는 바라 춤을 추며
부정을 풀어낸다
제석굿이라는 굿 이름과 바라 춤이라는
춤 이름에서 우리누 제석굿이 불교의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진 굿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렇치 않다
풍이족에게서 바라 춤이 나왔다고 보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 없는 것이다
바라 춤이 풍이족에게서 나온 춤이라고
한다면 그 춤의 역사는 9천9백 년이나
된다
이러한 이유로 불가에서 굿에서 행하던
바라 춤을 가져갔다고 보는 것이다
바라는_바람_춤이라는 뜻이다
바람 춤은 한자로 바꾸어 쓰면 풍무이다
풍이족의 춤이라는 뜻이다
풍이족을_구성하는_종족은_풍성 사성_희성_강성들인데 이들 성들
중에서 풍성 쪽(바람성족)과 사성족
(뱀성족)에게서 바라 춤이 나왔다
따라서 이 춤을 풍무나_사무라고
말할 수 있다
제석굿에서
무당은 하나님을 백옥 다리에 청배하여
대주나 계주 가족을 위하여 축원을
마친 다음에 #명쇠를 내려 놓는다
이어서 방울과 부채를 들고 굿당을
한 바퀴 돈 다음에 내려 놓는다
또 이어서 제금 두 짝을 한 짝씩 나누어
양손에 들고 장단에 맞추어 치면서
바라 춤을 춘다
춤을 추다가 제금을 던져 점을 친다
제금이 둘 다 안쪽이 위로 뒤집어지면
좋다고 하고
바깥쪽이 그대로 아래로 엎어지면
나쁘다고 한다
둘 중에 하나라도 엎어지면 그 하나가
뒤집어질 때 까지 던지기를 반복한다
드디어 둘 다 뒤집어지면 던지기를
그만둔다
무당은 굿상 앞에 무릎을 꿇고 장고
덕담 장단에 맞추어 경쇠를 부딧치며
부정풀이를 한다
무당은 제금을 들고 제금으로 장단을
맞추어가며 사무를 춘다
사무의 형상은 고무래 정 자이다
정자 춤을 추는 이유는 영정의 부정을
풀어내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영정을 형상화하기 위하여
정자 형상을 만들어 가며 춤을 추는
것이다
말하지면 몸으로 흔적이 남지 않는
정자 부적을 그리는 것이다
성경의_잠언에
바람은 불어오고 불어 가는 움직임의
형상을 남기지 않고
뱀도 오가는 움직임의 형상을 남기지
않고 배도 지나간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그 영향력은 대단하다
바라 춤이 영정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바람_뱀_배(사의 움직이는 형상)의
움직임 처럼 대단하다고 본다
영정을 몰아오고 몰아가는 일을
한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정자 춤이 영정 부정풀이 춤이
되는 것이다
불가에서
이 영정 부정풀이 춤을 가져다가
체계화하여
천수_바라춤_명바라춤_사다라니
바라춤 관욕계바라춤 먹(막 소리없이
추는)바라춤 내림바라춤 등 6가지
바라 춤으로 구분하였다
또한 바라 춤의 구성은
편바라(1인 무)
겹 바라(2인 무)
쌍발(4인 무)
또는 많은 응려들이 합세한 잡바라_춤
으로 다양화 하셨다
이런 춤들을 무대에 올리고
승무라고 하였다
불가 바라 춤의 무복도 무당이 제넉굿을
할 때 입는 무복을 그대로 가져다입었다
삼각산을 풀어 내린 고깔을 쓰고
흰 장삼을 입는 것이다
우리는 왜 무당이 흰 장상을 입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장삼은 임금이 입는 용포를 의미하고
흰색은 희나라 백성임을 의미한다
고깔은 이 굿의 연원이 뮤 제국에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바라 춤의 연원이 무가에 있지
불가에 있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불가에서 영산제 때 추는 바라 춤은
영 정부 정물이 춤을 그대로 추고 있다
음악도 타령 비슷하고 장단도 그러하다
이 바라 춤을 공연 작품화하여 무대에
올리고 반염불에 굿거리 장단을 쓴다
불가에서
바라 춤을 모든 악귀를 물리치고
도량을 청정하게 하기 위하여 추는
춤이라고 바라 춤의 의의를 말하는데
바로 바라 춤에 대한 이러한 설명이
굿에서 바라 춤을 가져갔음을 뜻하는
것이다
또한 춤의 형상화에 대하여
밭은 외로 도나 언제나 고무래 정자로
떼어 놓고
무릎과 허리를 동시에 굴절시키며
바라를 놀린다
무릎과 허리 놀림이 덩실덩실하고
발 놀림이 또박또박 장중하다
바라를 달리 요작 이라고도말하는데
( 요잡은 사람들을 모을 때와 부처를
찬미하는 때 쓰는 악기)
바라를 맞부딪치거나 비벼서 내는
소리가 춤의 리듬 속에 장중한 멋을
더해 주며 바라가 지닌 쇳소리는
종이나 요령처럼 쨍그랑거리지도
징처럼 크지도 않으면서 부드럽고
쓰다듬는 맛이 난다 라고 해설하여
바라 춤이 굿에서 가져간 춤임을
입증하고 있다
또 전해 오기로 이 춤을 후 조선 시대에
서산대가가 만들었다 라고 하는데
이건 말도 되지 않는 견강부회하는
말이다
움직임을 싫어하는 부정적인 종교가
활기찬 종교가 되었다
지금까지_무속은_무엇을_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