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2. 토요일. 경기도 시흥시 시흥갯골생태공원 도보일지.
TV에서 소개된 것을 보고 가보지 않은 곳이기에 오늘 다녀왔다. 날씨가 차가웠고, 수원에서는 눈이 나리지 않았는데, 시흥 지역은 눈이 제법 있어서 오전에는 눈길을 걷기도 했다. 컴퓨터 검색을 해보니 전철 수인선 월곶역에서 출발하면 1시간 정도 걸어가면 되겠기에, 월곶역에 오전 10시경 내려서 걷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길을 물어 보았으나, 소래포구어시장이 건너편으로 보이는 곳에서부터는 안내 표시가 잘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었다. 갯골을 따라 직선 도로가 많았다. 자전거 형상으로 만들어진 미생의 다리를 지나, 조류관찰 전망대가 있는 곳에서부터 공원으로 진입이 되었다.
공원은 엄청 넓었다. 갯골을 따라 갈대와 칠면초 등이 숲을 이루었고, 철새인 청동오리도 많이 보였으며, 산책로도 다방면으로 잘 만들어져 있었다. 갯골습지센터에 들어가 보았더니 공원을 설명해 주는 전시 시설도 잘 되어 있었고 봉사자들이 친절하게 안내도 잘 해주었다. 6층으로 된 흔들전망대에 올라가 보았다.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았지만 전망대가 흔들리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재미있는 시설이었다. 360도로 조망도 아주 좋았다. 인천의 논현지역 빌딩들이 공원을 바치고 있는 느낌도 주었다. 편의 시설도 많았고, 염전 체험을 할 수 있는 염전도 있었다.
갈 때는 공원의 중심부를 통과했으나, 돌아오는 길은 공원의 좌측 둘레 길을 따라 갯골캠핑장이 있는 곳을 지나, 전철 월곶역 방향으로 갔는데, 길을 물으면서 갔더니, 달월역으로 가게 되어서 달월역에서 전철로 귀가하게 되었다. 달월역에 오후 3시경 도착하였다. 오늘 5시간 정도 걸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날씨도 풀려서 걷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다. 사람이 드문드문 보였고,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약간 있었다.
미생의 다리.
조류 관찰 전망대.
흔들전망대에서의 조망.
염전 체험장.
멀리 빌딩숲이 인천 광역시 논현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