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백운산 둘레길7코스 기점 : 전남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 옥룡사지
02. 백운산 둘레길7코스 종점 : 전암 광양시 봉강면 조령리 하조마을
03. 백운산 둘레길7코스 일자 : 2021년 05월 30일(일)
04. 백운산 둘레길7코스 날씨 : 맑음
05. 백운산 둘레길7코스 지도
06. 백운산 둘레길7코스 거리 및 시간
07. 차량회수 : 하조마을에서 3시 10분경 버스를 타고 광양읍에 하차후 택시를 타고 옥룡사지로 복귀합니다. 택시비는 12000원이 나왔고 하조마을에서 광양읍가는 버스는 평일엔 1시간 마다 휴일엔 2시간 마다 있다고 하였습니다.
08. 백운산 둘레길7코스 소감 : 몇년전 옥룡사지 뒷산 백계산을 오를 때 없었던 백운산 둘레길이 개통되었다기에 우선 옥룡사지로 가서 7코스 도전에 나섭니다. 날씨는 트레킹하기에 최상입니다. 하늘은 맑고 바람은 선선하고 거기다 미답지를 걷는 기분이 신선합니다. 17k 를 걷는 동안 서울대 학술림, 중흥사, 중흥산성, 형제의병유적지를 만나게 되는데 결국 중흥산성을 넘어가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듯하고 또 부저농원과 도솔문화마을을 넘어가면 또 새로운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새로움의 연속이니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학술림의 울창한 숲, 중흥사의 다소곳한 모습의 탑과 쌍사자 석등, 임란 때 진주성 전투에서 산화한 의병장 등을 잊을 수 없고 가장 압권인 것은 개룡마을 입구에 들어서면서 형제봉, 도솔봉, 둥주리봉 아래 펼쳐진 드넓은 공간이 탁트이는 눈맛을 갖게 하니 마치 양산 영축산 아래 광활한 대지를 연상케 하였습니다.
광양 백운산은 호남정맥의 총아이고 뭇 능선 아래 4개의 중요한 골짜기를 이루니 금천계곡, 어치계곡, 동곡계곡, 옥룡계곡이 그것이라 그 계곡이 또 무수한 인재을 배출하니 한분은 옥룡사, 중흥사 등 뭇 사찰의 터를 잡아준 한국 자생풍수의 비조인 도선이고 또 한 분은 정암선생의 제자이며 호남 3대 문장가 중 한 사람인 최산두 선생이며 또 한 분은 조선이 망하자 식자로서 사람 노릇하기 어렵다며 자결한 매천야록의 저자 황현, 그리고 임란 때 목숨을 받친 강희보 장군 형제 등이 떠오르니 어디 호남에 인물 없다고 하랴!!!
옥룡사지 주차장에 차를 맡깁니다. 옥룡사지 부근은 몇년전 관람을 하였으니 생략하고 7코스 트레킹에 나섭니다
백운산 둘레길이 완성된 것인지...
1코스는 뒷날로 미루고 7코스로...
좌측 멀리 억불봉이 관측되는 곳에서
도선교를 만나면 좌측 길로 접어들어 추동마을로 향합니다
추산교를 지나 조금난 전진하면
돌안내도를 만납니다. 선생도 참 많이 유배다녀셨군요. 내가 아는 곳만 해도 기장, 영덕에도 유배되었는데..
여기가 바로 유배지 추동마을입니다
옥룡천 너머로는 한옥마을이 보이고
다시 억불봉이 나즈막하게 보이네요
도로따라 가다가 서울대 학술림 추산 시험장으로 꺽습니다
진행방향에서 우측으로 꺽어
요짝으로 갑니다
좌측 멀리 백운산
우측 백운산 가운데 옴팍한 곳이 한재인가 봅니다
학술림 입구의 고목들
일본전나무가 울울창창
팥배나무가 한창입니다.
창포인듯
학술림과 억불봉
꿀풀
이제 한동안 구절양장같은 임도길을 걷다가
좌측 나무이정표를 보고 들어갑니다
고개엔 쉼터가 있고
이정표도 있고
전라도 사투리도 정겹습니다
좌측 중흥사로 가봅니다. 여기 아니라도 중흥사가는 길이 있으니
저수지 아래 중흥사 지봉이 보입니다
오래된 절인데 여러 차례 중수한 모양입니다
쌍사자 석등은 국보인데 모조품이라 실망했습니다. 광주박물관에서 빨리 이 절로 모셔오는 것이 순리인데...
다시 절에서 나와 아까 삼거리로 올라갑니다. 내려올 때 보이지 않던 골무꽃이 보입니다
삼거리에서 복귀해 조금 전진하니
고개가 나오고 바람이 시원합니다
경상도 사투리(서부경남)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좌측은 다시 중흥사 가는 길이고 우측은 부저농원으로 가는 길. 부저농원으로 가야죠
월애는 누군지?
여기 삼거리에서 도선국사마을로...
아이쿠! 고라니가...
임도를 쭉 갑니다
쉼터에서 두 어른의 담소가 ...
우측으로
도로를 횡단해 저기 부저농원으로 진입
포장된 고갯길을 넘습니다.
그러면 도솔문화마을이 보이고
마을 입의 울타리엔 인동초며
데이지며
달맞이꽃이 반기는데
시멘트 도로따라 올라가면 밤꽃의 암향이 코를 찌르고
다시 쉼터지나
좌측이 비봉산으로 보이는데 몇년전 저 봉우리를 타고 일자봉으로 간적이 있지만 처음엔 알지 못하였습니다
엄청난 태양광
도로를 만나면 우측으로 가다가 좌측
서천엔 피서객(?)이 벌써
계룡산장 입간판 앞에 서서 저멀리 시야를 돌리니 그렇게 깊은 맛이 있을 줄이야
가운데 산이 형제봉인데 그 바로 앞 마을이 하조로 오늘 거기까정 갈 예정
가운데 산은 계족산으로 되어있는데 마을에선 바구산으로 부르는 모양. 계족산은 저기 우측의 형제봉 넘어 구례에도 있지요
쌍의사를 구경하고 나와서
계단을 올라갑니다
장군의 묘소가 나오고
편백숲을 지나
서천에 바짝 붙어
돌로 된 둑을 지나서
다시 하조마을로 갑니다
형제봉과 구름 아래 도솔봉이나 우측 으로 백운산이 있겠죠
오늘의 종착지 하조마을. 새가 내려 앉았는지 그렇게 작명이 되었네요
몇년전 형제봉을 가려다가 무릎이 좋지 않아 포기하고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이 마을 어른에게 질문공세를 퍼부었는데 척척 답을 해주었습니다. 우측 골짜기가 성불계곡입니다. 성불사가 있다고...아무튼 어른과 이야기하다가 차를 놓칠뻔 하였습니다. 그 때가 3시 10분 경이었습니다.
성불계곡 오르는 길도 보이네요
8코스도 가봐야하고 형제봉에도 올라야 하고...버스타고 광양시내에 하차해 택시를 타고
옥룡사지에 복귀하였습니다.